슈퍼썽 [581701] · MS 2015 · 쪽지

2016-02-18 12: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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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썽T] 재수 생활 유의 사항 (2. 생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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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오르비 영어 강사 슈퍼썽 T, 김성우 T 입니다.


지난번에는 재수 생활 유의 사항 중 대인 관계에 관한 글을 썼는데,


여러분께서 제 예상보다 많이 좋아해 주셔서,


기쁜 마음으로 다음 글을 올립니다.


자, 이번에는 일상 생활 중의 유의 사항들과 관련하여 몇가지를 짚어보도록 하고,


마지막에는 지난 첫번째 글에서 댓글로 질문이 달린 '술'에 대해서도 제 생각을 밝힐까 합니다.



4. 적절한 수면, 그리고 규칙적인 시간에 일어나라.


재수생에게 있어서 생활 리듬의 중요성은 매우 큽니다.


그러나 독학생으로 공부하는 친구들 중에는 이러한 리듬이 잡히지 않은 친구들을 쉽게 볼 수 있네요.


그 중의 일부는, 야간에 공부하는 것이 편하다고 하여 낮밤이 바뀌는 경우도 있죠.


물론, 재종반이나 기숙학원에 들어가면 아침부터 일종의 '관리'에 들어가기 때문에,


그나마 아침에 일찍 일어날 수는 있습니다. 허나 문제는 얼마나 적절한 수면을 취하고


다음 날을 맞이하는가. 이게 될 것입니다.


이전에 말씀드린 바와 같이 저는 개인적으로 재종과 독학을 모두 경험해 봤는데요,


개인적으로 지금까지 스스로 판단한 저의 적절 수면시간은 6시간 입니다.


저희 세대 때는 부모님들이 '4당5락'이라는 말씀을 많이 하셨습니다.


네시간 자면 붙고 다섯시간 자면 떨어진다는 옛날 언어죠.


근데 저는 4시간 자면, 다음날 하루 종일을 멍한 상태로 보내야 했고, 그래서 항상


6시간은 충분히 잤던 것 같네요. 재종에 다닐때도 독학을 할때도 기본 수면시간은


줄이지 않았습니다. 중요한건 수면시간 한시간을 줄이는게 아니라, 깨어있는 시간 중


멍때리는 한시간을 줄이는 것입니다.


따라서, 공부할 게 많다고 하여 무작정 잠을 줄여 본인의 다음 날 컨디션을 악화시키기 보다는,


적어도 본인의 적정 수면 시간을 확보하도록 시간 계획을 수립해, 깨어있는 시간을 집약적으로


활용해야 할 것입니다. (깨어있는 시간의 활용, 즉 공부관련 내용은 3편에서 쓸게요!)


나아가 기상시간을 일정하게 유지하는 것 이것도 중요한데요. 저는 개인적으로 독학을 했을때는


일부러 오전 7:00시 단과 강좌를 하나 끊어서 수강했었습니다. 


뭐랄까, 적어도 아침에 일어나서 밖에 나가 할 무엇인과를 일과중에 만들어 놓았던게


개인적으로는 아침에 일어나는데, 그리고 나아가 컨디션을 유지하는데 도움이 됬던 것 같네요.


근데 그래도 몇번은 늦잠자고 그래서,


나중에는 침대 옆에 대야에 물떠 놓고 자고,,, (일어나자마자 세수하려고.)


천장에 A4로 스스로한테 늦잠잔다고 욕써서 붙여놓고 자고, 그랬던 기억이 나네요. (눈뜨자마자 보고 정신차리라고...)


재수 기간은 어찌보면 참 여유롭고 시간이 많다고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만약 본인이 치열하게 스스로를 이끌고 가지 않는다면..)


따라서, 충분한 수면과, 규칙적인 기상으로 그날 하루의 공부 컨디션 확보는 물론,


정해진 일과를 문제없이 시작함으로써 향후 빠질지도 모르는 슬럼프의 위험도 예방할 수 있을 것입니다.!




5.  생활 속의 공부. 짜투리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자.


개인적으로 중경외시 약간 밑의 과 정도의 점수로 현역 수능을 치룬 이후, 재수를 통해 연대를


갔네요. (대략 이랬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현역때 3패하고 쫄아서 재수때는 최초 3승을 했던 것 같은데,


재수를 하는 동안 스스로를 너무 쪼아대서였는지, 한번더 한다는것은 정말로 생각하기가 싫었습니다.


아. 이 이야기를 한 것은 중상위권이 최상위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최상위 만큼 공부해서는 안된다고 말 하기 위해서 입니다.


잘하는 학생들은 기존에 지닌 베이스가 있는만큼, 중상위, 중위권 학생들은 그 이상의 공부를 해야 따라 잡을 수 있겠죠.


우리는 으례 짜투리 시간을 활용해야 한다. 생활속의 공부를 습관화해야한다. 는 말을 많이 합니다.


근데 중요한 건 과연 우리가 이 아는 것을 얼마나 습관화 하고, 얼마나 활용하는가 입니다.


흠. 현강에서 학생들에게 몇번씩 이야기를 하곤 하는데, 저도 이를 매일 하지는 못했던 것처럼,


꼭 매일 이렇게 하라고 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하루씩이라도 가끔씩이라도 이렇게 노력하면서


조금씩 스스로를 채찍질 하세요.


일단 제가 먼저 손 본 시간은 이동 시간이었네요.


이동하는 동안 '영어 듣기 파일'을 듣는건 당연한 것이겠죠? 일단 이는 기본이구요,


저는 개인적으로 정리한 작은 단어 노트도 항상 휴대하고 다녔습니다.


듣기가 질릴 때면, 단어 노트를 꺼내서 보곤 했습니다. 


시중에서 구매하는 단어장들은 한손에 잡기에는 대게 너무 커서, 작은 메모장에 따로 이동용


단어노트를 사용했는데요, 특이하게도 처음에는 단어를 외우는게 귀찮기보다는,


단어장을 보는 걸 다른 사람들이 쳐다보는게 오히려 더 부끄러웠네요. ㅎㅎ


근데 이는 습관이 들면서 금방 적응이 됬고, 이런 버릇은 이후에 군에 입대해서까지 이어져서,


군에서도 훈련때마다 항상 작은 단어노트를 가지고 다니면서, 훈련 쉴때마다 보곤 했던 것 같네요.


다음으로 손본 것은 강의 간의 쉬는 시간이었네요.


사실 이 짜투리 시간을 통해 전 시간에 배운 것을 복습하는 게 좋다고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과목별로 복습해야 하는 양이 다르고, 노트에 필기를 옮겨야 하는 경우도 있고


해서, 저에게는 맞지 않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 시간에 오히려 문제를 풀었던것 같네요.


수학 한 두 문제 풀고  다음 시간 책 꺼내논 후 잠시 머리 식히고,


화장실 가야할 때는 그냥 화장실 다녀오고, 아닐때는 문제 풀고,


이렇게 조금씩 매일 습관처럼 풀다보니, 그렇게 푼 문제들도 모아놓으면 상당했습니다.


또 밥먹는 시간도 손을 좀 봤습니다.


처음에는 밥 먹을때 단어를 보면서 먹었습니다. 밥 먹는 동안 딱히 할 수 있는게 없다는 것을


깨달았을 때 택한 첫 방법이었네요. 물론, 학생들이 많이 말합니다. 밥 먹는 시간 만이라도


편안하게 먹고 싶다고. 뭐랄까. 저는 밥먹는 시간으로 그렇게 휴식을 취하던 타입이 아니었기에,


오히려 식후에 커피한잔 마시면서 오분 정도 푹 쉬었고, 밥먹을 때는 단어를 보곤 했네요.


이후에는 이게 발전합니다. 당시 어떤 책을 읽고 거기서 도움을 받아, 비빔밥을 먹기 시작햇네요.


손을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먹어야했던 식사에 비해, 비빔밥은 수저로 푸기만 하면 됬죠.


그래서 이후에는 보통 식사를 하며 인강을 보곤 했네요.


그 이후에는, 인강을 보면서 왼손으로는 밥을 먹고 오른손으로는 필기를 할 수 있었으며,


인강은 어차피 강의를 들은 이후 복습을 한번 더 해야했기에, 효율적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이 외에도 많은 짜투리 시간이 존재할 것입니다.


여러분은 각각 어떤 짜투리 시간이 있고, 현재 어떻게 활용하고 있나요?


A penny saved is a penny earned.


짜투리 시간, 그리고 공부가 병행될 수 있는 시간들도 공부에 쏟을 수 있도록,


시간 계획을 세우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입니다.




6. 재수생과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술.


하. 이거 어려운 문제입니다. 엄연히 말해 재수생은 미성년자가 아니기에 술을 마실 수 있는


나이입니다. 하지만 고등학교를 막 졸업하고 아직 술에 노출되지 않은 학생들이


재수생활을 하면서 술을 배우고,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것에 대해 저는 적극 반대합니다.


만약에라도 술을 마셔보지 않았거나, 마시는 것에 큰 흥미가 없는 친구들은


그냥 밑에 읽지 마세요.


그냥 안 마시면서 열심히 공부하고 대학가면 됩니다.


농담 아닙니다. 내리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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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ut. 대학에 간 친구들과 놀면서 술을 마시기 시작하는 경우.


고등학생 당시부터 술을 마시기 시작해 술 마시고 노는것이 신나는 경우.


재수하느라 힘든데 옆에 친구가 꼬셔서 같이 술한잔 해봤더니 좋기에 그저 마시기 시작하는 경우.


등 다양한 원인으로 술을 입에 데는 재수생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고민합니다. 마셔도 되는건가. 아 이럼 안되나. 마셔도 되는건가. 아 이럼 안되나.


다시 한번 말합니다. 그렇게 고민되면 마시지 않기 바랍니다.


왜? Why?


술을 마시면서 발생하는 문제가 너무 많습니다.


먼저, 다음 날 일어나기 힘들어지면서 기상 리듬이 깨집니다.


두번째, 속이 쓰리거나 머리가 아프면 학원이든 독서실이든 어디에 있더라도 집중하지 못하고

시간만 날립니다.


세번째, 술자리는 한번에 끝나지 않습니다. 보통 그 멤버들과 이후에 또 술자리를 가지게 됩니다.

결국 지속적인 일탈을 야기시키게 되는데, 이렇게 한번 두번 놀러다니다 보면, 죽 몇달 동안

공부에 집중하지 못하고, 놀게 되는 경우도 생깁니다. 특히 재종, 독재 등의 친구들과 술

마시기 시작하면 함께 하락하는 경우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따라서, 술은 공부에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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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계속 마시고 싶으신가요..?


이에 대해서 밑에 쓰는 내용들은 지극히 개인적인 내용입니다.


이에 대한 판단은 여러분의 몫이고, 여기서부터는 잠시 off-the-record 입니다.


저는 재수 하면서 간간히 술을 마시기는 했습니다.


수능 D-100 이후에는 마시지 않았구요.


저 또한 여러분과 같은 폭풍 청소년기를 겪었고, 성년이 되면서 자연스레


그 문화를 접하게 되었네요. 특히 친구들 중에 대학에 간 친구라든지, 


바로 취업 전선에 뛰어든 친구들은 자연스레 그 문화를 저에게 전파해 주었죠.


그 때 저 또한 여러분과 같은 고민을 했네요. 술을 마셔도 되는건가.


뭐 솔직히 말해서, 지금의 저라면 절제하겠지만, 당시의 어린 저는 절제력이 좀 떨어졌네요.


그래서 저는 나름의 기준을 세웠습니다.  


기준은 간단합니다. 1편에서 이야기한 '혼자노래방'과 같은 개념으로 '술'을 다루었습니다.


물론 시행착오도 있었죠. 주량이라는 것을 모르니 절제가 안되어 다음날 공부를 망치기도,


머리가 아파 다음날 컨디션을 망치기도, 그리고 자꾸 친구들이 꼬시는 경우 등 여러가지가 있었네요.


다만 그래도, 놀고싶다. 놀고싶다. 하면 스스로를 그만큼 혹사시킨 후에 놀았습니다.


1주일 내내 얼마나 공부했는가가 그 첫 기준이었네요.


당시 저는 주 단위, 월단위로 할당량을 정해놓고 공부해 왔고, 그 할당량이 기준이었습니다.


즉, 공부를 열심히 했다면 내게 주는 포상으로 놀수있게 해주었습니다. 다만 토요일 밤에


제한해서 였죠. 흠. 이 기준은 나중에 느긋하게 돌아보며 '이정도면 됫지' 이게 아니라,


가장 열정에 불타 소화하기 벅찰 만큼 세워놓은 그 할당량을 끝냈을 때였네요.


그리고 두번째, 새로운 친구 X, 재종반 친구 X. 무조건 대학에 간 오래전부터 알던 친구 였습니다.


앞에 말한 바처럼 술자리가 계속되면 으례 멤버가 생기죠. 저도 그 멤버가 있었는데,


모두 대학생이었을 겁니다. 그리고 뉴페이스도 있었지만 거의 다 동창이었죠.


저는 그렇게 일주일을 쳐박혀 책을 싸맨 이후 기분전환으로 나갔고, 공부 이야기 하면서


죽상으로 있기 보다는 오히려 대학 이야기, 연애 이야기 등을 들으면서 나의 1년 후를


꿈꾸고, 독기를 품었습니다. 가고 싶다 그 대학, 나도 놀고 싶다. 등등 이러한 이야기들은


너무 부러워서 오히려 저를 더욱 독하게 만들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친구들과는 마시지 말라고 한 것은, 새로운 친구들과 술자리에서 의기 투합하다보면


다음에도 또 만나는 술친구가 되기 쉽고, 다른 일탈로 이어지기 쉽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내가 공부한다는 것을 놀면서도 내게 지속적으로 인식시켜주고, 내 스케쥴을 이해할 수


있는 오래된 친구가 그나마 나으며, 재종반 사람 등 학원 친구들 과는 함께 먹지 마세요.


공부 이야기 말고 할 말도 없는 재수생끼리 이야기해봤자, 학원 이성, 샘들, 암울한 이야기,


이런 것들만 하고, 나중에 조금만 힘들어도 쉽게 술마시게 됩니다. 학원 내에서는 절대 안됩니다.


세번째 주의할 사항은 조금만 마시는 겁니다. 술이 좋아서 술마시는 20세면 안됩니다.


알코올 의존증이 그 나이에 생기면 그 때 부터는 제 조언 밖입니다.


술을 많이 마셔 취하기 보다는 그냥 그 분위기에 취하기 바랍니다.


기분 전환. 열보를 위한 한보 후퇴. 자기 충전의 시간.


만약 마신다면, 이를 위해 마시는 것이므로, 공부에 지장되지 않도록 하는게 최우선임을


잊지마세요.


그래요. 전 마셨긴 합니다. 그리고 사실 저렇게 의도하며 마신 것은 아닙니다.


허나, 어쩌다 보니 저런 식으로 마시게 되었고, 그게 그나마 다행이었다고 봅니다.


하지만, 안 마시는게 가장 좋긴 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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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오늘은 이렇게 생활편을 마무리 합니다.


이로써 두번째 칼럼을 마무리 합니다.


다음에는 마지막 학습편으로 글을 올리도록 할게요.


기타 궁금하신 점은 물어보시고


도움이 되었다면 좋아요~~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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