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429376] · MS 2012 · 쪽지

2014-02-19 23:35:06
조회수 9,570

좋은 대학에 붙었지만 마음이 착잡하네요

게시글 주소: https://1ff8ipsi.orbi.kr/0004368457

학교는 마음에 들고 새터는 재밌었어요 응원하느라 목도 나가고 손에 물집도 잡혔네요


근데 마음은 여전히 착잡해요.
저는 사실 초1~고3까지 무용을 전공했고 그걸 좋아했다가 부상을 입어서 급하게 공부했다 대학가서 반수하고 지금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을 했는데요...
같이 현대무용과 발레를 준비하던 친구들이 성균관 세종 한예종 한양 이렇게 가는거 보면 속이 타네요...
저도 물론 학벌? 학교?? 그런건 밀리지는 않지만 제가 진짜로 하고 싶은건 무용인데 하지 못하니 진짜 답답하네요.

친구들 만나서 얘기하면 학교가 좋으니까 됐지 뭐 배부른소리하냐 하는데 사실 그게 아니거든요. 지들은 꿈을 현실로 하고 있으니까 이해를 못해요. 매일 제가 관객석에서 보는 걸 실제로 무대에서 하니까요.
학교 이런 거와 관계없이 그냥 내가 하고 싶은거 하는게 진짜 최고의 행복인거 같아요. 매일 밤마다 부상당하던 날로 돌아가서 그 날은 마르께를 가볍게 넣고 턴 앤 덤블링을 할 걸하고 매일 후회합니다..
내가 좋아하는 것이 아니어도 그 길이 남들이 부러워하는 길이니까 그것에 만족하고 살아야 할까요 매일 하루하루 그 생각에 고민하고 삽니다...

여러분들은 부디 자신이 좋아하는 일을 하세요. 학벌이 낮아도 좋아요 꼭 공부가 아니어도 좋아요.
진정한 행복은 남의 시선이 아닌 자신이 원하는 데에 있어서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공부를 하시더라도 남의 시선에서 시작하지 마시고 자신이 원하는 바를 이루고자 시작하세요. 남의 시선에 의해 학교에 진학하는 저는 행복은 별로 느끼지 못하고 있거든요.

말이 진짜 두서가 없네요ㅋㅋㅋ 그냥 몇자 써보고 갑니다
다들 힘내세요 화이팅

0 XDK (+0)

  1.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슈퍼사이아인 · 428065 · 14/02/19 23:36 · MS 2012

    공감합니다..

  • 나는혼자야 · 482154 · 14/02/19 23:37

    저는 피아노인데.. 안하면 후회 할것 같아서 늦게서야 다시 시작 합니당..

  • 핑근 · 471320 · 14/02/19 23:37 · MS 2017

    화이팅. 저는 수년째 제가하고싶은 직업을 위해 재수중입니다.올해 예비1번까지 되길래 작년대비해서 안심했는데.. 오늘로 끝났죠 뭐-^^ 전 다시 해야되요.

  • 분당 · 429376 · 14/02/19 23:50 · MS 2012

    힘내세요! 도전이라도 할 수 있을때가 진짜 좋은 거 같아요..

  • 징징나리123 · 308464 · 14/02/19 23:42

    ㅋㅋㅋ저도 그것때문에 대학 잘다니다가 반수할까생각중..ㅋㅋㅋ

  • 분당 · 429376 · 14/02/19 23:42 · MS 2012

    진짜 예체능 하시는 분들 다들 화이팅입니다.. 저는 부상이 심해서 무용하다 또 다치면 이젠 걷는데 지장이 생긴다고 하지 말라하네요..

  • 분당 · 429376 · 14/02/19 23:43 · MS 2012

    아 참고로 저는 남자에요

  • 그리부이 · 441400 · 14/02/19 23:46

    화이팅 ㅠㅠㅠ

  • 춥군 · 491221 · 14/02/20 00:04 · MS 2014

    화이팅 입니다 !!!

  • 요마 · 444480 · 14/02/20 00:08 · MS 2013

    화이팅하세여 같이 분당사는 입장에서 ㅎ

  • 고등학생. · 407209 · 14/02/20 00:15 · MS 2012

    저도 눈때문에 조종사 꿈 포기한거 너무 아쉽지만, 현제의 길에서 열심히 해야죠. 화이팅입니다.

  • 다됼 · 454213 · 14/02/20 01:10 · MS 2013

    처음으로 댓글 달아요ㅠㅠㅠ
    힘내세요! 또 다른곳에서 꿈을 찾으시길 기도할게요ㅠㅠ

  • 줌달연성울 · 457245 · 14/02/20 02:46 · MS 2013

    전하고싶은게 공분데 건강때문에 공부도 접어야할 판국이네요ㅠㅠ

  • 영생소성 · 412677 · 14/02/20 02:56 · MS 2012

    동아리 활동같은 것으로 미진하지만 꿈을 쫓아보시는 게...^^

  • Joe2 · 413514 · 14/02/20 08:57 · MS 2012

    관련업종으로 나가보세요. 평론가나 무대예술, management등을 통해 못이룬 꿈을 이루어 볼 수도 있을거예요. 발레.. 참 좋지만 실제 발레리나나 발레리노로서의 수명은 길지 않은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골프레슨의 대가인 데이빗 레드베트는 골퍼로서는 성공하지 못했지만 골프레슨가로서 프로골퍼들의 존경을 받고잇지요. 꿈을 이루어가는 여러가지 길이 있으니 찾아보세요....

  • Snu Roman. · 69422 · 14/02/20 14:58 · MS 2004

    저도 콩쿨 준비하고 하루 12시간씩 연습하며 서울예고 준비했습니다. 십수년이 흐른 지금까지도 당시 입시곡까지 또렷이 기억납니다. 결국 반대로 뜻을 접어야 했지만 지금 만약 돌아간다면 무조건 클래식 할 겁니다. 그래도 대학와서 콩쿨 준비하고 연주회 열고 하니까 좀 낫더라고요. 자신이 좋아하는 거 하세요.

  • 아따까 온팩 · 346020 · 14/02/20 23:38 · MS 2010

    힘내세요 제가 다 마음이 아픕니다....ㅠㅠ

    이제 다시 자신만의 꿈을 찾으시고 나아가셨으면 좋겠어요!! 화이팅

  • 손톱깎쟈 · 439620 · 14/02/23 17:47 · MS 2013

    정말 멋지네요 제 동생이 한번 봤으면 합니다... 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