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고 생기부의 현실
옛날엔 활동을 해가도 기재안해주는 ㅈ반고 쌤들이 문제다같은 소리가 많이 보였는데... 요즘엔 내가 느끼기에 패러다임이 약간 바뀐부분도 있는듯. (물론 선생님들 문제가 없단건 아님 ㅇㅇ)
일단 애들이 어디 인스타 릴스같은 곳에서 "생기부가 중요하다 생기부 챙겨야 대학 잘 간다"같은 소리 듣고 생기부를 챙겨야겠다는 생각을 하긴 한다. 학교에서도 외부 업체 불러서 보고서 쓰는법 강의도 해주고 나름 신경쓰는 경우도 많이 봤고.
선생님들도 학기말에는 세특 잘 써주시려고 노력하는 분들도 꽤 많고 보고서도 써가면 다 받아주시는듯 하다. 딱 한번 거절당해보긴 했지만 최소한 옛날의 그 ㅈ반고와는 많이 달라진 느낌이...(이게 다 수많은 민원의 결과?)
다만 문제는 일반고의 우매한 민초들이 GPT한테 보고서 주제 추천받고, 나무위키 대충 갈무리 슥해서 붙여넣고서는 자기가 한 짓이 심화탐구인줄 아는것...
이과생들이라는 놈들이 그 누구도 수학적 모델링은 커녕 뭔갈 구현하고자 하는 의지를 전혀 보이지 않는다.
그 결과 'ㅈ반고' 이과생들의 대부분(사실상 십중팔구)을 이루는 생명"계열" 지망생들의 생기부는 유전자가위와 효소같은 뻔한 주제들에 관해 얕게 알아보는 수준에서 멈추게 된다...
그리고 적히는 한두 줄...
유전자가위에 대해 심화탐구하여 ~~에 쓰일수 있음을 알게됨. 평소 관심있던 분야를 자세히 알게되어~~~
사실상 그 한두줄은 보고서의 내용 전부나 다름없지만, 학기말 자신의 처참한 생기부를 마주한 그들은 자신이 어디서 주워다 보게된 "합격자의 우수생기부" 와의 괴리를 느끼고 쌤탓을 오지게 하기 시작한다.
내가 ㅈ반고를 와서 생기부가 망했다느니, 제대로 써주지도 않을거면 왜받냐느니, 심지어는 지들끼리 쌤 인신공격을 오지게 한다ㅋㅋㅋㅋ
내가 그들의 수행평가와 발표를 봐서 알지만 도저히 고등학생 수준의 내용이 아니었기도 하고, 내 세특은 잘 적어주신 쌤들이기에 한소리 하고싶었지만... 사회성 떨어지는 ㅂㅅ으로 보일까봐 입닫은게 한두번이 아니다.
그래도 좀 하고자하는 애들은 실험키트라도 사서 실험하고 보고서를 써서 내긴 한다.
근데 여기서 또 문제는 실험 하고 뭔가 얻는게 있어야 하는데, 뭘 얻기는 커녕 이들은 느낀점과 결과작성은 모두 GPT한테 맡긴채로 무슨 실험 공장장마냥 미친듯이 실험을 해댄다. 특히나 이런현상은 실험동아리에서 많이 보이는데, 뻔히 결과가 보이는 실험만 미친듯이 해대고 얻는건 개뿔도 없는 실험들이 무슨 의미가 있을까? (소금물 자동차 만들기 같은거 하고있다...)
그 후로 실험 공장장들은 수많은 실험을 모두 기재해달라고 한 자신의 과거에 한숨을 내쉬며, 생기부를 나열식으로 기재한 쌤들에 대한 무지성 육두문자를 뱉어내기 시작한다.
문과애들도 사실 똑같다. 생기부시즌 교실에는 설문조사 QR코드가 대여섯 개 붙어있다. 궁금해서 들어가본 설문조사의 내용은 보통 이렇다;
낙태에 찬성하시나요? 1.찬성 2.반대
낙태에 찬성하신다면 그 이유는 무엇인가요?
나름 동업자 정신으로 설문조사 해주려 했더니만 꼭 주관식 답변란은 필수란으로 해놓는 바람에 사람을 화나게 만든다.
아무튼 이런애들은 꼭 특목 자사 과고 갓반고를 찬양하며 자신을 그곳에 가면 최소 서성한은 학종으로 뚫을 용자라고 굳게 믿곤 한다.
과고가서 소금물 자동차 조립키트 만들면서 생기부 잘 채워라 얘들아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게임도 질렷고 오르비 벅벅 하는중
-
확통도 생각보다 재밌어요
-
얼버기 14
-
공군가려면 지게차 자격증 있어야된다고..... 똘똘한 애들은 다들 안보이는데서 더...
-
그냥 신경을 다른 데로 쏟으면 됨 다들 보면 너무 점공에 혈안이 돼있어 어차피...
-
에타 ㅇㅈ
-
[단독]동덕여대, 학생에 두 차례 내용증명…"억울한 일 없도록 진술하라" 12
남녀공학 전환에 반대하는 학생들을 상대로 법적 절차에 돌입한...
-
둘다 하기엔 시간이 애매할거 같은데 내신용으론 뭐가 더 좋나여
-
아니그게무슨말이니 14
얼마나 더 기다려야 하는 건데
-
난 저거 못품 ㅇㅇ
-
7글자로 해본건 처음이야...
-
제1원인을 직선상의 수로 나타내려면 가장작은 양수가 필요함
-
가톨릭 0
백분위 국70 수74 영3등급 탐89 이성적이 왜 가톨릭대 일반과가 안되는지 모르겠어요..ㅠ
-
댓글 6갠데 들어가면 4개밖에 안나옴 알림도 떴는데
-
과탐 기출 강의는 풀어보고 이해 안되는 부분만 강의 보면 되겠죠??
-
고대 조기발표 0
약속의 11시라며 ㅜㅜㅜㅜ
-
책 한권도 안읽은 사람은 뭔가요
-
접근성이 너무 용이 -> 하루종일 물고빨게 됨 ->니코틴 내성 생김 -> 전담으로는...
-
지구과학은 백분위 64 4등급이고요.. 이성적으로 어디대학 가능할까요 ? 추가모집은...
-
붙는다 생각하다 떨어지면 너무 슬플거같아서 걍 떨어졌다 생각하고 플랜을 세우다보니...
-
안녕하세요! 오늘은 수능국어 문학에 대해 직접 한장에 싹 다 정리한, 단장화...
-
조기 발표 1
대학이 조기 발표 하면 예고 없이 그냥 입학처에 올라오는건가요? 그리고 조발 하면...
-
너의이름은도만료됐는데
-
어떻게 다는걸까 그거
-
군모닝 6
-
수특 수학 중요한가?
-
공군떨 하... 12
헌혈, 한능검, 토익, 다자녀 2점, 군특기로 가산점 15점 다 체웠는데...
-
한양대 … 하 1
언제 하냐!!!!
-
1컷 다 50이겠죠?
-
설자전 탐구 제약 없고 메디컬 이론상 가능하고 물리표본 박살났고 그냥 열심히 해보자.
-
히히 닉변완뇨 12
이제 아무도 모르겠지?
-
불합격 글자보고 공부에 집중하고싶네 음음
-
백분위 1프로씩 올라간다는데
-
3월에 4규 빅 n티켓 시즌 1 한무 n제 돌리다 추석에 설맞이
-
재맸나요?
-
34명 모집 실지원자 122명 점공 표본 60명 중 40등 작년 26명 모집 추합 16명까지
-
지거국 조기발표 1
부산대는 조발안하나요??? 입학처에 때라도 써야하나..
-
애니를 영어자막으로 보면 되요
-
선생입장에서도 지랄맞게 따지는 노베들이 더 편하긴해 2
환자든 학생이든 진짜 묵묵하게 선생믿고 따라와주고 시키는대로 다 하고 그런 애들이...
-
닉변하게 덕코주세요
-
소신발언 너무 어렵지도 않고 너무 쉽지도 않은 이상적인 시험이라 하방이 낮은 내가...
-
50분동안수학풀고 10분동안히토미본다 뼈가삭거나 뇌가삭거나하겠지... 행복하면 됐다
-
기출 끝나기 실력 끌올하기에 N티켓 빅포텐 4규 만한게 없
-
서울대 공대 정시로 가려면 물1 화1 이런 식으로 해야한다는 거?
-
가즈아
-
가산점이나 제한 없나
-
한양대 조기발표 10
입학처에 전화해서 물어봤는데 21일 오전에 발표한대요ㅜ
-
정시 발표 0
어디서 보는거임? 학교 홈페이지 가도 안보이던데
-
풀이 ㅁㅌㅊ?
“생기부에 도움될만한 수학탐구 주제 추천“
일상생활속의 지수함수
공감 조오오오온나 되네 ㅋㅋㅌㅋㅋ
ㄹㅇ지수함수 세균개체수곡선 이 시x것
수학으로 알아보는 공산주의같은거 했는데 ㅅㅌㅊ? 우리가 언젠가 공산주의로 나아가야함을 씀
ㄹㅇ 저런 의미없는 탐구 말고 진짜로 궁금한 걸 해야지
이산화탄소 구조식이 왜 2중결합 2개로 이루어지는지를 형식전하 개념으로 해결하는 것처럼
근데 또 그런애들 덕분에 학종 꿀빠는거니까 ㅋㅋㅋㅋ 한심하지만 고맙기도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