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댓글서 펌)공부할 동기가 자꾸 사그라드나요?
≪혹시나 오르비든 뭐든 하면서 '공부시간을 뺏겼다ㅜㅜ'라고 자책하시는 분들께 드리는, 과학적 근거 있는 소소한 팁
i> 공부 외적으로 시간을 소모했다는 걸 제가 이 글 썼듯이 어딘가에 '기록'하세요. (=> 자아의 외부화=객관화)
ii> (자기외부화 자체로도 효과는 있습니다만) 외부로 튀어나온 자아(기록된 '나')를 보며 피식 "웃으"세요. 중요한 부분은 '매우 가볍게, 유쾌하게, 마치 '별점 낮은 병맛 개그 만화'를 볼 때처럼' 타인이 된 '나'를 대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가령 돌아온 럭키짱은 분명 x신(...) 같은 만화지만, 그래서 모두가 1점을 주지만, 돌아온 럭키짱에 진지하게 '격분'하는 사람은 없잖아요? 그런 식인 거죠. (=> '무게감의 승화'랄까?)
iii> 그렇게 했다면 이제 여러분은 '나'를 "용서"하신 거예요. 용서란 감정적 차원에서 보면 분노를 삭이는 게 아니에요. 오히려 '초연'해지는 것에 가깝죠. 해탈!
iv> 평소에 너무 엄밀하고 치밀하게 계획을 짜두진 마세요. '나'를 "용서"하기가(즉, 초연해지기가) 더 어려워집니다.
v> 이런, 혹시 이미 공부 시간을 너무, 지나치게 많이 '나'에게 뺏겼나요? 그럼 세 가지 중 하나를 하셔야 해요.
평소 계획량 자체를 줄이거나, 공부의 효율 자체를 높이는 방법을 개발하거나,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기객관화->용서 트리를 타서 어떻게든 과거의 잘못에 대한 죄책감으로부터 해방되도록 하는 거예요. 현실적으로 해서 저는 첫번째와 세번째를 추천드립니다.
-계획량 자체가 줄면 -> 스스로에 대한 신뢰가 깨지지 않고 오히려 축적-강화될 기회를 나 자신에게 더 쉽게 줄 수 있습니다. 자기신뢰가 누적될수록 동기는 더 오래 지속될 수 있습니다. 달리기를 할수록 기초체력이 상승하는 이치!
-'그럼에도 불구하고' -> 과거는 되돌릴 수 없다는 실존(인간의 당연한 부분)을 인정하도록(=초연해지도록) 인위적으로 '훈련'해서 동기부여(/동기 박탈) 자체를 자기 통제 아래에 두어야 합니다. 과거는 잊어라!
이 둘 모두 '동기부여'를 외적 조건(ex: 공부량/계획이라는 원칙, 유혹, 대학 간판 등)으로부터 분리시키고 철저히 내적 조건(자아 컨트롤)에 귀속시킴으로써 나의 '노력' 여하에 따라 얼마든지 동기가 달라질 수 있도록 하는 목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이게시물보고 오늘 집에서 쉴려다가 독서실갈려고 나왔어요ㅋㅋ자꾸 실패했다고 생각하는게 쌓여 벌써 오월을 바라보다보니 멘탈이 힘들었는데 마니마니 도움되네영ㅠㅠ크
ㅎ.ㅎ 오르비 켜자마자 도움 된단 댓글이 달리니 기분이 좋네용
덧붙여서 가장 중요한 포인트를 반복하자면, 계획한 공부량이 벅찰 땐 과.감.히! 공부량을 줄여서라도 자기 자신에 대한 절대적인 믿음(=나는 할 수 있다!)을 우선 축적해놔야 해요. 자기믿음이 확고해지면 확고해질수록 수능이라는 장기적 마라톤에서 지치지 않고 더 오래, 일관되게 뛸 수 있게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