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정시 내신반영이 불합리한가
저는 개인적으로 04년생이거나 그보다 나이가 많은 분은
억울할 수 있다고 생각
첫 내신반영 시작이 2020년 10월 예고 됐으니,
이때 기준 고1이 04년생입니다.
그럼 04 입장에선 1학년 2학기까지 얼추 내신이 나온 상황이라
내신 반영 때문에 신뢰가 깨졌을 수 있다고 생각해요.
(2010년대 중반부턴 정시는 수능 100%로 운영되는 전형이라는
암묵적인 믿음이 있었으니까)
근데 05년생 이후는 이미 서울대가 정시에서 내신을 반영한다는 걸
알고 고등학교 생활을 시작한 세대죠
물론 연세대, 고려대, 한양대 등 그것이 번져나갈지 몰랐을 수 있으나
서울대 말고도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모르는건
전 중과실이라고 생각.
어쨌든 저는 05년생 이후로는 내신반영 할 말 없다고 생각해요.
가장 대표적인 반론은
”고등학교 이후로 정신 차린 사람한테는 너무 가혹한 처사가 아닌지?“
인데,
인생의 대부분 영역에서는 한번 실패에 대해 기회를 주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로스쿨도 1,2학년 학점 학사경고 받을정도로 논 사람에게
재도전 기회 안줍니다.
그래도 고등학생한텐 기회를 줘야하지 않느냐?
마찬가지로 중학교 내신 망친 사람한테 특목고 입시 기회 안줍니다.
저는 그게 냉혹하지만 사회 돌아가는 룰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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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다 살찜
저처럼 그냥 도태된 사람은 어떡하죠
BB 받으실거니까 ㅋ
궁금한게 저랑 비슷한 내신을 가진 사람이 (4.0정도)
사울대 문과에서 실제로 cc를 받은 사례가 있었나요..?
근데 cc를 그렇게 많이 안줄껄요??
거의 대부분이 bb라던데
제가 시대컨에서도 K님한테도 cc 가능성이 있다고 들어서 떨고 있어요
그냥 빨리 발표해!!
있기야하죠
05부터는 ㄹㅇ..
저도 서울대가 도태시켰음
9수해도못감ㅜ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30.gif)
아.2020년에자퇴함 ㅋㅋ
제도적 불합리함을 너무 개인의 문제로 모는 게 아닐까요.. 내신 반영 자체보다도 1차 합격자 최고득점-최저득점 차이에 비례한 감점폭 같은 세부적 요소가 더 큰 문제이기도 하고요.
제도가 왜 불합리한가요..?
오히려 1994년 수능 도입이래 내신을 반영하지 않고 수능으로만 정시전형을 운영한 기간이 훨씬 짧습니다.
max-min 이상한건 인정요
정성평가 형식으로 반영하는 건 현행 방식이 처음일텐데요. 애초에 저도 내신 반영 받고 정시로 대학 간 세대입니다만 지금 방식은 극히 불합리한 게 맞다 생각해요. 애초에 권장과목이수 같은 건 자기 선택권 바깥인 경우도 많을테고요.
정성평가가 불합리하다고 보시는거면 저는 그 부분은 동의하지 않습니다.
물론 정성평가가 예측 가능성을 낮추는 것은 사실이죠
근데 그렇다고 고려대가 하듯 정량평가하면, 일반고한테 지나치게 유리해지죠.
제가 특목고 출신입니다. 정량평가해서 일반고보다 더 깎이는 건 납득할 수 있어요. 하지만 진로 바뀌었고 권장이수과목 안 들었다고 CC받는 건 납득하기 어렵네요. 제 개인의 입장이 문제는 아니지만, '예측 가능성'이 아니라 '학생이 컨트롤하기 어렵거나 개인의 학업역량/노력/성실성과 무관한 요소로 대폭 감점'이 불합리하다는 것입니다.
진로 바꾸고 권장이수 안들었다고 cc 안줘요!
다만 내신이 안그래도 안좋은데 권장이수도 안들었으면 안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겠죠..
더불어 로스쿨 예시는 리트로 뒤집을 수 있는 로스쿨 입시는 냅두고 로1 학사경고를 예시로 두는 건.. 스스로도 어딘가 어긋난 예시라고 생각하지 않으시나요. 애초에 로스쿨 과정은 평범한 '학교'가 아니라 3년간의 수험생활 및 중간평가나 다름없는데요
아뇨아뇨, 로스쿨 1학년이 아니라 학부 1학년 말한겁니다.
그리고 리트로 뒤집게 할 수 있는건 대학 재량인만큼
수능위주전형이라는 큰틀 내에서 시행하는 내신 반영도 대학 재량이라고 봐요.
서울대도 Max-min <20 이면 수학 1문제면 뒤집잖아요..?
학부 1학년 학사경고는 재수강 돌려막고 리트 잘 보면 커버 됩니다. 그리고 리트 반영비율과 실질반영비율은 학교 재량이긴 합니다만 리트 반영 자체는 법적인 강제사항이에요. 리트가 무력할 정도로 정성평가가 강력한 로스쿨은 현재 전국의 모든 로스쿨 중 두어 곳밖에 없기도 하고요.
그쵸 그래서 수능위주전형도 수능이 가장 큰 영향을 미치도록 한다 라는 대원칙을 어기는 학교는 없잖아요..?
뭔가 이야기가 지엽적으로 흐르는 느낌이지만 연대 언더우드국제대학이 4합 7 최저만 보고 학종처럼 뽑은 적이 있었죠.. 서울대 28정시 개편안은 그 "대원칙"이 실제 위태위태한 수준까지 가는 것 같고요
단순 내신 반영 자체는 서울대는 14, 연세대는 18, 고려대는 17까지 원래 하기도 했었고 별 문제는 없다 생각하는데 현행 서울대 정시는 그 방식이 매우 불합리하다고 생각합니다. 그걸 진즉에 알았으니 순응하지 못한 네 잘못이라 말한다면 그건 '불합리하지 않은 이유'가 아니라 '불합리함의 책임을 개인에게 전가'하는 것 같네요
대학이 내신을 보는 아유는 뭘까요? 한탕주의 애들을 싫어하는 것과 꾸준한 성실성을 보는걸까
저는 솔직히 내신보다 수능이 그 사람의 순수한 공부능력 수치를 더 잘 반영한다고 봅니다.
근데 수능 100%로 대학 온 애들 보면 머리는 좋은데 불성실한거도 사실이에요
어쨌든 학교는 말잘듣고 과제잘하고 시험공부 열심히 하는 학생을 원하기에 내신을 추가하고싶은거죠.
대학 다녀보니 수시 성실한 건 진짜 보이더라고요. ㅋㅋ 학점 더 잘딴다까진 모르겠어도 애들이 성실함. 그리고 저희 과만 해도 정시러 1/3이 반수하러 갔긴 했네요
님이 생각하는 '정신차린' 기준부터 틀렸어요
어떤 점이요?!
고1부터 맨앞자리에서 수업열심히 듣고 필기 열심히 했으나
내신 시험과 안맞아서, 과목 특성에 안맞는 무지성 암기 조금 덜 했다고 등수 좌라라락 밀려서 내신 망한 학생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은데
그 학생들을 진짜 공부 ㅈㄴ 안해서 내신 개판친 학생들하고 동일 선상에 묶는것은
잘못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암기 좀 안맞는다고 시험 조금 못본거로 서울대가 CC안줘요.
현행 CC받는애들은 암기 안맞아서 1학년 끝나고 내신 다 한줄로 찍고 수능만 파는 애들이에요..
일반고 기준 4점대도 CC 사례 다수인 걸로 아는데 내신 다 한 줄로 찍고 4점대 5점대가 나오나요..
다수아닙니다.
4점대 cc는 대체로 주요과목 789 가 좀 있어요..
주요과목 789인데 총산 4점대면 더더욱 한줄로 죽 찍은 케이스와는 거리가 멀지 않나요? 비주요과목은 1등급 2등급 받았다는 건데
만약 전형중에 수능+비교과 만 보고 내신 안보는 전형이 있다고 합시다.
과연 그 친구들은 비교과를 포기할까요? 포기 안할거라고 봅니다.
비교과를 챙기는 학생들이 내신+비교과 , 수능+비교과 이렇게 두 부류를 나눠서 비교과를 챙길겁니다.
근데 지금은 비교과라는게 내신에 완전히 묶여었어요.
대학에서 수시가 성실하다고들 하는데 그게 비교과때문이면 비교과때문이지 내신때문은 아니라고 봅니다. 수능+비교과 전형이 따로 개설되면 수능+비교과로 들어온 학생들도
님이 생각하는 그 성실한 모습을 똑같이 보일겁니다
딴소린데 요즘은 한양대 비교과온리 전형 없어졌나요? 그때도 어차피 교과우수상은 다 보인다 말 나오긴 했는데..
'서울대 정시의 내신 반영이 불합리하지 않다는 주장'은 개인 의견으로 동의하지는 않을지언정 존중합니다. 이미 위에서 키배로 이어지긴 했지만요.. 불합리성에 대한 토론을 하려고 했던 건 아닙니다. 사람마다 이 부분은 입장이 다를 수 있죠.
그보다는 '이미 알고 있었으니 순응하지 않은 네 잘못, 넌 할 말 없다'이라는, 제도적 이슈에 대한 불만이나 비판을 개인의 문제로 치환해버리는 글의 전개를 따지고 싶었습니다. 저는 04년생보다 한참 나이 많은 노인네라 해당사항이 없지만 이런 논지나 전개 흐름이 매우 불쾌하게 다가왔어요.
04년생보다 나이가 많으시면 저는 불만이나 억울함이 충분히 있을 수 있다 생각해요. 다만 저는 max-min 같은 요상한 식을 쓰는 것 말고는 서울대가 크게 불합리한 제도를 시행하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2번째 문단을 다시 읽어봐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솔까 우리나라처럼 정시로 기회 무제한으로 주는 나라가 몇이나 된다고 그것도 대학은 정시 줄이려는데 교육부가 나서서 정시 비율을 권고한 적도 있었고
기회가 주어지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해야되고 대학이 원하는 기준에 도저히 부합하지 않으면 어느정도의 불이익은 감내해야죠
해마다 기준도 다르고 아무도 모르는 깜깜이 평가인건 적어도 욕먹을만한듯
그리고 max-min 이건.. 2배수 내 꼬리에 따라 그냥 너무 운빨인건데 고칠 필요가 있는듯
전 일반고 2.9x인데 23->24때 내신평가 CC 비율 늘어난거때문에 올해 설치 혹시나 CC뜨면 떨어질 거 같아서 마음고생 은근 많이 했어서.. 기준을 조금만이라도 명확하게 해주면 좋겠음
입시제도를 설계하고 어떤 학생을 뽑을지 결정할 권한은 대학에 있죠. 말씀하신 것처럼 서울대 측에서 내신 반영하겠다는 것을 계고한지도 시간이 꽤 지났고, 다른 대학들이 서울대를 따라 전형을 변경하리라는 것도 쉽게 예상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그리고 대학 와보면 솔직히 정시보다 수시로 온 친구들이 ‘일반적으로(경향성을 말하는거지 당연히 예외는 있습니다)’ 학업 성취도가 높아요. 서울대가 내신 버리고 수능만 파는 사람들을 선호하지 않는 이유가 있습니다. 특히 서울대가 추구하는 인재상을 정시로 찾아내기가 어려운 면도 있구요.
객관적인 시험에 주관적인 시험 성적을 포함하는것과
주관적인 시험에 객관적인 시험 성적을 포함하는건
좀 다르긴함
그러면 안되는 국립대가 하는게 문제죠
엄밀히 정시는 없습니다
수능 위주 전형입니다
하긴 이 따위 만들어 내는 것도
입결 교육학과 바닥시절 설 교육학과 할배들이 만드는 거
연고 사과대 아래 정도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