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생각 줄이는 법
굉장히 많은 학생들이 '다른 생각 나서 공부가 안되어요' 하는 질문을 합니다.
상황은 저마다 다양합니다.
-친구와 싸웠는데 그게 신경쓰여서...
-티비를 본 것이 계속 신경쓰여요
-불안해서 떨어지는 생각이 나는데 그게 자꾸 생각나서 공부가 안돼요
여태까지 이런 상담만 1000번 이상 받았을 정도로 빈도수가 높은데요.
오늘 이에 대해 말하고자 합니다.
사실 잡생각을 없애는 것에 대한 힌트는 명상 수행에서 얻을 수 있습니다.
요가든 단학이든 유식불교든 어떤 종류의 수행에서든 명상을 하게 되면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훈련을 하게 됩니다.
이 때 집중을 하다가도 당연히 잡생각이 나타나게 되어 있습니다.
아무리 고도의 명상 수행자들도 당연히 잡생각이 나타나지요.
이럴 때 위대한 스승들은 "그대로 놔두라"라고 말합니다.
그것에 대해 관심도 두지 말고, 딱히 없애려고 하지 말고, 생겨났다가 없어지도록 자연스레 놔두는 것입니다.
마치 다락방에서 잠깐 소리가 난 것처럼 말이죠.
이것은 우리 마음의 원리를 알면 이해가 갑니다.
우리 마음 속에서 생각은 자라났다가 죽는 것을 반복합니다.
이 때 생각은 자극을 받을수록, 관심을 가질수록 더욱 더 자라나게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없애려는 시도 자체는 생각에 관심을 주어 더 자라나게 합니다.
예를 들어서 '긴장하지 말아야지' 하는 생각이 더 긴장하게 만들고,
'빨리 자야지'하는 생각이 잠을 못들게 하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잡생각이 나는 것에 대해서 죄책감을 갖거나 스트레스를 받는 것 역시 생각을 자라나게 하는 것입니다.
다른 생각이 나면 그 다른 생각이 나는 것에 대해 죄책감을 갖거나 일부러 없애려고 하지 마시고,
그저 가만히 놔두세요.
그리고 원래대로 돌아와 하는 일을 계속 하세요.
다른 생각이 나는 또 다른 이유는 경험에 의해서 자극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예를 들어 음악 소리가 들리는 것은 음악을 듣는 자극을 받았기 때문이죠.
그래서 생활 자체를 단순하게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우리가 하고자 하는 것 이외의 생활을 되도록이면 꺼리고, 최대한 하나의 대상에 집중하는 생활을 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이 칼럼은 공신닷컴 서형일 공신님의 소중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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