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수능62355 -> 24수능31311 (83 99 3 99 99) 칼럼 Chapter 2 ~ 3
이전 글 : https://orbi.kr/00065801900
-> Chapter 0 재수 시작부터 수능까지
Chapter 1 과목 별 공부 방법
----------------------------------------------------------------------------------------------------
Chapter 2 공부보다 더 중요한 멘탈 관리 방법
가장 중요하면서도 수험생이라면 가장 잡기 힘든 부분은 바로 멘탈입니다.
물론 저도 제대로 관리하지 못했고 심지어 수험장에서도 이 부분이 발목을 많이 잡았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부분이 가장 힘든지 잘 알고 있습니다.
저는 해내지 못했지만 여러분들은 이 글을 읽고 잘 명심하셔서 저 대신 더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1. 점수 욕심
아이러니하게도 이거 버리는 것이 정말 중요합니다.
현역이시라면 한 6월부터는 점수 욕심이 커질 것이고 재수생이라면 시작부터 분명 욕심을 가질 거에요.
이 욕심을 버리는 순간 점수가 오르는 당신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겁니다.
물론 버리는 것이 쉽지 않겠지만 어차피 여러분을 평가하는 것은 수능 뿐이지
평가원, 교육청, 사설 모의고사가 아닙니다.
내 목표는 수능 점수니까 그 전까지 점수 욕심 전혀 내지 마세요.
전 실제로 6모, 7모, 8월 더프까지 커하찍고 욕심이 너무 생겨서 9월부터 점수가 많이 내려가 고생했습니다...
2. 모고는 모고일 뿐이다
등급컷이나 성적이 어느 정도 나오는 교육청, 평가원, 더프 모의고사의 경우 이 점수에 따라 기복이 엄청날 겁니다.
저는 못보면 스트레스 엄청 받아서 공부안하고 놀아버리고 그랬습니다.
어차피 해도 안오를텐데라는 생각으로 도피해버린 거죠.
근데 결국 모의고사는 모의고사일 뿐입니다.
여러분이 보는 건 수능입니다.
모의고사는 그저 오답 정리와 내가 부족한 부분을 확인하는 단계일뿐
점수는 아무 의미가 없습니다.
모고 성적에 연연하지마시고 예상보다 못봤다면 오히려 내 단점이 드러나서 고칠 부분이 생겨서 좋다.
이게 수능이 아니라 다행이다. 이런 마인드로 나아가셨으면 좋겠습니다.
3. 외로움
현역이면 덜한데 재수, 특히 n수부터는 어마무시하게 외로울 겁니다.
이 외로움이 뭐 이성적으로 외롭다 이런게 아니라 진짜 사람이 고독하게 외롭습니다.
주변에 사람도 없지... 뭐 얘기할 사람도 많지 않지...
나만 동떨어진 것 같고 너무 힘들겁니다.
이럴 땐 병원이나 정말 의지할 수 있는 선생님이나 친구를 두는 것이 최고입니다.
저도 다른 사람한테 절대 얘기 안하고 혼자 끙끙 앓는 타입인데
확실히 다른 사람에게 얘기했을 때 해결되진 않더라도 많이 편해졌습니다.
오르비라도 괜찮습니다. 어딘가 소통의 창구를 꼭 마련하시길 바랍니다.
4. 겸손함
이거 특히 어중간한 중상위권에서 많이 보이던데 제발 겸손함 챙깁시다 우리
특히 이 부분은 호머식 채점에서 많이 발견됩니다.
아 나는 앞부분에서 틀렸으니까 사실 맞은거니 1등급이야~
개소리입니다. 그거 님 실력입니다.
또 시험 끝나고 다시 보니까 별로 안어려워서 풀었다고
난 이 정도는 하니까~ 이런 마인드도 제발 버리세요.
누구든 간에 시간 제한 없으면 다 풉니다.
자신있는 과목이라면 더더욱 겸손하시고 사소한 실수에 엄격해지세요.
저도 처음에 수학, 과학에 대해 되게 거만해서 하나 틀리면 자학하고 실수면 그냥 넘어가고 난 잘해~ 하고 그랬습니다.
절대 안고쳐집니다. 내 실력이고 내가 어디가 부족한 건지 분석하고 인정하세요.
이런 겸손함이 갖춰지면 실수는 점점 줄어들고 점차 진짜 여러분의 실력이 될 것 입니다.
점수가 잘 나오더라도 아 이건 내가 운이 좋았지, 어떻게 하면 더 나은 점수를 받고 확실하게 맞을 수 있을까?
항상 배움의 자세로 겸손하게 공부하세요.
5. 남과 비교
절대 하지마세요. 좋을 거 하나도 없습니다.
잘하는 학생과 비교하지마세요. 수험장에선 어떻게 될 지 아무도 모릅니다.
그저 자극제 정도로만 여기시고 나도 저렇게 할 수 있다 라는 용기만 가지시면 됩니다.
못하는 학생과도 비교하지마세요. 그들을 무시하고 그러는 태도는 자신에게 다 돌아옵니다.
그 학생의 성실함은 당신보다 뛰어날 수 있으며 수능에서 당신을 능가할 수 있습니다.
이미 대학을 간 친구들과 비교하지마세요.
나는 늦었어. 쟤들은 저렇게 갔는데 난 뭐하고 있지 이런 것도 하지마세요.
100세 시대 몇 년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그리고 그 친구들도 나름 대학가서 고민이 있고, 대학가서 무너지는 친구도 많습니다.
아 내가 지금 미리 아파서 나중에 더 잘되려나보다 하고 남과의 비교는 하지마세요.
여러분은 여러분 인생이 있는겁니다.
6. 예측
어느 정도 경향성 예측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맹신하지마세요. 평소대로 공부하세요.
9모 끝나고 킬러 안나온다고 킬러 갖다버리고 쉬운 거만 푼 친구들 나락간 거 봤습니다.
주위에 흔들리지 말고 자신이 하던대로 하세요. 어느 정도 참고만 할 뿐 당신의 공부법이 가장 옳습니다.
7. 꾸준함
분명히 재수생 이상은 더더욱 번아웃이 올겁니다.
난 앞으로 1년간 공부만 해야지! 라는 생각은 자신을 더 힘들게 하고 번아웃이 오게 합니다.
어느 정도 적당히 공부하고 운동이든 뭐든 휴식은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저는 4월에 번아웃이 왔었고 이 때 공부를 그만둘까 생각도 엄청 많이 했습니다.
하루 정도 걱정없이 편히 쉬고나면 오히려 다음 날 좋은 자극제가 되어 더 좋은 공부 효율을 뽑아낼 수 있을겁니다.
8. 커뮤니티 맹신 x
물론 많은 도움이 되는 부분도 있습니다.
하지만 수험 생활 중 만큼은 너무 많이 보지 마세요.
오히려 자신감을 떨어뜨릴 수 있고
허수들의 의견에 휘둘려 자신의 페이스가 말릴 수 있습니다.
차라리 전문가인 선생님이나 이미 경험한 친구들한테 물어보세요.
9. 시험장에서만큼은 내가 최고다
이 때 만큼은 자신감으로 가득 차서 가셨으면 좋겠습니다.
쫄면 지는겁니다. 여러분이 공부한 양은 결코 적지 않으며 못 볼 이유가 없습니다.
여러분은 최고입니다.
10. 시험장에서 내가 어려우면 남도 어렵다.
특히 저는 국어를 언매 문학 비문학 순으로 푸는데 언매부터 말려서 시간관리 못해서 망해버린 케이스입니다.
만약 어렵다면 과감하게 넘기고 다음 문제 푸세요.
내가 어려우면 남들도 어렵습니다.
멘탈 잡고 다음 한 걸음에 집중합시다.
--------------------------------------------------------------------------------------------------------------------------
Chapter 3 마무리
올 한해 수험생활을 하신 분들 너무 수고하셨습니다.
뜻대로 나오지 않아 너무 힘들더라도 더 좋은 보상이 기다리고 있기에 이런 아픔을 겪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이 최선을 다했다면 반드시 더 좋은 결과로 보답할 것 입니다.
이제 본격적으로 수험생활에 들어가는 고3 학생들도 벌써부터 걱정하지마세요.
꾸준하게 한다면 절대 여러분을 배신하지 않을 겁니다.
수능판에 들어온 여러분이 지금만큼은 가장 멋있고 위대한 사람입니다.
여러분의 성공을 기원합니다.
* 댓글로 질문하기 어려우시면 쪽지로 연락주세요. 옾카링크로 안내해드리겠습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겨우 의대 왔는데 시발 니들이 증원한다메 정부 미친놈들아 아 좆같네 시발
-
그게나을듯
-
그 때 쯤이면 ㄹㅇ 수험생 80만시대 오나
-
으하하하
-
그나저나 올해는 원서 헷갈려서 잘못 넣은 사람은 안보이네 1
작년엔 잘못써서 뭐 체교과 실기 준비하러간 사람 봤던거같은데
-
내년에도 불인증이면 25 26 망하고 내년에 인증되면 다 ㄱㅊ은거?
-
ㅋㅋㅋ
-
지방러라 모르는디 지도상으로는 다닐만 한거같은데 ㄱㅊ..?
-
존경스럽군
-
25버전 교재인데 작년강의들을까요 아님 그냥 올해강의 이거로 들을까요?
-
ㅈ주빈이랑 연관된건 아니자나...그럼 머지
-
올수 성적표 나오고 재미삼아 라인 잡아달라고 글 올렸는데 설인문 '간당간당' 하다고...
-
그들이 몰려오는 거 같네 렉카짓 해도 대화가 통하면 상관이 없는데 저능아마냥...
-
왜냐면 공공의대 논란 때문에 학습된 것도 있고 킬러배제 때랑 상황이 너무 똑같기도...
-
처음 알았노..
-
왜 다이어트식품인지 알겟삼 연어랑 투탑,,,
-
불인증내서 ‘최종적으로‘ 나 의사국시 못치게되면 내가 총대매고 유서에 이재명만세...
-
오르비 의뱃은 일단 따고.... 나머지는 나중에 생각하고...
-
세이버는 강한걸까 약한걸까 최애의 아이는 한국어 제목이 오히려 더 중의적으로 잘...
-
제대로 반박도 못하고 할줄 아는건 의주빈 밖에 없는거 같으면 7ㅐ추ㅋㅋ
-
수학 고민 ㅜㅜ 0
1월말~ 2월 중순까지 수학 뭘 하는게 좋을까요?? 이기간 동안에는 거의 수학만 할...
-
올해 붙은 애들 우짜냐..
-
대다수 불인증 나면 26수능 준비하는 입장에서도 좋은 게 아닐듯 6
내년 표본 훨씬 고이겠네요
-
“살아남는 자가 강한 것이다“
-
무슨 이야기를 할까 님들은 안궁금함?
-
허위 표본일까요...? 아니면 어둠의 표본일까요..
-
주면 개같이달려갈거면 7H추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앞으로 사자를 제 최애 동물로 삼을게요ㅜㅜ
-
[칼럼] 서울대 의대 진학을 위해 Ⅱ 과목은 필수인가? 5
안녕하세요. 피오르 에듀의 최상위 메디컬 전문 컨설턴트 유혁입니다. 올해 극상위권...
-
흠 9
흠
-
이거 하자고 메가패스 사는건 정신나간건가
-
가령 한양의 보면 왕십리병원 있고 구리병원 있잖음중대는 흑석병원 광명병원 있고그중에...
-
김승리T 듣고 있는데 해설지 설명도 납득이 안 가는 부분이 있고, 문제 푸는 방식도...
-
제발 인제 되라 0
나군 쓴거 되면 더좋고.. 제발..
-
늦버기 6
꾸웱
-
나만 ㅈ될순 없지. 같이 망해보자 한번 난 너네들이 꼭 왔음 좋겠어. 노예생활도...
-
증원 많이 했어도 학교가 돈 많으면 불인증 해결되는 건가요?
-
설대식 394면 어디가나요?? 계산해보니까 그정도 나오는데
-
아니 다른 데면 모르겠는데 오르비 여기는 수험생커뮤아님? 그것도 공부 좀하는 사람이...
-
한평원은?
-
문과가 갈 수 있는 유일한 치대 원팡치는 살아야한다
-
드릴 1부터 쭉 해볼려고 하는데 드릴 외에 괜찮은거 있나요?
-
난이도차이가 잇음??
-
다 녹턴 잡아두는건 ㅅㅂ
-
재매이햄이 당선되면 살려줄 거랑께
-
흠흠 군수가 답이다
-
개념 기출 N제 실모 개념어 기출분석 eba 사설주간지(n제) 실모 아니면 깨달음이...
-
제곧내
-
과1사1하면 1
반만 가산점 받음?
-
지역인재 올인하더니 꼴좋노
일단개추
선생님 프로필 상태메시지에 옾카 링크 남기면 더 접근하기 유용할거같아용
틀딱이라 몰랐는데 감사합니다 ㄷㄷ
역시 m-z하시군요 ㄷㄷ
행님 몇살에 입시판 뜨시는 겁니까?
25....입니다...
챕터 2 10번 오타 있어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