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르구느 [1140937] · MS 2022 (수정됨) · 쪽지

2025-01-15 18:44: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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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사범대 정시 면접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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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면접 건물 앞에서 사범대 선배들이 응원해주더라. 지원한 과 선배한테 핫팩 받음ㅎㅎ 국교과가 '근본 학교 화이팅'이랬나? 뭐 암튼 슬로건같은 걸 외쳤던 거 같은데 제대로 못알아들었음


2. 원래 입구가 고장나가지고 안 열려서 한 20분 정도 밖에서 기다리다 결국 옆 쪽 문으로 들어감. 추웟서...


3. 생각보다 여자가 막 그렇게 많지는 않았음. 결시 2명에, 남녀 비율 대략 1:2.5, 정시라 그런가?


4. 앞사람 수×10분만큼 뭐 암 것도 못보고 멍하니 기다려야 하는데 이게 존나 시간과 정신의 방이었음. 면접 원래 이러냐? 덕분에 1시간 넘게 멍만 때렸다. 딱 미치기 직전쯤 내 차례가 옴


5. 주제는 교육 관련 과거 문제에 대한 과거 시험 합격자의 답안을 보고 여기에 동의하는지, 왜 그런지 설명하기. 과거 시험 문제에 있는 교육 문제 중 현재 사회에서 가장 크게 두드러지는 게 뭔지, 그러면 해결방법은 뭘지 설명하기.


6. 근데 내가 답안을 좀 잘못 해석함.(애초에 기출보다 좀 난해했음) 그래서 면접관이 지적하길래 착오가 있었다고 말하고 10초만에 바로 정정해서 설명함. 이건 완전 애드립이었음, 면접 상황에서 바로 쥐어짜낸거라. 이거 덕분에 질문 계속 들어와서 제시문 질문으로 면접 시간 10분 다 날림. 개인 질문은 지원 동기가 끝.


7. 좀 더듬거리긴 했는데 어쨋든 면접관 눈 똑바로 쳐다보고 최대한 당당하게 말함. 근데 면접관은 허접 논리라는 거 다 간파했겠지 야발... 두 분 다 웃어주긴 함


8. 오늘 본 사람들 선배 포함해서 다 관악에서 다시 봤으면 좋겠다. 물론 그 중 절반 가량은 못 갈 거고 그게 나일수도 있지만.


9. 아 맞다 나오는 길에 기독교 전도? 뭐 그런 분 만남. 정시 면접 썰 보면 그냥 떨쳐내라던데 난 걍 이야기 다 듣고 감. 사이비도 이니고 간식까지 줬어ㅎㅎ 아저씨 미안해요 근데 저 불교 믿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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