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요청 ) 55475 >> 12311 8개월 만에 가능하게 했던 멘탈 관리법
안녕하세요 저번에 쓴 수기글 이륙 감사합니다. 저는 올해 수능을 준비하면서 불안감을 느낀다던가 정신적으로 힘든 점이 아예 없었어요 수능 전날에도 8시간 푹 자고 갔고 수능장에서도 떨리긴 했지만 필요 이상으로 긴장하진 않았어요 그 이유에 대해 쓰려 합니다( 국어 공부법도 쓰고 있는데 너무 오래 걸리네용 .. 급하신 분은 쪽지 ㄱㄱ)
수능 준비하시면서 너무 정신적으로 힘든 분들 많을거에요! 저도 현역 때는 엄청 불안해했었구요 ㅠㅠ 이 글 보고 얻어가는게 있는 분이 있으셨으면 합니다
1. 수능이 그닥 내 인생에 중요하지 않다
제가 항상 되새겼던 말입니다
“내가 수능을 못봐도 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것이 아니다 ”
”수능을 망쳐도 난 무조건 성공할 사람이다 ”
“어짜피 난 그릇이 큰 사람이고 이런 조그마한 시험은 크게 중요하지 않아”
“다만 내가 수능을 잘 본다면 좋은 학벌로써 내 삶에 좋은 디딤돌이 될거야 못해도 그만 잘하면 좋은거야 할수 있어”
현역 때는 수능을 못보면 어떡하지? 재수할 형편이 아닌데 난 무조건 잘봐야 해 난 무조건 올해 대학 가야해
여기서 이 ‘무조건’이라는 단어가 너무나도 위험하고 무섭습니다
정말 사람을 피폐하게 만들더라구요
나 이거 안하면 X돼? 아니요 아니요 절대 큰일 안나요 이 수능 하나 망쳤다고 내 삶이 크게 바뀌지 않아요 대신에 잘보면 좋은거고 못보면 다른 부분에서 더 성공하면 되니까 괜찮아요
다른 여러가지 길이 있다는 것을 인지하는게 참 중요합니다
2.어짜피 이 모든 것은 나를 위해서
현역 때 아침에 세수하면서 스스로에게 항상 외쳤던 말이 있습니다
”야 정신차려 이딴 거 하나도 못하면 어딜 가서 뭘하겠어 나처럼 머리도 안좋고 뭣도 없는 놈은 무조건 수능에서 잘보고 가야돼 “
그리고 공부하면서 문제를 틀리거나 계획한 것을 다 못끝냈다면 끝없는 자기 비하를 쏟아냈습니다 스스로가 너무 한심해서 미쳐버릴 정도로 계속 했어요
그러다 보나 너무너무 힘들었고 공부를 하는 것보다 계획을 못지켰을 때가 더 힘들고 스스로가 미웠어요
하지만 재수땐?
”내가 왜 이 시험을 잘 보려고 노력하는거지? 왜? 이건 다 내가 행복했으면 하니까 그런거야 나 스스로가 너무나 소중해서 더 잘됐으면 하는 마음에 열심히 하는거야 수능이 내가 지금 스스로의 가치를 올리는 가장 쉬운 길이야 이 모든건 날 위해 하는거야 스스로를
폄하하지 않아 할 수 있다 난“
왜 공부하나요 우리는? 대학이 목표니까!
대학은 왜 굳이 가야하는데요? 여기선 다양한 대답이 나오겠지만
결국 모든 대답의 종결지는 스스로가 더 행복한 길로 갔으면 하는 마음에 그런거라고 생각해요
이렇게 생각하니 미래를 위해 노력하는 나 자신이 너무 기특했어요
(팁이 있다면 스스로를 나의 자녀라고 생각하면 좋아요 내 자식이 하나 실수했더고 고함지르며 비하할건가요? 아니면 괜찮다고 할 수 있다고 보듬어 주실 건가요?)
3. 내게 힘이 된 강사분들
저는 인강을 들으면서 좋은 얘기를 많이 들었고 힘이 크게 됐었어요
혹여나 멘탈 케어에 도움되는 분들로 들으시려면 보고 결정하셔요
3-1. 이미지T
항상 제자들을 위해 따뜻한 말을 해주시는 분이에요! 처음엔 에이 오글거려 이렇게 생각했지만 항상 하시는 말씀 중에
“여러분 어짜피 모두 잘 됩니다 괜찮아요“ 라는 말을 계속 되뇌이다 보니 자신감이 너무 넘치더라구요 ㅋㅋ 이외에도 좋은 말씀 너무 많이 해주셔서 감사했어요
3-2. 션티 T
“생각은 쓰레기야 행동이 결국 본체다 행동해라”
맞습니다 제가 고질적으로 실행력이 부족하고 계획만 끄적거리는 면이 있었는데 선생님이 항상 저 말씀 해주실 때 마다 움직이자 움직여!! 하고 움직였던게 기억납니다
“20대 초반이 너의 행동 양식을 바꿀 마지막 기회다”
이 말은 제가 나태해 질때마다 저장해놓고 봤던 말입니다 내가 여기서 이렇게 놀고 농땡이나 치면 앞으로 나이를 먹어서 내 자녀들이 생겨도 이렇게 멋지지 못한 모습으로 살고 싶진 않다고 생각하니 힘이 났어요
저 위에 제가 결과가 어떻든 상관 없다고는 썼자만 과정이 좋지 않아도된다고는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과정은 정말 열심히 갈아 넣어야해요
3. 유대종 T
직접적으로 마인드 세팅이 관한 말을 많이 하신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강의 중간 중간 툭툭 던지시던 말들 중에 울림이 있던기 몇개 있었어요
20살때부터 경제적 지원을 안받고 대학을 다닌 얘기라던가.. 개인적으로 상황이 비슷했던 것 같아 뭔가 위로받는 느낌? ㅎㅎ.. 이건 사람마다 다를 것 같아요
마지막으로 26 수능을 준비하는 모든 분들! 스스로를 자책하며 달리지 마시고 수능이 끝나는 날 과정을 돌아보며 내가 너무 기특하다고 할 수 있는 , 공부하는 과정에서도 스스로를 사랑하는 생활이 있었으면 해요 힘냅시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10년 지나서 한국사능력검정시험 다 맞음... 상평 시절 수능 한국사는 이 정도로...
-
커뮤에서도아싸라고요시발
-
이 정도면 밥 먹은거 맞음? 약 먹어도 되죠?
-
자러감 5
오늘새르비 도파민 역대급이었다
-
진짜였어
-
25수능 4떠서 지구버려야 하나 고민임
-
나는 고정1이 절평뿐임 11
어 그래그래 형은 영어 말고는 잘하는 게 없어
-
난 진짜로 못생겼는데 잘생겼고 학벌 좋은 애들이 징징대고 있으니까 화가 남
-
앞에 존못 썰 시리즈들은 구라가 맞고 난 존잘은 당연히 아니고 존못도 아닌 평범한...
-
평가원,교육청은 무조건 1뜨는듯
-
아니 ㅅ1발 3년 동안 1등급 하나 못 본 게 말이야 빙구야 맹구입니다.
-
얼버기 8
10시 전에 잤음
-
댓글달면 질문해드림 49
ㄱ
-
수능에 절여진 오르비언들 있나?
-
자러감 2
-
'내가 아니면 넌 평생 독신으로 살겠다ㅠㅠ' <-전여친들이 이 마인드로 사귀어줌...
-
고정 n등급 드립 18
대부분 수능에서 개박살ㅋ 물론 제 얘기입니다
-
다들 mbti뭐임? 24
댓 ㄱㄱ이
-
심심한데요
-
뭐든 다 끝나고 털어야 함 하방이 어쩌구 저쩌구 그냥 수능에서 떨어지면 그게...
-
미취학아동일때부터 사람들이 날보면 넌 꼭 의대 가야지 무시 안받고 살겠다라고 조언해줌
-
ㅈㄱㄴ
-
이걸 이제 알았네 앞으로 영단어 꾸준히 외워야지
-
실 지원자 중 점수 낮은 허수가 점공을 안할까 점수 높은 실수가 점공을 안할까 지금...
-
나랑 짝걸린 여자애들이 맨날 울어서 내가 먼저 맨뒤에 혼자 앉는자리 맨날 미리 점령함
-
공부하러갈거임
-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거 제동장치 고장난 열차처럼 달릴까
-
소수과라 추합 두세명 돌 것 같은데 이 점수대에서 최초합 추합 불합 다 갈릴거같은데...
-
막판컷은 올랐는데 대체 사람이 왜이리몰려온거지
-
계정은 남겨둬라 0
ㅇ
-
외모썰 9
전교회장선거에 출마하고 싶어서 후보자 등록을 했는데 갑자기 교장 선생님이 날...
-
단한명도 안햇음 나도 안하긴 했는데 전년도엔 지원인증도 대부분 했던거같아서
-
ㅂㄱㅍ 9
걍 아까 똥 먹을걸..
-
기만자들 다들 죽어
-
오늘말고 ㅇㅇ
-
전남친이 돈 없다고 데이트 자꾸 미뤘었는데 뭔 뉴.진스랑 5분동안 영상통화로...
-
인기많은 남자의 삶 역시 힘들구나
-
오메가메일썰 4
태어났는데 ㅈㄴ 못생겨서 간호사가 뺨때림 그래서 턱돌아감
-
잘자요 6
선착순 1명
-
비록 가끔씩 이상한 말을 하긴 하셨지만 그는 착하고,친절하고,귀여운...
-
654 최초합 추합 불합인데 시발 하나정돈 합격시켜줘라 대학좀 가자~~~~~~~~
-
[제2외국어/한문 영역 가이드] 2. 제2외국어 교육과정과 문자-어휘 2
이전 글에서 이미 여러 차례 언급했지만, 이 글을 처음 보실 분들을 위해서 다시...
-
이거 받으려고 1년 한 거다 ㅇㅇ
-
아직 50도 안됨
-
운동하러 학교 운동장 갔는데 축구부로 오해받아서 나도 구보하다옴 시발
-
관심안주고 질문안해주면 이재명
-
현역 수시러이긴한데 정시도 설대 자연계까지는 올리고 싶어서 정시 대비도 하는데 할게...
-
ㅈ됐다
-
홍대 클럽 엠디 아니라고요 시발 나이키 옷가게 직원 아니라고요 시발 술게임...
굿굿