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어칼럼]1등급 되기 위한 출제심리 파헤치기 ep1.문제는 주제에서 파생된다(3)
문제는 주제에서 파생된다! 이거 언제까지 우려드실겁니까?
네, 여러분이 그 중요성을 깨달을 때까지 저는 계속하여 지문의 주제를 강조할 생각입니다. 기출 분석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부분인데 많은 강의나 교재에서 이 부분을 그렇게 강조하고 있지 않기에 이 공간을 빌려 짧게 짧게 계속 올리겠습니다.
오늘은 2020.09 평가원 지문을 살펴보겠습니다.
문제 먼저 확인하겠습니다.
발문에 ~론(論)이라는 말이 나왔네요. '론'이라는 것은 논하다 즉 '주장'을 뜻합니다. 즉 위 문제는 '형식론이 주장하는 바를 찾아라'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발문에 이론가와 예술가 '견해' 라는 말이 보이네요. 견해(見解)의 사전적 정의는 어떤 사물이나 현상에 대한 자기의 의견이나 생각입니다. 즉 이론가와 예술가의 '주장'을 찾으라는 말과 동일합니다.
메모 내용을 살펴보니 '관점'이라는 말이 보입니다. 관점 또한 '주장'이라는 말과 일맥상통합니다.
문제들을 살펴봤는데 공통적으로 출제자는 인물들의 '주장'을 물어보고 있네요. 출제자가 왜 주장을 물어보는 것인지 지문 살펴보러 가겠습니다.
지문을 보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첫 문장을 통해 필자가 우리에게 무엇을 던져 주고 있는지 확인부터 하는 것입니다. 필자는 '미학'에 대해 말하고 싶은 것이 있나 봅니다.
그런데 미학의 '어떤 점'에 대해 이야기하려고 하는 것일까요? 여기까지 구체적으로 찾아야 본격적인 독해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다음 문장을 보니 미학의 '정의' 다시 말해 이 글의 핵심 소재는 '미학의 정의'가 되겠습니다.
이렇게 핵심 소재를 파악했다면 이러한 질문을 던져야 합니다. '미학을 어떻게 정의할까?' 이 질문을 잘 간직한 채 다음 문장을 읽는다면 '모방론'이라는 말을 보자마자 '모방론은 미학을 어떻게 정의할까?'와 같은 질문이 생깁니다. 즉 독해의 명확한 방향성이 생긴 것입니다. 다시 말해 우리는 모방론의 '주장'을 찾으면 됩니다.
모방론은 '대상과 그 대상의 재현이 닮은꼴이어야 한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이 문장을 주장문으로 파악한 이유는 -어야 한다 라는 표현때문입니다. 이는 '당위'를 나타냅니다. 즉 주장으로 파악할 수 있는 문장입니다. '닮은꼴'에만 간단히 밑줄을 그어주면 됩니다.
다음 '낭만주의 사조' 는 어떤 주장을 하고 있을까요? 독창적 감정표현을 중시한다네요. '중시'라는 말은 중요하게 봄을 뜻하기에 이 부분을 주장으로 파악할 수 있습니다. '독창적 감정표현'에 간단히 밑줄 그어주면 됩니다.
다음 '표현론'은 예술가의 마음을 예술의 조건으로 규정한다네요. '조건'이라는 말은 어떤 일을 이루기 위한 필수요소이므로 표현론은 예술가의 마음이 필수적임을 주장하네요.
다음 '형식론'은 외부 세계나 작가의 내면보다 작품 자체의 고유 형식을 중시한다네요. 'A 보다 B' 표현은 A와 비교를 통하여 B를 강조하는 매우 중요한 표현입니다. A자체는 굳이 필요 없습니다. 출제자가 B를 강조하기 위해 임의로 넣은 것에 불과합니다. 즉 '고유 형식'이 중요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고유 형식에만 밑줄 그으면 됩니다. (TIP. A 보다 B라는 표현의 경우, 출제자가 선택지 오답을 만들 때 가장 빈번히 활용하는 방식입니다. 예를 들어 '형식론은 작가의 내면을 강조한다' 이런 식으로요)
밑줄은 긋는 것이 가장 좋지만 아무 곳에나 그으면 안됩니다. 내가 그은 밑줄만으로 문제 푸는 연습을 꼭 해보셔야 합니다.
지문에서 이론이나 사상가 혹은 인물이 나온다면, 그들의 주장을 찾고 그 주장에 대한 근거까지 SET로 파악한다. 이것은 모든 지문에 통용이 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6모때 당당히 모교에서치고 향상된모습을보일거란거임,
-
여기서 뭐눌러야되나요? 아무것도 안눌려요 ㅠ
-
강기분보다 많이 팔릴 거라 예상했었다던데 ㅋㅋㅋㅋㅋㅋㅋ 역시 강평 수준 상승은 강평 ㅋㅋㅋ
-
가능할까요.. 6모 31312 9모 21113 에 비해 약간 미끄러진 성적이긴...
-
진학사 실지원자 수랑 차이가 꽤 크네요 제발 은둔고수만 아니길
-
대전한 0
이번에 986점대 될까요?
-
남자애들은 진구가 더 잘생겼다에 2배 많이 투표했는데 여자애들은 정반대임
-
1
-
원서 마감 후에 진학사 실지원자랑은 2명 차이 밖에 안 났는데 점공은 30명이나 안...
-
하스 0
하스스톤
-
질문받습니다 9
네 아무주제나 다 받습니다
-
정시 컨설팅에 대한 소고입니다. (이 소고가 아니어도, 뭐 그냥 그렇다고 칩시다)...
-
봉지라면 안성+짜파게티 안성+불닭 컵라면 짜파구리+4가지 치즈 불닭
-
위클래스 쌤 피셜 본인이 여지껏 봐 온 자퇴생들 중 잘 된 케이스는 단 2명뿐이었다...
-
서울대 건환공 총 101명 지원했는데 지금 점공 상 30명밖에 없는데도 벌써...
-
메디컬은 보정기능도 있던데 거의 하루이틀이면 실수들 80프로는 들어올까요?
-
새거고 잘못 구매해서 원가 21500에서 후하게 만이천원에 해드림
-
찾아봐도 뭐 나오는게 없음요 나오는것도 없고 아는게 없으니 사탐런이 낫나 아닌가 판단이 안됨
-
수시 말아먹어서 정시로 문과 상위 1%인데도 학교에서 모르는 쌤들 많음 수시로는...
-
[고려대학교 25학번 합격]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25 단톡방을 소개합니다. 0
고려대 25학번 합격자를 위한 고려대 클루x노크 오픈채팅방을 소개합니다. 24학번...
-
딴거해야지
-
ㅇ엑셀파일이요!
-
이거 발뻗잠 가능?
-
이런 ㅈ반고에서 흔히들 말하는 '1학년때부터 정시해서 인서울 이상 간 놈 없다'의...
-
진학사 5칸 3칸 1칸 접수했습니다 목표는 2합입니다 설마 3떨은 아니겠죠...?...
-
전 안 써서 잘 몰라요 알려주세요…
-
모두 신성한 춤사위로 최초합을 쟁취하시죠
-
ㅆㅂ내19만원
-
문제를 키우자 2
마니마니
-
긱사 화장실 샤워실 공용이라 싫은데... 통학 왕복 세시간(거진 3.5시간) 해보신 분 계신가요?
-
내 프로필에서 좀만 내리면 내 썰도 있어...읽어바
-
어떤게 더 어려움? 공대임
-
실지원보다 경쟁률 터지고 나서 계산기 상으로 봤더니 등수 많이 밀린 ㅠㅠ
-
안암에서는 안잡고 다 마시던데
-
이거 일괄로 4천원에 팜
-
떨어지면 해결 해결...이 맞나?
-
특정될까봐 못물어보겠음 아
-
셈퍼계산기 2
정확도 높길 기원..
-
연대 입학장학금 4
입학정원의 3%이내라는데 이게 최종등록자기준인가요?
-
회기이신 분? 5
점심 먹어요 냠
-
현재 고2고 원래 물1화1으로 수능치려 했는데 화1이 망해서 화2런 박고 재밌게...
-
16년째 동결이었어서 할 말은 없다… 하하
-
쪽지 주세요
-
세개 다합해서 4천원 판매..
-
이거 떨어질 수 없겠죠?65명 뽑는 관데..
-
서울대 가고 싶엇어 15
용기내서 투과목 햇더라면 망햇겟지 응..
-
https://sdij.vercel.app/ 아주,인하 입니다
-
기시감 김종익 11
메가스터디 김종익T 념강 교재없이 노트필기하면서 듣고있는데 기출문제집은 현돌...
-
친구가 없어요 친해집시다...
-
차라리그만들어와내가잘못했어
정말 감사합니다.선생님의 칼럼 작성 단계가 있지만 선생님께 요청하여 글로써 답변을 받고 싶은 것이 있는데요.
세부적인 정보 및 지엽적인 정보를 독해과정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는 지, 선지는 어떤 방식으로 그것들을 물어보는 지를 구체적으로 얘기를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예를 들면 해당 칼럼 글의 구조를 말씀드리면
1문단:'세부정보,지엽정보는 인지/인식'은 이렇게 한다.무엇으로부터 인지/인식을 한다.
2문단:그것의 정보를 실전 독해 과정에서 어떻게 처리를 해야하는 지 + 그리고 심리적인 팁:예를 들면 그 정보들이 암기가 안된다고 생각이 될 수도 있지만 괜찮다 등등
3문단:평가원이 세부정보와 지엽정보는 문제 및 선지는 이렇게 구성한다.
이렇게 작성해볼 수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만큼 저는 미래에도 유능한 독자가 되고 싶고 그러기 위해선 유닝한 독자의 정보처리방식을 배우고 싶어서 그렇습니다.
감사합니다.
참고하여 글 작성해보겠습니다 피드백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