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잔소리 어떡해야 하나요
삼반수마저 불합격으로 마무리한 학생입니다...
저는 주변에 머리좋고 똑똑한 또래아이들을 여러 차례 만나면서 (ex. 영과고준비생, 의대생 등등) 저의 능력에 대해 과대평가했던 학생이었습니다. 그런 과대평가는 두 차례의 반수를 통해서 점점 객관화되어갔습니다.
저는 제가 최선을 다했고 최선을 다했지만 좋지 못한 결과를 받았다고 생각합니다.
이 얘기를 부모님께 얘기하였더니 당당한 모습에 화가 나셔서 한바탕 싸웠습니다.
부모님은 '이건 그저 합리화에 불과하고 남탓일 뿐이다, 너가 노력을 더하지 못해서 그렇게 된 거일뿐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제 인생에서 가장 열심히 한 순간은 24년이 맞습니다. 그런데 이보다 더 열심히 하라면 할 수 있냐는 질문에는 저는 모르겠습니다. '그저 열심히 시간을 때려박아서, 공부양을 늘린 상태로 꾸준하게 정진하는 것이 수험생활의 최선'이라고 한다면 더더욱 저는 모르겠습니다. 잘하는 학생들은 더더욱 알 것이라 생각합니다. 수능은 온전히 양을 때려박는다고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는 것을요. (물론 일정량 이상 공부해야 하는 건 당연하고요)
'인풋이 있으면 아웃풋이 있어야지'라는 말투로 계속 말하시는데, 이 상황을 어떻게 타개해 나가야 할까요?
저는 일단 공부쪽에서는 더이상 공부를 하고 노력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했습니다. 물론 공부를 포기하겠다는 건 아닙니다..
두서없는 장문 읽게 해서 죄송하고 진심어린 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PDF 배포) 2026 수능 대비 기초 진단 모의고사 0
기초 진단 모의고사입니다 풀 자작이에용 논문 참고 1도 안해서 내용이 전문적이지...
-
각 잡고 그려본다고 하긴 했는데 빛 밖에 안보여서 당황함
-
영어 고2 모고 3,4 진동이면 단어책 뭐가 좋을까요 1
하ㅠ 고3 올라가는데 영어가 넘 약해서 아직도 고2 빨더텅으로 메꾸고 있는데 단어만...
-
사탐 나랑 너무 안맞는다... 결국 생지하기로함
-
칵테일 6잔이면 2
많이 마신건가
-
사탐 만점이 자신이 없데 그래서 내가 일단 사탐50을 받아보려고 2주면 되겠지?...
-
새로파야함?
-
과외 구하기 13
안녕하세요 25학번 서울대 새내기입니다! 지방영재고 출신이고 설공 입학했습니다....
-
신촌 오르비꺼라 6
내가왜
-
씻기 귀찮다 1
에휴
-
성카의 논술합 2
얼마나 대단한거죠 전설의 생물처럼 존재는 하는데 본 적은 없네요 아 그리고 재수생...
-
ㅈㄱㄴ 아예 유기한거같긴 한데
-
그뒷모습까지도 싸랑할뤄에
-
ㅇㅇ
-
김범준 스타팅블록 개념설명 뭔가 좀 부실한거같아서 질문좀요 15
전 현우진 김범준 둘중에 들으려고 둘다 들어보고 김범준으로 결정해서 계속...
-
의대 목표면 2
사탐런 하면 안되나요?? 과탐 한과목이 꼭 수능 때 망해서..
-
경제적 여력 때문에 대성,메가,이투스 같은 인강사이트는 못 들을 거 같습니다개념은...
-
퓨푸퓻 0
퓨뷰뷰뷰규
-
당직서는중.. 19
심심해요
-
미적분 고3 2
미적분 해야하는데 아직 전 단계가 부족해서 어려움;; 미적분 들어가기 전에 뭐부터...
-
평행하면 절대 안 만나니까 무조건 다를 거라는 이미지와는 달리 유사한입니다
-
야구보고싶다 6
슬슬 야구할때 됐는데
-
상상 이매진 2
이매진 1호~8호 월간지 있는거랑 마지막에 나오는 이매진 핫100이랑 문항 겹치나요?
-
형힘들어 모든이과학생들은 잠재적메디컬생,서울대공대생들이니 스캠ㄴ
-
아무리 생각해도 봄이 온다고 볼 날씨는 아닌 거 같긴 한데
-
무물 질문해줘 10
심심
-
봐도 해석 대조해보는 거 정도.. 나머진 걍 혼자 뚫어내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요...
-
약간 대유쾌 마운틴에 들어선 느낌
-
질문받슺니다 8
안받슺니다
-
끄아앙 9
공부하기시러엇♡♡
-
시간표엔 땀냄새나는과목밖에없음 가끔 타과섞여봣자 기계과. ㅇㅈㄹ
-
돈값 함?
-
악어오름 ㅅㅂ 4
잘생기고 몸 좋네...
-
Chill하게 답변드림요
-
대형 프렌차이즈 카페에서 한 7~8천원 쓰면 몇시간 이하로 앉아있어야 민폐가 아닌가요?
-
오곡 1
도사
-
지금 시발점 워크북 안하고 본교재로만 위치벡터 나가고 있는데 다 들으면 뭐 풀면...
-
서울로 올라가거나 대구에 그대로 있거나 고향 다시 가거나인데.. 뭐가 제일...
-
점공률 49프로되고요 셈퍼에서 최초합 예측인데 가장 마지막 최초합등수보다 -10정도...
-
아시는 분 있으신가용
-
악어오름뭐냐? 4
40대 아저씨인줄 알았는데 왜 잘생겼냐 진짜 너무하다... 뛰어내릴까 이건아니지...
-
흐흐흐 1
칼럼 준비도 꽤 재밌잖아?
-
쎈 회독 0
미적분 rpm1회독 돌리고 지금 쎈발점 중인데 쎈 회독 해야하나요? 시발점은...
-
아 호영업 호영업 이지랄하는 거 계속 뜸 ㅋㅋㅋㅋㅋ
-
여러분들 쎈 c단계 푸셨나요? 쎈b(b단계만 모아져있는 쎈) 사려고 하는데..
-
썸녀랑 놀러갈건데 49
어디로 갈까?
-
삼룡 빼고 그나마 갈만한 지사의 알려 주삼^^ (순서ㅋ) 0
삼룡 빼고(점수 NO ㅜㅜ) 갈만한 지사의 순서대로 알려 주삼^^
부모님 대학 어디 나오심?
모두 지방대이시긴 합니다... 문과시고요... 그런데 그런 부분까지 제가 굳이 말하면서까지 싸우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어머님은 성대 석사 학위 수료하셨고 부모님 두 분 모두 박사 학위 과정 수업 듣고 계십니다
첫 댓글이 불편하시면 이 글 밀어버리세요
네 그건 제가 잘 판단하겠습니다
부모님께는 죄송하지만 세상일이 항상 자신의 뜻대로 되지는 않는다고 얘기해보세요
운동선수들도 노력한만큼 메달 따는것도 아닌데 공부라고 뭐..
다시 한 번 정중하게 얘기해야겠네요. 아무튼 상대방이 기분 나빴다고 하니 저도 반성해야겠습니다. 조언 고마워요
연뱃인데... 그런말을?
제 주변엔 저보다도 한번에 원하는 대학&학과 간 친구들이 널리고 널렸습니다..
인간이 간사한게 주변의 영향을 안 받을 수가 없더라고요. 제 기준을 낮추는 건 쉬운일이 아니었습니다.
ㄱㅁ
그 의견도 존중합니다. 사람마다 기준이 다를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깎아내리려는 의도로 이런 글 쓴게 아니니 너무 미워하지 말아주세요.
응원하겠습니다
기대치를 한 번 올려놓으먼 진찌 힘들죠
공감해요 ㅠㅠㅠ
저도 이 만족의 기준을 내려놓기까지 많은 시간이 걸렸습니다...
인생을 포기했었고, 체념하기도 했었지만 이제는 그냥 아무 생각도 없네요
그냥 흘러가는 대로 사려고요
전게시글 성적 변화보니 멘탈이 좀 약하신것같네요...아프겠지만 이렇게 무뎌지면 멘탈은 길러지더라고요
나는 충분히 실패할수있는 사람임을 인정하면 역으로 멘탈은 강해지는것같아요ㅠㅠ
아니면 연대를 정시가 아닌 전형으로가신것같은데.... 수능이 늘 하시던거랑 다른 새로운 형태의 시험이다보니 적응까지 시간도 많이 걸리셨을거고요
네 맞습니다...현역 때 유일하게 쓴 논술이 연논이었는데 정작 준비한 학종 5개는 다 떨어지고 논술 하나만 붙었어요..
저도 동감하는 바입니다 일단 포기만 안하면 멘탈은 점점 괜찮아지는 건 맞아요
어린아이처럼 일희일비하는 감정소모를 많이 내려놓게 됐네요
목표가 어디신데요..? 영과고준비 하셧으면 수학은 대비 잘되어있으신 거 같은데 그게 강점이실수도 있을거같아요
음 25수능 84점 댓보고 왔는데 오히려 수학을 안심하고 계셨다보니 시험장에서 조금 운영이 꼬인거 갖고 멘탈이 나가신걸수도 있고요
원인은 님만 아시겠지만...저도 스스로에게 엄청 실망해봤던 사람으로서 오지랖 좀 부려봣네요 ㅎㅎ
현역 때는 대깨 서울대였구요 지금은 약대를 원한다고는 생각하지만 그냥...지금 휴학중인 학과보다는 더 좋은 학과를 원해서 다시 수능판에 들어갔다고 보는게 맞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