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6평 영어 떨어진 사람 무조건 보세요.
안녕하세요, 지안쌤입니다.
6평이 끝났습니다.
잘봤다고 안심하기에도, 못봤다고 좌절하기에도,
아직은 이른 시기입니다.
6평에 고스란히 드러난 나의 약점을 어떤 방식으로 보완해나가느냐에 따라,
여러분의 수능점수는 달라지게 될테니 이 글을 읽고 꼭 현명한 계획을 세우시길 바랍니다.
6평을 망한 친구들이 수능까지 망하게 되는 루트가 있습니다.
1. 실수를 많이 했다고 생각함
2. 틀린 문제들 중 답을 안 상태에서 다시 풀어본 다음 '아 이런 맞출 수 있었던 문제'라고 생각함
3. 대의파악 부분을 틀린 건 집중을 잘 못해서 라고 생각함
4. 2번과 3번 고민하다가 3번 찍어서 틀린 문제라 아쉬운 문제라고 생각함
5. 상담할 때, 감독해를 하고 있고 긴 문장은 버벅거리고, 보이는 단어들로 조합해서 때려 맞추고 있길래
문장의 법칙부터 제대로 배워야한다고 말하면 "문법은 하나밖에 안나온다", "문법은 딱히 문제 없다고 함"
6. 이 문장은 무슨 말인지 아냐고 하면 대충 무슨 말인지 안다고 함. 말해보라고 하면, 말로는 못하겠다고 함.
7. 시간이 부족하다면서 본인이 풀던 스타일을 고집함 (보통은 지문 전체를 다 읽고 푸는 것)
8. 이런저런 이유로 여름방학 때부터는 모의고사를 달리기 시작함
많은 친구들이 이런 식으로 생각해서, 전략을 잘못 세우고, 엉뚱한 공부를 합니다.
쏟아부은 시간과 노력에 비해 점수가 오르지 않는 것으로 끝이 나고요.
지금 나에게 가장 필요한 공부를 하는 것,
그게 어딘지 모르겠으면 더 늦기 전에 기본기부터 다시 한 번 밟아나가는 것이
최고의 전략이 될 것입니다.
"이 문제는 실수로 아쉽게 틀렸어" 라고 생각하시면 안되고,
이 문제를 틀리는 게 나의 실력이다 라고 인정하세요.
실력은 무조건 그 지점부터 오릅니다.
한 예로, 두 달 전에 제 현강을 들으러 온 친구 이야기를 해볼게요.
이 친구는 만년 88점이라, 1등급이 간절한 친구였어요.
옆에 앉혀놓고 디테일하게 파보니까 88점이 어떻게 나오지 싶을 정도로 문장의 법칙에 대한 이해가 부족했어요.
해석력도 부족했어요. (위의 6번에 해당)
보이는 단어들 조합해서 소설을 쓰고 있거나 모든 문장 모든 단어 번역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제가문제 풀이는 현강에서 푸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니 집에서는 독해필수영문법(리그램영문법)+의미파악에 중점을 둔 해석법(지우개해석법) 여기에 시간 투자를 하자고 했습니다.
보통 이렇게 말해줘도 집가서 모의고사 풀고, 수능특강 문제 쭉쭉 푸는 친구들이 많은데,
다행스럽게도 이 친구는 하라는대로 해줬어요.
그 결과 이 친구는 6평에서 처음으로 1등급을 받았고, 무엇보다도 풀면서 정답에 대한 확신을 갖고 풀었다고 하더라고요.
자, 여러분
이제 시험지를 펼쳐보세요.
찍어서 맞춘 문제도 틀린걸로 다시 점수를 체크하시고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어떤 부분이 어려웠는지 점검해보세요.
향후 공부 방향 조언
어떤 모의고사를 봐도 95점 이상이 나오는 친구들을 제외하고는,
절/대/로 문제풀이에만 집중하지 마세요.
유형1. 단어는 괜찮은데, 문장이 길어지면 해석을 하기가 어렵다.
→ 독해에 필수적인 영문법을 무조건 다시 정리하세요.
유형2. 해석을 했지만, 무슨 말인지를 모르겠다.
→ 전형적으로 손과 눈으로만 글을 읽는 겁니다. 번역이 아니라, 의미파악을 하는 훈련을 하셔야 합니다.
긴 문장도 결국 그 문장이 정확하게 하고자 하는 이야기가 뭔지를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이 글을 읽어보세요.
유형3. 내용도 대충 이해했는데, 선지를 못 고르겠다. / 주제는 파악했는데 빈칸은 못고르겠다 등
→ 스킬이 아닌 글에 대한 사고력을 키우셔야 합니다.
단순 내용 설명을 해주는 독해수업이 아니라, 문제 해결력과 사고력을 키워주는 독해 수업을 찾아 들으세요.
해설강의를 들어보면 압니다. 결과론적으로 이건 이랬다 분석해주는 게 아니라,
문제를 푸는 과정을 그대로 보여주는 수업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특히, 이번 시험에서 빈칸추론 많이 틀린 친구들은 해설강의를 꼭 들어보시기 바랍니다.
지안T 6평 해설강의 들으러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D_NPkPWX5TE&t=2383s
본인의 사고과정을 반드시 정리하시고,
수업을 들으며 어떤 부분의 사고가 맞고 틀린지를 계속해서 교정해나가셔야 합니다.
결국 수능 영어는, 주어진 정보로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합니다.
무슨 말인지 전혀 모르겠는 글 속에서도, 정답은 이거겠구나 라는 확신을 가질 수 있어야 합니다.
모든 문장을 해석하고 내용을 완벽하게 이해해야 답을 맞출 수 있는 시험이 아니라는 것을
반드시 반드시 깨달으시고, 한문장 한문장 해석하며 문제를 풀어온 친구들은 방법을 바꿔보시기 바랍니다.
선생님, 그럼 지금부터 열심히 하면 잘 할 수 있을까요?
사실 이 질문은 진짜 걱정이라기 보다는, 겁이 나서 도망갈 준비를 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스스로를 의심하면, 여러분의 모든 행동에 바람직하지 못한 정당성이 부여됩니다.
"어차피 해도 안될텐데", "이미 늦었는데 뭐"
이런 생각들이 여러분을 지배하게 됩니다.
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당연히 아무것도 이뤄내지 못할 겁니다.
결국 열심히 안할테니까요.
근데요 여러분,
고작 6평이 끝난 겁니다.
적나라하게 나의 바닥을 봤다면, 치고 올라갈 일만 남은 겁니다.
틀린 문제들을 '실수'가 아닌 '실력'이라고 인정하시고,
그 실력을 키울 수 있는 본인만의 커리를 재정비하시기 바랍니다.
6평이 본인에게 주는 메시지를 잘 읽어내고, 그에 맞게 새로운 전략을 짜고,
스스로를 믿고 달려가면, 결국 여러분들은 원하는 목표지점에 서 있게 될겁니다.
그렇게 되면 결국, 6평을 말그대로 망해버린 것이
여러분 수험생활의 가장 큰 선물이 될 것입니다.
지지 마세요. 버팁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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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파악을 정확하게 했다는 가정하에, 선지를 고르지 못한다면 사고력의 문제가 가장 큽니다. 예를 들면, immune 이라는 단어도 단순히 면역 이라고 읽는 게 아니라 영향을 받지 않는다는 거구나! 알 수 있어야 하고 habit도 습관이 아니라 자동적, 무의식적 이런 단어들이 함께 떠올라야 합니다. 혼자 해결이 어려운 부분이라, 사고력 강조하는 독해 수업들어보시길 추천하구요, 또 하나는 다의어 단어장 같은 걸로 어휘력 확장에 힘써보세요!
저도 아는단어가 나왔는데도
혼자서 소설쓰다가 맞출만했던거 몇개 날려먹은것같아요
기출문제들을 풀어보여 평가원의 글 쓰기 방식에 더 익숙해지는것도 좋은 방법이겠죠?
단어 아는데도 소설을 쓰고 있다면, 문장의 법칙에 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일 확률이 매우 큽니다. 문장이 길고 복잡해지면, 구조를 먼저 보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이는데로 구조를 만들게 되어서 그래요..! 잘 고쳐지지 않는 습관이라 여름방학 때 꼭! 독해에 필요한 문법을 다시 잡고 가는 게 훨씬 빠른 길일 수 있어요!! 평가원 문제를 해설지를 펴놓고 비교해가며 문장 학습을 하는 건 실력을 키워주지 않아요:-)
선생님 혹시 현장강의 어디서하시나요?
현강은 대치/서초/분당/수지/미금(7월개강반)/천안(7월개강반) 이렇게 진행하고 있어요. 자세한 문의사항은 쪽지로 주세요:)
독해에 필요한 어법공부 저도 필요성을 느끼고있었는데 뭘 해야할 지 모르겠어요..ㅠㅠ
지금 등급이 어떻고 이번 6평에서 어떤 문제들 틀렸는지 쪽지로 보내주세요!
지안쌤...!! 죄송한데 이투스 큐엔에이 게시판 한번만 봐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