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니스에서 프랑스 핫걸 언니랑 데이트 했는데
혼자 유럽 여행가서 이탈리아->스위스->프랑스 찍고 왔어요. 니스 도착해서 짐 풀고 어메니티에 칫솔 없어서 칫솔 요청했는데 갖다주시는 분이 한국어로 “오징어 게임 봤어?“ 이러길래 아! 오징어게임 봐야겠다! 하고 오징어게임 보기 시작했어요.
3화?4화? 저녁 먹으면서 보는데, 테이블 맞은편에 프랑스 핫걸 언니가 코리안이냐고 물어보더니 맞다고 했어요. 한국어랑 영어 섞어가면서 얘기하다가, 저보고 “얼음~~~“, “저는 이 게임을 해봤어요!“ 따라해달래서 담배피우면서 하나 해주니까 엄청 좋아했어요. 그리고 저보고 이진욱 닮았다고, 영어 잘한다고 섹시하다고 했음. 우리가 버터발린 양형들 발음에 환장하듯이 양형들은 우리의 된장마늘 발린 발음에 환장하는듯.
무슨 길거리 사진기사(?)가 사진도 찍어줬는데 폴라로이드로 사진 인쇄하면서 5유로 뜯어갔어요. 이 여성분꺼까지 제가 계산해서 총 10유로 뜯김. 그리고 아무생각없이 담배피는데 진짜 한 중딩쯤 되는 꼬마가 담배피우길래 신기했음.
의외로 K컬쳐는 진짜 존나 대단합니다. 매년 외국 나갈 때마다 느끼는게, 서양인들의 한국 문화를 바라보는 시각+한국인을 바라보는 시각이 진짜 말이 안되게 좋습니다. 여러분도 외국가서 한번 느껴보세요.
영어를 잘하면 섹시하다고 해준다. + 영어 잘하면 호갱 안당한다.
영어를 그렇게 잘하지는 않고 그냥 살아가는데 지장 없는 정도로만 하는데 여행가서 되게 편했습니다. 여러분 수험생 끝나면 영어공부 진@@@@@짜 열심히 하는거 추천드립니다. 자유여행의 폭이 훨씬 넓어져요. 알프스에서 스노모빌도 얻어타보고 치즈가게에서 치즈 만드는거 구경하고 식사도 대접받음.
직업 물어봐서 그냥 수학 선생님이라 했음. 섹시하다고 했음.
대학도 좋은데 나왔녜서 코리아 유니버써티 나왔다고 하니까 알아들었음. 코리아 들어가서 그런듯;
니스에서 2일차에 한국 수험생 무리(남자애4) 봤음. 이번에 대학가면 뭐하니 뭐하니 얘기하는거 듣고 새내기들인거 알았음. 그리고 정시준비하는 친구였는지 한명이 자꾸 오르비? 수만휘? 보면서 점수 얘기하는거 얼핏 엿들었음. 갑자기 프랑스 언니가 또 걔네한테 가서 말걸어서 점심 같이 먹었음. 이 언니 개인싸임 진짜. 그리고 그 무리 중 한명이 고대 붙었다고 막 얘기도 하고 그러다가 어찌어찌해서 제가 선배라고 어쩌다 점심 제가 다 샀음. 밥 다먹고 커피먹는데 그중 한명이 랄로 영상 보길래 진짜 더 얽히면 좆된다는 생각이 들어서 빨리 자리를 마무리 하고 싶었음. 거의 130유로 썼음. 잘먹더라구요. 얘네도 좀 인싸인게 맞팔하자고 얘기하길래 인스타 안한다고 구라치고 그냥 보냈음. 이 집단은 좀 무서웠음. 수험생+고대신입생+랄빡이, 겹치는게 너무 많았던 친구들이 반갑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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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이번에 프랑스 갔다왔는데 오겜 포스터 많더라고요 ㅋㅋㅋ 심지어 영국에선 버스 프로모션까지 봤음
ㅋㅋㅋ저는 그 공개 이후로 가서 프로모션은 못봤는데 진짜 다들 본 분위기더라구요. 해변가에서 프랑스 얼라들 무궁화꽃이피었습니다 하는데 같이 끼고싶었음
언?니 레즈인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