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대재종 송준혁T 수강후기
우선 성적
수능도 끝났고 하여서 재종생활할 때 도움 많이 받은 송준혁쌤 수강후기와 더불어
수험생활 하면서 느꼈던 점들 몇가지 담백하게 풀어보려고 함
수업은 기본적으로 파이널시즌 들어가기 전까진 전주 배부된 예습문항 풀이하면서 스무스 교재로 각 단원 개념수업 + 자작문항으로 체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는데
나는 미적이 약한 사람이었다 보니(작수 미적 27 28 29 30틀) 이게 도움이 많이 됐음.
원래 테마수업을 싫어하는 스타일이었는데(수학은 정형화하는 순간 망한다고 생각했음.) 주제 하나하나 정복이 되는걸 보고 스스로도 놀랐던 기억이 있음.
예를 들어 매개변수 수업을 나갔다 하면 그 주는 스무스 교재로 40~50문제를 매개변수만 풀게 시켜버리니까 그 주제에 관해서 자신감이 생겼던 것 같음.
답지도 송쌤이 수업에서 풀었던 방식 그대로 적혀있어서 수업과의 연계성도 느껴져서 좋았음요
풀이법도 최대한 모든 문항을 커버할 수 있다고 했었고, 그래서 다 짠 수업을 버린 적도 있다고 하셨음.
적어도 1년동안 문제풀면서 송쌤 방식으로 안뚫린 문제는 없었음.
특히 매개변수 스냅샷, x좌표함수 적분이 좋았다
교재는 매주 나가는 수업용 스무스 교재 말고도(이게 4~50문제짜리 교재) 도형n제, 공통 미적 n제, 시대북스 선별집 등등 받았는데, 이게 양이 꽤 돼서 양치기뿐만 아니라 부족한 부분 메울때 요긴하게 쓰였음.
삼각함수가 한동안 안풀려서 몇달전에 받은 삼각함수 스무스로 양치기했던 기억이 나네요 ㅋㅋ
6평 이후로 파이널 기간 들어갔을 때도 수업은 비슷했는데, 미적분을 고난도 문항들로 채워서 모래주머니 달고가는 느낌으로 했던 것 같음. 예습문항 풀때 3~4문제 푸는 데 2시간 가까이 걸려서 회의감이 들기도 했는데 돌아보면 꼭 필요한 과정이었다는 생각이 듦.
이때부턴 smooth모의고사+격주로 나가는 자작 모의고사 합쳐서 매주 2~3회씩 받았었는데, 난도도 적당히 어렵고 답지에 코멘트도 달려있어서 약점찾는 데 좋았음.
쌤이 교사출신이셔서 그런진 몰라도 수험생활할때 해주는 이야기들이 힘이 많이 됐던 것 같음.
작수에서 국민대 성적을 받고 재종 입학 직전까지도 놀다가(재수를 한다는게 실감이 안났음. 2월인데도.) 반신반의한 심정으로 부라 책상에 앉은게 재수의 시작이었는데, 쌤 말 들으면서 정신상태를 점점 바꿔나간게 컸다고 생각함.
제일 기억에 남는 얘기는 태도에 관한 얘기었는데,
맥락은 대충 같은 종의 물고기도 작은 어항에서만 살면 작은 물고기로, 큰 강에서 살면 큰 물고기가 된다는 얘기였음.
모든 것은 상황이 결정짓는게 아니라 내 태도가 결정짓는다고.
서성한 정도만 가도 성공인거 아닐까 하는 마인드에서 서울대 목표로 잡고 이때부터 달렸던 것 같음. 상담으로 공부 조언도 받아보고.
6모 이후로 슬럼프가 몇번 왔었는데, 이때 태도 교정해놓은 덕분에 하던대로 책상에 엉덩이 붙이고 있을 수 있었던 것 같음.
+평가원 모의고사나 월례고사에서 96점 이상 맞아오면 책 선물을 주심.
96은 커녕84도 못맡던 학생이라 수능볼때까지 못받을 줄 알았는데 9평때 첫 96점을 맞고 참 기뻤던 기억이 있음
수업 들으면서 성취감, 자신감도 얻고 태도도 교정할 수 있었어서 결과와 상관없이 값진 1년이었던 것 같음. 송쌤을 만나서 얻을 수 있던 경험이라고 생각함.
처음 써본 수강후기라 글이 다소 두서없는데, 끝까지 읽어주신 분들 감사하고
아무쪼록 N수를 준비하는 선배 후배들, 고3 올라가는 07들 모두 열심히 노력해서 공부한 만큼의 성과를 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젊은 세대가 병원방문횟수 줄이자는데 발작하는건 멍청한거야 0
어차피 니들이 낼 돈인데 사실 나야 상관없긴함
-
솔직히 한국 진료비 너무 싼거 맞긴 함
-
과외가 두렵다 0
네
-
난 죽은 다음에 털만 뽑아서 패딩 만드는 줄 알았는데 (모피도) 아예 살아있는...
-
손님 없으신가
-
통합사회 통합과학은 문항 수도 안 나온걸로 아는데 이런 전반적인 시행 계획 언제 나오나요?
-
확실히 외모에대한눈은 어른들이랑 요즘애들이 다른거같음 0
관점 이라구해야하나 내친구가 자맨데 친구는 인스타스타임 짖짜이쁘고지역에서 유명하고...
-
애초에 자기돈 10만원씩 진료비 내라면 병원 저렇게 많이 가겠냐고 4
한국인만 질병에 취약한 유전자가 있는것도 아니고 그냥 그동안 다 지돈 아니라고 병원 들락거렸던거임
-
쉬워서 그런가?
-
얼버기 2
-
김동욱 커리 1
이번 수능 5등급인데 김동욱 커리 어케 타야할까요
-
이거은근좋을지도
-
자전 새내기로 올해 들어가시는데 수학과나 응용수학과를 지망하신다면, 1학년 때...
-
언매 표 122 백 85 확통 표 120 백 83 영어 3 생윤 표 65 백 92...
-
핸드폰으로 0
쓸 수 있나욤?.?
-
저는 그 직업군에 묶여있는게 싫어서 메디컬 생각이 없었는데 (물론 성적이 안되는게...
-
걍 운동하고 스카가고 밥먹고 또 스카가고 집가고 끝 집중도도 ㅂㄹ인것같고...
-
LCK 손민수템 0
수요없는 공급 왁스 타블렛은 쇼메이커 선수 ( 옷장안이랑 방문쪽에 걸어둔다고 월즈...
-
[고1~고3 모의고사 자료 공유] 24년 시행 3월 학평 고1, 고2, 고3 독서 분석 자료 배포 0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2024년 시행 3월 학평 고1, 고2, 고3 독서...
-
고정1에서 지금 2까지 떡락햇는데 머 해야 하져
-
벌써 늙었나 0
몬스터 빨아도 12시까지 못 버티겠네 10시만 되면 진짜 너무 졸려
-
얼리버그 기상 10
응애 나 아기 벌레
-
그야...니들이 병원을 편의점 가듯 가니까....
-
추합발표는 그대로인가
-
기출문제집 0
자이스토리 마더텅 기출의 바이블(이투스 재종이라 싸게살수있음) 추천 좀
-
이런 고민을 털어놓을 곳이 없어서 오르비에 계신 수많은 선배님들께 조언을 구하고...
-
“전공의, 교수들 헐값에 몸갈아서 예전처럼 빅5 대학병원 프리패스로 당일진료,...
-
입학장학금 같은거 주나요?
-
수학에 더 올인하고 싶지만 국어를 챙기고 싶은데... 0
예비고3이예요. 수학을 좋아하고 잘한다고 생각했지만 그동안은 미적이 안 들어간...
-
상쾌한 아침 10
흐응
-
돈 좀 벌자
-
으어억 2
-
변리사협회장이 밝힌 전문직 개인+법인 통합 1인당 평균매출 문과전문직 중 세무사,...
-
언제자야할까 2
아직못잤음
-
여러분도 당황하셨죠?? 이팀은 오늘이 경기인데 아직도 유니폼 판매 공지도 안띄워서...
-
이제 고2 올라가는 이과 학생인데 1과목들 내신에서 시대인재 n제까지는 안 풀어도 되겠죠?
-
중앙대 합격생을 위한 노크선배 꿀팁 [중앙대25][필수교양 제도와 과목소개] 0
대학커뮤니티 노크에서 선발한 중앙대 선배가 오르비에 있는 예비 중앙대학생, 중앙대...
-
시립대도 이 악물고 안하던데
-
약사는 역시 금수저들이 가는 게 맞따..
-
션티 홍보글 0
션티 키싱앱 너무 좋아요
-
안녕하세요 이번 수능에서 국어4 영어3 생윤3 사문4 뜨고 최저 3합 9를 못맞춰서...
-
혈육에 대한 꿈 1
꿈 마저도 한심하군
-
구냥 한문제틀려요 ㅜㅜ 마닳 사서 혼자 기출분석 벅벅 해도되나여 아님 김승리들을까요
-
안녕하세요 나무아카데미입니다. 겨울도 지나가고, 봄이 점점 다가오고 있지요? 다들...
-
예비고2입니다. 고1때 쎈은 사놨는데 문제는 거의 안푼 상태구요 기초적인 용어는...
-
했는데 읽씹함 ㅋㅋㅋ 뭐지 다음 회차부터 안하겠다는 건가 학생은 다음 달까지는 할거라는데
-
삼수고민 0
한양대 공대 논술로 붙었습니다 그런데 저는 공대쪽이 아니라 간호를 가고싶은데 삼수를...
-
작년 강기분 하고있는데 딱히 좋은지 잘 모르겠어서 훈도 들어봐도 괜찮을까요 이미...
-
이 분위기
올해도 여전히 96이상...선물을..
대단
9평 96이상 득점자가 많아서 진땀빼셨다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