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대 졸업 이후 한의사
안녕하세요
지방대 공대(기계공학과) 1학년 휴학낸 학생입니다
제가 올해 8월말 2학기에 복학할 예정인데
그러면 기간으론 7~8개월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그래서 무슨 공부할까 지금 거의 3주째 고민중입니다..
1.공무원
2.토익
3.물리1 + 물리2
4.물리1 + 수능공부
1번 공무원
처음엔 부모님 말에따라 공무원 하려고 했는데
공무원 합격하려면 정말 좋은 학원을 가야 되더군요.
하지만 그런 돈이 없기도 하고
공무원 시험자체가 리스크가 커서 그만 접기로 했구요
2번 토익
이건 제가 취업사이트 돌아다니다가 보니까 공대생들은
거의다 토익을 기본적으로 다따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따놓으려다가 이걸굳이 1학년때 부터 할필요가 있나 해ㅓ
접게됬구요
3번 물리1 물리2
제가 지방대생이라 물리1 물리2를 공부해서 1등급 1등급 만들고
학교에서 전공관련 과목에서 A+ 받고 졸업해서 취직할 생각으로
하려고 했으나
너무 물리만 올인하기에는 다른걸 너무 배제하는 것 같아 포기했구요
(사실 4번을 하기 위해서 기도 하죠)
4번 물리1+수능
사실 물리1은 수능에서 1등급 받기에는 머리가 바쳐주지 않는 이상 시간이 정말 오래 걸리고 힘들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생명과학1 지구과학1을 공부하려고 했으나,
그렇게 공부하면 사실상 공대를 버리는 거나 마찬가지인 셈이라
그냥 물리1을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지금 생각하고 있는 거는
공대를 다니면서
대학교공부+수능공부를 병행 하는 것이구요
2학년,3학년 때 한의대 붙으면 공대 자퇴하구요
그렇지 않다면 공대를 졸업한 후 라도 한의대를 가고 싶은데
이렇게 되면 두가지가 걸리네요
바로 나이랑 돈 문제 인데요
만약 공대를 졸업한다면 4년간 든 등록금은 대략 3천만원 정도 일텐데
그 이후로 다시 한의대를 입학한다면 또 6년 등록금을 내야 하는 거잖아요
그럼 대학 등록금만 10년치를 내게 되는건데 집에서 그렇게 유복한 집은 아니라서..
그래서 생각한건 공대를 졸업하자 마자 취직을 바로 한다고 가정해보면
중소나 중견기업 취직해서 5년간 28살에 취업 33살까지 돈을 벌고
집에서 출퇴근으로 한다면 한 5천만원 모이고
그돈으로 33살 쯤에 한의대를 입학해서 등록금 내고 다닐까 생각해봤는데
그러면 나이가 너무 늦어지는 터라..
그래서 타협점으로는
찾아봤더니 한의대는 장학금이나 학자금대출이 용이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대학교에서 열심히 다녀서 장학금타고 학자금대출로 등록금 때울까 생각도 해봤는데
그래도 통장에 번돈하나 없는 제가 할수 있을지 그리고
만약에 장학금을 못타면 그돈은 또 어떻게 강담해야 되는지..
정말 고민되네요 사실 제가 4수 를 실패하는 동안 부모님한테 신세를 많이져서
그리고 한의대 입학하더라도 장학금탄다는 보장도 없고해서
24살~28살 대학공부+수능공부 28살~33살 중견or중소기업에서 돈벌기
33살 한의대 입학
이 테크트리를 생각하고 있는데
혹시 저와 같은 고민을 하셨던 분이나
주변에 그런사람을 보거나
아니면 공대 졸업 하신분들
한의대생 분들
정말 냉철하게 조언좀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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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하면 40입니다.
저도 한의대 오비지만 오비는 살다보니 오비가 되는거지, 계획적으로 오비를 설계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럼 몇살까지 괜찮다고 보세요? 아니면 취업하지 말고 장학금+학대로 갈생각은 있는데 한의대 장학제도는 괜찮은가요?
그래도 대학교 졸업하고도 전문직을 위해 의치전 가거나 아니면 한의대로 많이 입학한다 길레 그렇게 늦지 않을꺼라고 생각했는데 현실은 좀 다른가 보네요...
몇살이든 입학하면 길은 있어요.
근데 무조건 어릴수록 좋죠.
학자금 대출+과외 여러개(학점 저공비행)+마통으로 버티세요. 무조건 어릴때 끝내는게 이득이라봅니다.
학기중엔 대학교 공부하고 방학때 과외하는건 별론가요? 그리고 학기중에는 대학교 수업때문에 과외할시간 별로 없지 않나요?
과탑이나 차석급으로 해서 장학금 타내실 기세면 학기중 공부올인하셔도 괜찮아 뵈긴 한데, 주말+방학+비는 저녁시간 합치면 학기중 과외 문제없어 보입니다.
글에서 공무원되려면 좋은학원을 다녀야한다부터 한의사되시려면 한참멀으셨다고 생각됩니다.
저도 막 시작하면 망칠 것 같아 여러가지 찾아 봤는데요 일단 공무원 합격한 사람들 보면 보통 주변에 합격자나 공부를 잘했던 사람이 많았습니다. 그들로 부터 어떤 강의 어떤 공부법 공부량 거의 모든 것을 전수받고 또 공부할 때마다 부족한 점 피드백도 받고 그런식으로 하더군요
하지만 저는 딱히 인맥이 없어서 그런 사람들을 만나려면 좋은 학원에 갈수 밖에 없겠죠.
그래서 그런 결론을 내리게 된거구요 하지만 저는 부모님한테 손벌리고 공부하고 싶지 않아서. 그냥 포기 하게 되었습니다
물론 저도 좋은 학원이 합격을 보장한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당연히 거기서도 95%는 실패하고 5%만 합격을 하겠죠. 하지만 적어도 동네 독서실에서 혼자 끙끙대며 합격한 케이스는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