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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향기 [454356] · MS 2018 · 쪽지

2015-12-19 19:33:41
조회수 1,102

3수 망하고 딱히 할것도없고 그냥 갓수생활중

게시글 주소: https://1ff8ipsi.orbi.kr/0007193544

원래 혼자있는게 좋은 체질에 대인기피도 좀 있었는데 수능까지 망하니까 사람들 만나기가 더 꺼려짐

거의 매일 집에만 있는데 사람스트레스,공부스트레스 안받으니까 몸도 마음도 편하게 생활중
내 미래를 생각하면 불투명하기만 해서 아예 그쪽으로 생각을 안하려하고있고..
곧 대학 입학해서 대학생활 겪을 생각해도 스트레스가 온다...

가끔 프리터족으로 살까하는 생각도 든다
워낙 사회에서 고립되어 있는게 익숙하고 그게 이제 편해져서..

그냥 뻘소리 써봄
여기 최상위권 커뮤니티라던데 존나 한심하게 보일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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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의향기 [454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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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빠른97 · 521719 · 15/12/19 19:35 · MS 2014

    프리터도 진짜 하나의 방법이라고 생각해요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거대참치 · 600048 · 15/12/19 19:37 · MS 2015
    회원에 의해 삭제된 댓글입니다.
    좋아요 0
  • 1 & 1 · 502281 · 15/12/19 19:42 · MS 2014

    종강한대학생도 갓수생활중ㅠㅠ

    좋아요 1 답글 달기 신고
  • 스카치위스키 · 526597 · 15/12/19 19:51 · MS 2014

    .

    좋아요 5 답글 달기 신고
  • 괴도호롤로 · 617101 · 15/12/19 22:18 · MS 2015

    님 인생에 십원 한 푼 보태주지 않으면서 감히 한심하다고 평가하는 게 더 한심한 거에요
    제가 계속해서 생각을 하다보니 사람은 무의식과 의식이 결합된, 대립되는 성향을 동시에 가지는 정말 복잡한 존재인 것 같아요
    그래서 서로가 서로를 완전히 이해할 수 없는 것 같고, 삶의 방식은 엄청나게 다양할 수 밖에 없는 거 아닐까요?
    그런데 우리는 너무 우리 본위대로 남을 평가하는데 익숙해져 있고 사회의 기준에서 대단하며 한심한 것의 기준이 너무 편협적으로 정해져버린 탓에, 사람들이 자기 인생에 대해 남의 눈치를 봐야하는 상황이 너무 슬프고 또 쓸쓸하네요
    지금 그 상태가 편안하고 좋으면 지금은 정신적으로 본인께 그게 더 필요해서 그런 거라고 생각해요
    그런데 저도 오랫동안 우울증을 앓아보고 치료해본 결과, 집에 있을수록 이유없는 죄책감과 피해의식이 쌓여가더라구요 그래서 더더욱 못나가겠구요
    저도 아직 대인기피증을 완전히 해소하지는 못했는데요, 그래도.. 가끔 이유없이 나가서 커피 한 잔이라도 마시고 하면 더 좋겠더라구요 억지로 그럴 필요는 없지만요! 만약 지금 내가 그것을 필요로 하고, 의지가 있다면?ㅋㅋ
    아무튼 괜찮으니 너무 남 기준 생각하지 말고 지금 당장 본인이 필요로 하는 게 뭔지에 초점을 맞추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원하면 조금 쉬어도 돼요 자기 마음인 거에요 그러다가 말다가 우리의 주요한 지향점은 항상 바뀌기 마련이기도 하구요
    결국 답을 내리실 거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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