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수능국어 학습 가이드 2024 겨울ver.
수능국어 학습 가이드.pdf
일주일 학습 계획표 2.0.pdf
안녕하세요.
먼저, 간단하게 저의 소개를 하겠습니다.
저는 수능 국어를 팀수업 / 개인수업으로
가르치고 있는 박현근입니다.
[2021년에 닉네임: 서울대 다오팡팡으로 활동을 잠시 했었습니다.]
# 수능국어 팀수업/개인수업으로 수험생 총 100명 이상 수업 진행
# 서울대학교 20 현역 정시전형 입학
[수시로 인서울 끝자락 갈 듯해서 포기 /
독학 및 인강으로 고3 3모: 전과목 평균 3등급 -> 수능 전체 오답 5개]
# 김과외 성사 전체 20위권
현재 시기까지
전반적인 국어 학습의 방향성을 잡지 못하는 학생이 있는 것 같아
제가 생각하는 겨울방학 시기 수능 국어의 학습 가이드를 적어보려 합니다.
아래의 자료는 과외 수업에서 배포하는 자료입니다.
무엇을 듣는지도 중요하지만
무엇을 하는가도 중요합니다.
강의는 일주일에 많이 들어야 4시간 ~ 5시간이지만
자습은 매일 3시간 ~ 4시간씩 이루어져야 하기 때문입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으로 만든
상대적으로 정형화된 틀을 공유하고자 합니다.
현재 시기 가장 많이 묻는 질문입니다. 기출 분석이 중요하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지만, 많은 경우 기출분석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하는 방법이 맞는지 걱정을 많이 합니다. 몇 가지 기출분석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이는 국어 전체 분야에 적용될 수 있습니다.
하단 내용은 첨부 파일에 모두 정리되어 있습니다.
또한 별개로 제가 만든 시간 계획표 양식도 공유합니다.
팔로우 및 좋아요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Part 1. 분석 방식
[요약]
① 시간 제한 풀이
② 시간 무제한 분석
③ 채점 및 교정
[이유]
풀 때 시간 제한해서 풀이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물론 지금 시기에 시간 무제한으로 천천히 푸는 것이 좋다는 의견도 있지만, 현실적으로 제가 느끼기에 시간을 재지 않고 풀면 늘어지는 경향이 있습니다. 아침에 국어 공부를 하다 보면 꿈나라로 가는 경우도 많습니다. 또한 시험장에서 풀이와 연습할 때 풀이가 달라져서 점수 사이 괴리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분석을 하고, 채점을 하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만약 채점을 하고 교정을 하면 ‘아 순간의 실수로 잠깐 잘못 골랐는데, 다음번에는 이렇게 안 골라야지.’ 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다음번에 풀 때 똑같이 골라 틀리는 일이 자주 발생합니다.
분석을 시간 무제한으로 하고, 채점을 하면 답에 맞춰서 생각을 끼워서 맞추는 것이 아니고, 내가 지금 가지고 있는 생각을 확인할 수 있어 장점이 있습니다. 시간 무제한으로 분석을 하고도 틀린 문제는 내가 절대 맞출 수 없었던 문제인 것입니다.
Part 1-1. 시간 제한
[시간 측정 가이드 라인]
# 영역
문학:
17문제 - 25분
15문제 – 23분
독서: 지문당 8~13분
# 지문
시가 단독: 4~5분
소설 단독: 6~8분
복합: 8분
Part 1-2. 시간 무제한 분석
[요약]
① 이해 어려운 부분 계속 읽어보기
② 답 바꾸기
③ 지문과 선지에 각각 근거 표시
④ 배운 내용 적용
cf. ① ~ ④의 내용은 순서가 아닌, 해야 하는 일에 대한 나열입니다.
[이유]
이해가 어려운 부분을 반복적으로 읽어보는 것은 국어를 접근하는 기본 태도입니다. 반복해서 읽어보면서 얻는 깨달음은 채점만 하고, 정답지나 해설지 깨작거리면서 읽어보는 것과 다른 감동을 제공합니다.
다시 읽어보면서 답을 바꾸는 과정을 거쳐주세요. 꼭 바꾸지 않아도 됩니다. 답을 바꿨을 때 더 많이 틀릴 수도 있다는 점을 명심해주세요.
지문과 선지에 각각 근거를 표시하는 것은 지문과 선지를 붙여 읽기 위함입니다. 느낌이나 감에서 벗어나서 ‘근거’ 중심으로 풀기 위한 기본 훈련입니다.
인터넷 강의 / 학원 수업 / 과외 수업에서 배운 내용을 지문에 적용하는 연습을 풀 때도 해야 하지만, 풀고 나서 분석할 때는 반드시 해주어야 합니다. 선생님에 빙의해서 문제 풀이를 해주어야 합니다.
Part 1-3. 해설
내가 찾은 근거가 맞는지, 헷갈렸던 선지나 지문의 내용은 반드시 해설을 참고해야 합니다.
Part 2. 분석의 느낌
A. 지문
① 문장
문장의 어떤 요소가 어떤 의미로 연결되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문장 독해는 글을 읽는 것의 기본입니다.
[예시]
a. 하지만, 그러나: 앞과 뒤 다른 내용
b. ~데: 앞부분의 정보를 쌓고, 뒷부분은 앞부분의 정보를 가지고 이해해야 하는 부분이 많이 나옵니다.
c. 다만: 특수한 경우가 일반적인 내용에서 벗어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② 연결
반복되는 중요한 요소는 항상 연결됩니다.
같은 내용이 직접 연결되기도 하지만, 비슷한 내용 요소가 연결되기도 합니다.
화살표로 연결되는 내용을 연결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③ 정리
지문의 내용을 있는 그대로 완벽하게 기억할 수 없습니다.
나의 용어로 바꾸어서 정리하는 연습을 해야 합니다.
④ 흐름
독서와 문학 모두 글의 전체적인 흐름이 존재합니다.
정리된 요소를 토대로 흐름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흐름을 잡는 연습이 필요합니다.
B. 문제
① 문제는 어디를 묻는가?
문제는 지문의 어느 지점을 묻는지 확인해야 합니다. 이는 선지에서 지문을 연결해 나가면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지문에 연결되지 않는 정보, 근거 없는 정보는 없습니다.
참고로, 독서의 추론 문제에서 묻는 부분, 매력적인 오답 선지를 만드는 방식이 지문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인 경우가 매우 많습니다. 따라서 추론 문제의 방향을 따라가면서 지문을 살펴보면 지문의 주제가 더 잘 보입니다.
② 틀린 선지는 어떤 방법으로 만들어지는가?
틀린 선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방법을 알아야 앞으로 문제를 풀 때, 틀린 선지를 의심하기 더 쉽습니다. 따라서 독서나 문학 모두 틀린 선지가 어떻게 만들어지는지 고민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Part 3. 문학 발전
[서론]
내신 문학 VS 수능 문학
내신 문학: 내신은 아는 작품, 수업에서 배운 작품에 대해 더 깊이 있는 내용을 질문합니다.
수능 문학: 수능은 모르는 작품, 낯선 작품에 대해 감상할 수 있는 틀이 있는지에 대해 질문합니다.
[본론]
따라서 우리가 수능 문제를 풀 수 있을 정도로 문학 작품 전반을 감상할 수 있는 기본적인 틀을 키운다는 목적을 가지고 학습을 진행해나가야 합니다.
목표: 어떤 문학 작품이 와도, 나의 틀로 문학 작품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정확하게 잡아내기
[적용]
현대시를 예로 설명하겠습니다.
우리는 시어의 세세한 의미를 모두 고민할 필요도, 알 필요도 없습니다. 시에서 강조하는 표현에 대한 의미를 큰 틀에서만 파악하고, 주제에 대해 잡아낼 수 있는 연습만 하면 됩니다. 따라서 이해가 안되는 시어에 대해 무작정 멈추고, 내가 아는 모든 정보를 동원해서, 상징을 동원해서 푸는 것은 필요 없는 일이면 바르지 않은 현대시 독해입니다.
좋은 시는 특정한 맥락에서만, 작가의 상황을 고려해서만, 시어의 상징적 의미를 떠올려야만 해석할 수 있는 시가 아닙니다. 좋은 시는 시 자체의 문장과 시어를 읽어나가면서 시 안에서 만든 세계, 시 안의 글자들이 만든 글자들이 연결되어 우리에게 울림을 주는 시입니다. 학교 과정에 나오는 시는 검증된 좋은 시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는 현대시에 대해 작품 자체의 정보가 아닌 바깥의 정보를 끌고와서 이해를 할 필요가 없습니다.
정리하자면, 우리의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모르는 현대시에 대해, 나의 틀로 시에서 말하고자 하는 바를 시의 언어 안에서 찾아서 정확하게 잡아내기
Part 4. 독서 발전
독서: 태도 제작
기출문제를 단순히 암기해서 풀기만 하면 내신으로 모의고사 독서 지문을 푸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독서 지문을 풀면서 다음과 같은 고민을 해야 합니다.
[고민]
① 글에 대한 주제 찾아내기
② 문제화되는 정보 찾아내기
③ 글의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 잡아내기
위의 고민에 대한 답안/해결방안을 계속 고민하면서 새롭게 적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Part 5. 그래서 학습은? [for 겨울방학]
Part 5-1. 무엇을?
[문학]
2017 문학 ~ 2023 문학 순서대로 매일 [15문제 혹은 17문제]
2014~ 문학 ~ 2016 문학 [A형 혹은 B형 정해서 하나로 쭉 밀고 가고, 나머지를 n제처럼 활용]
옛기출
[독서]
수준 상: 2023학년도 기출문제부터 매일 2~3지문씩
수준 중: 2017학년도 기출문제 ~2023학년도 기출문제 풀고, 옛기출 풀기
수준 하: 2012학년도 기출문제~최신 기출문제
[병행할 공부]
고전시가 기초 작품
고전 필수 단어
교육청 고전
[언매라면 언매 개념]
Part 5-2. 어떻게?
무조건 지문은 뭉쳐서 푸는 것이 좋습니다. 시간 관리에 대한 연습까지 할 수 있는 기회입니다.
[예시: 공부 시작 8시]
8 - 8:30 문학 묶어서 문제 풀기 [4지문]
8:30 - 9:20 문학 지문 분석 및 오답 정리
휴식, 숨고르기, 잠시 자기
9:35-10:00 고전 단어 암기 및 언매 개념 복습
10:00-10:25 독서 문제 풀이 [1~2지문]
10:25-11:10 독서 분석 및 오답 정리
11:10-11:30 언매 학습 및 복습
칼럼 [주제 예고]
1. 수능 잡기술
2. 현대시
접근법 / 풀이
3. 고전소설
접근법 / 풀이
4. 현대소설 접근법
접근법 / 풀이
5. 고전시가 접근법
접근법 / 풀이
6. 복합에 대한 현명한 대처
접근법 / 풀이
7. 독서 지문 독해 방식
접근법 / 풀이
8. 문법이 암기인가?
접근법 / 풀이
9. EBS 및 사설 활용 가이드
감사합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서울경기 지역인재 도입하면 지방러들의 상경이 줄어드니까 1
완전 지역의료 럭키비키자나
-
89 80 1 89 96
-
포기하면 6
그 순간이 바로 시합종료에요
-
할것도없이 침대에 붙어서 릴스만 쭉쭉 내리고 있을 정시러들좀 끌어와라 점공률 이게...
-
금~토에 인증 신청한 사람 중에 인증된 사람 있나요 진짜 뒤지게 느리게 되네요
-
확통으로 노쇼 문제 냈던거 기억났음
-
나중에 잘 살아남을 수 있을까 으엉엉
-
맞팔좀요 10
팔로잉 팔로워 하루만에 5명씩 빠졌는데 뭐지
-
하나는 딱 1/3 들어왔고 하나는 1/3도 안 들어옴
-
님들아 근데 진학사 합격예측 아직 안 들어온 사람들은 머임 지금 내 등수/들어온...
-
고1 모고 432에 지방 자공고 1학년 내신 4.5 인서울 공대 가고싶습니다 도와주세요ㅠ 7
모고는 공부 따로 한적없고 내신 열심히 했는데요 꼭 인하대나 건동홍 또는 부산대...
-
둘이 문자만 바꼈지 똑같은거라 봐도 무방한가
-
성대경영 0
한바퀴는 돌자 ㄹㅇ
-
본판이 못생겨서 7
사진 찍으면 더 못생기게나옴 앙
-
[중앙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5학번 새내기를 찾습니다 !! 5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부 25학번 신입생 단톡방 개설 안내] 안녕하세요,...
-
모르니까 ㅋㅋㅋ
-
알고리즘 떠서 봤는데 이때까지 내가 알고 공부했던 방식이랑 반대라서 살짝 띵한 너낌..?
-
[칼?럼] 평가원의 실수 지적하기: 2509 재판매 가격 유지 행위 문항 12
2025학년도 9월 평가원 해설 작업을 하던 중, 사소한 기열찐빠를 발견했습니다....
-
현역이고 둘다 합격 했을시 고민임 졸업이후 사회적 인식과 만족도 고려해서 투표ㄱㄱ...
-
양승진 개념코드 0
확통 첨 해보는데 개념코드부터 들어야돼여?
-
졸업장 받으려고 교단 앞으로 나가는데 하입보이 음악 개크게 틀어놓고 춤추면서 나가는 친구가 잇엇어
-
이제 계정 비번바꿔서 ㅈ같은애 못올듯여
-
내신 CC 화작확통정법사문으로 서울대 갈 수 있을까요 1
다 만점 받아야 가능하려나요.. 대략적으로 과목마다 몇 개까지 틀려도 되는지 알려주실 수 있나요
-
요즘따라 4
무친 옯창력을 선보이시는 분들이 잇군요
-
시립 경제vs중앙 경영 13
집에서 거리는 비슷 학교는 반급간 높은 중앙이 맘에 들지만 과는 경제가 훨 맘에 듦...
-
현역인데. 4
선택과목 진도 1도 안나간 노베면 어떤거 선택해야함?
-
쓰려다 말았는데.. 파이낸스 말고 그냥 경영이랑 경금이여
-
명작 다시 보는중 ㅇㅇ 16
19수능 국어 1 황.
-
서울대 고려대 빼곤 아직 없나요? 내년부터 연대도 출결 반영되는건가..
-
오야스미 3
네루!
-
인강 앱이랑 오르비(이건 왜 되는지 모름) 빼고 다 막혀있는데 유튜브 해강도...
-
다음주는 아르크스를 가봅시다.
-
제발 ㅠㅠㅠㅠ
-
점공 0
작년에 진학사 점공으로 1,2순위자 세서 예측한것 보다 추합이 훨씬 많이 돌았는데...
-
야발 확통할껄 이라는 생각이 머리에 스칠거같은데
-
예비 고2 정시파이터 입니다 국영수 655 이렇게 나오는데 겨울방학때 무슨과목위주로...
-
오늘 정가 82500원짜리 프린트하고 제본했는데 57000나오던데 걍 정품쓰는게 나은거같은디;;;;
-
동생 졸업식 갓다왓는데 20
미친 얘들 키 왤케 커 개쫄앗음;;
-
4수만에 간신히 가렵니다
-
제 원점수를 잘 모르겠어요.. 가채점안햇더니 방법을모르겟네요
-
23 수능 93점이고 올해 최저를 맞춰야해서 영어 안정적인 1등급이 목표입니다....
-
오늘 갑자기 2명 앞에 들어왔는데 점공도 진학사 칸수마냥 떨어질까요ㅜㅜㅜ
-
연대 점공 2
14명 뽑는 인문과고 36명 지원햇는데 16명밖에 점공을 안 했어요 아직도 안 하는...
-
어느세월에 260찍지
-
어.. 저oo대학교 썼는데.. 붙을것같긴한데… 혹시나...
-
중앙대학교 공식 홍보대사와 함께하는 2025년도 동계 오픈 캠퍼스투어 5
예비 중앙인 여러분, 안녕하세요? 중앙사랑과 함께하는 동계 오픈 캠퍼스투어가...
-
정시 컨설팅에서는 제가 AA.AB 가능성이있는데, 제가 제 생기부를 냉정히 볼때...
-
입맛도 없고 1
핸드폰만 보니 머리만 아프고..놀러나갈 친구도 없고 위안삼을게 살빠진거밖에 없네
-
22개정 시발점 확통을 올해 수능을 대비로 들어도 돼나요? 15시발점 책을 이미...
감사합니다~!
감사해요~^^
글의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는 텍스트 안에 무엇이 있는 지 예를 들어 설명해주시면 감사할게요 너무 궁금해요…
우리가 A B C 순서로 이야기해주면 잘 알아듣는다고 하면,
A C B로 순서를 바꾸거나, B를 제시하지 않는 경우도 있고,
개념 및 단어의 정의를 다른 문장으로 빼서 설명해줄 수도 있지만
한 문장 안에 넣어서 설명하는 것
구체적으로 어디에 작용하는지 설명해주면 이해가 쉽지만
'관여'한다고 이야기해서 혼동을 주는 경우 [2023.6 비타민 K]
등 다양합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선생님, 추가적으로 궁금한 사항이 있습니다.
글의 이해를 방해하는 요소들을 실전에서는 어떻게 활용하는 가 중요한 것 같은 데, 선생님께서는 어떻게 활용하시는 지 궁금합니다.
예를 들면, 그런 요소들은 귀납적으로 기출을 토대로 정리한 후 이를 암기 및 체화하여 실전에서 비슷한 요소가 나오면 이렇게 하겠다 등 태도를 만드는 것인지.. 궁금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