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너엘레나] 가끔 저한테 이상한 일이 일어나요.
안녕하세요. 래너엘레나입니다.
어느덧 벌써 165번째 칼럼이네요.
지금까지 수년동안 이렇게
공부에 관한 칼럼을 써오고 있지만
가끔 저한테 이상한 일이
벌어져서 그 이야기를 들려드리려 합니다.
제 취미 중 하나가
'댓글에 답글 달기' 인데
그 댓글을 확인하다보면 가끔
수학 공부법 칼럼인데도 불구하고 댓글에
'수학 공부는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요?'
라는 댓글이 달리고
분명히 계획을 어떻게 세우라는
계획 세우는 구체적인 방법론에 대한
칼럼인데 댓글에
'공부 계획은 어떻게 세워야 할까요?'
라고 질문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첨엔 '왜 이 분은 바로 본문에 답이 나와있는데도
제대로 읽어보지도 않으시고 댓글을 달까?'
라고 생각하면서 조금
서운함과 의아함을 동시에 느끼면서
'위 칼럼을 다시 천천히
읽어보시면 해결되실거 같아요!'
라는 식의 답글을 자주 달아왔습니다.
하지만 이 일이 계속되니
뭔가 진지하게 생각하게되더라구요.
저야 뭐 조언을 하는 입장이지만
조언을 받는 입장에 서서
천천히 생각을 해보면
어떤 누군가가 자신에게 조언을 해줬을 때
그걸 자신이 필요로 하는 거고 실제로
그 자신도 그것을 확실히 인식하고 있더라도
후에 그것을 적용해서 자기것으로 활용하는 것은
또 다른 차원의 문제.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글에 공감할 수 있거나 없거나.
이런 차원의 문제가 아니었어요.
물론 제 필력이나 내용전달력이
아직은 부족해서 그럴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뚜렷하고 심플하게
핵심과 그 답을 제시한 글에서 조차
저런 느낌의 댓글이 달리더라구요.
그럴 때마다 전 생각을 했고,
그 끝에서 그것은 어쩌면
'자기 자신한테 하는 질문이 아닐까?'
하는 의문이 문득 들었습니다.
저도 가만히 수험생 때 어떤 조언이나
그런 구두로 도움을 받았을 때를
돌이켜 생각해보면
그 끝에선 항상 나 자신한테
묻고, 그 답을 찾게 되더라구요.
자신에게서 답을 구할 수
없을수도 있다는 불확실함과
글을 쓰는 필자나 조언을 하는 상대에
대한 확실하거나 확실하지 않은 애매한 믿음.
그 경계에서 고뇌하다 결국
그 답변에 대한 책임을
제게 위임하거나
어떤 자조적인 물음을
댓글로 스스로에게 남겼는데, 제가
우연히 보게 된 게 아닐까 싶어요.
조금 더 열심히 써야겠습니다.
아직은 부족하지만서도 그렇기 때문에
더욱 열심히. 써야 겠어요.
오늘도.
from. 래너엘레나
오늘 하나는 내일 둘의 가치가 있다.
- 벤자민 프랭클린
좋아요 좋아요!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개찢어야지 자신감만은충만..
-
이거 0
수능냄새 맞나요? 그가 온건가??
-
그렇게 꿀통을 원하면 물리학1을 해야지
-
한동안 국어 드랍했더니 퇴화됐다.,,
-
네 아주 웃기지도 않는 제목인거 압니다 하지만 제가 몇년간 연구해온 결과가 저겁니다...
-
뗴잉
-
너무조타
-
문송합니다 진짜몰라서그래요 탄산먹기싫은데 몬스터는 먹어야함
-
퀄 어떰 평가원스러움? 연계 도움되너
-
재수해도 무조건 정시재수할거 같은데 정말로 수행이랑 시험 다 안챙겨도 되는건가요?...
-
어케하시나요 다들 그냥 학프로 신청하심?
-
개념만 익히고 바로 킬러문제 풀수없는 이유가 뭔가요? 연습문제를 통해 뭔가 머리에...
-
이거 뭐지 그래도 day4 두지문은 다 맞았는데 얘는 왜 다 틀림..?
-
각성해야됨
-
까먹었다
-
물론 시즌1에 비해서긴한데 ㅇㅇ.. 9평 반영인가
-
현상속에서 규칙이나 패턴을 찾는게 공통점을 찾는거라고 생각하고 문제속에서 배웠던...
-
흘러가는대로살고싶다
-
ㅇㅇ 사실상 주말에 단과나 그런거 있는거면 50일이 아니라 35일 남았다고 봐야지
-
토요일밤에~ 0
바로 그날에~
-
맨투맨 입고 나옴..
-
가우스가 1부터 100까지 더하라는 선생님의 말을듣고 1+100 2+99 3+98...
-
조금 쌀쌀해졌네 수능이 다가오는건가
-
1교시발 2
시발시발
-
굇수가 되려면 어떻게 해야하는걸까
-
드릴5 수2 1
미분파트 그냥 아예 못풀겠는데 드릴4한번 더할까요? 정답률 한 30나오는듯
-
너무미뤘어
-
담배를 피면서 느껴지는 한기.. ㅆㅂ 다가온다
-
7시 15분까지 항상 등교 하기 17일차 오늘은 살짝 늦을뻔 했지만 등교컷 맞췄다
-
그냥 X됐다는 생각밖에 안들음
-
한국공대랑 한국에너지공대는 같은 산업통상자원부 소속 재단 대학인데 0
왜 한국공대는 사립이고 한국에너지공대는 국립이에요?
-
님들 제가 내신이 진짜 잘해도 bb 까딱하면 cc도 나올것 같은데 이런 싱태면...
-
수능을 잘볼거라는 신호인가봄
-
이냄샌뭐야 4
아
-
큰일났다
-
가을 입갤ㅋㅋ 0
아.
-
논리학같은걸로 통합시키면 안되나요?
-
작년 이때쯤에 일찍 등교한 게 생각나
-
생1 지1
-
한달 전 되기도 전에 마감 해버리면...쩝
-
좋은 아침이에요 3
-
ㅇㅂㄱ 0
ㅇㅇ
-
국어 공부 방향 1
9평 언매 89점(백분위86)인데요. ebs를 하나도 하지 않아서 9평 끝나고...
-
현역 06특 2
서점에서 n수들은 안사는ebs 만점마무리 봉투 모의고사삼 ㅇㄱㄹㅇ
-
호두나 7의7승같은
-
대치러셀 반수반으로 못들어가나..
-
“연속” 며칠동안 하면 교사가 가정방문야하고 그런거 있나요? 아니묜 그냥 1년동안의...
-
얼버기 2
마시쪄
'좋아요' 감사합니다!
썰인줄 알고 들어왔다가 대단한 칼럼을 읽고갑니다 ㄷㄷ
말씀 감사합니다 ~
그럼 조언은 어떻게 받아야할까요?
좋은 조언이라도 일단 받은 이후에 자기 자신이 충분히 지지고 볶고 활용해보면서 자기에게 맞는지 받아들이는 과정이 따로 필요한거 같습니다.
항상 잘 읽고 있어여!
감사합니다!
?
?
존경합니다.
:)
렐레나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