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437655] · MS 2018 · 쪽지

2013-01-28 00:13:40
조회수 569

고3...힘드네요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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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3인데 이런고민하는 나 조차 한심하지만..
혼자너무 힘들어서 고민상담좀 부탁드릴께요
 

  일단저는 분당소재 고등학교 다니는 학생이에요, 고2 6월까지는 그냥 꿈도,하고싶은것 없이 공부만했죠,, 뭐그냥했어요.
성적은 모의고사든 내신이든 거의 올1맞았어요.. 나름대로 자만심은 없었지만 수학에대한 자신감은 좀 있었어요.
  
   6월 모의고사 끝나고 나니까 딱 생각이 들더군요, 나는 왜 공부를 해야하는 걸까..?하고 하고싶은것도 없는데 공부는 왜해?이런생각 하면서요.
이게 잘못이였죠, 그만 공부를 손에서 놓아버렸습니다.. 시간은 흐르고흘러 11월 주변에서 열심히 하는 친구들을 보면서 느꼈어요 '과연 내가 잘 하고있는걸까? 이러면 안되는데..'
뭐이런생각 하면서도 공부그냥안했어요, 11월모의고사가 되고, 모의고사를 봤습니다. 뭐 다른거는 그럭저럭봤어요, 국어나 영어에대한 감은 공부를 안해도 그렇게 떨어지지는 않더라구요,
  수학은뭐.. 100점에서 77점, 백분위는 99퍼에서 94.56퍼... 참담했습니다. 원래보통 30분씩 남겨놓고 2번푸는데, 수학을 하도 오랬동안 안하다가 하니까 감이 현저히 떨어져있더라구요.
앞에 3점짜리 문제에서 막히니까 혼자당황하고,,, 손은 벌벌떨고있고,, 조바심들고..11월 모의고사 본후에 마음 다시 다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근데 사람 마음이란게 참..안하려다 하니까 손에 도저히 안잡히더라구요, 예전만큼 하기가 힘들더라구요.공부하다가도 막상 돌아보면 별로 한건 없는것같고.. 영어랑 국어는 독학하다보니 왠지모를 불안감까지..
11월 모의고사가 트라우마로 남았는지 혼자서도 잘 풀다가도 모의고사만 보면 심장이 벌렁거리고, 문제보고 쫄고 들어가니까 잘 안풀리고..
  이런 일이 계속되다보니 자신감은 현저히 떨어져가네요,,, 요즘은 이런저런 걱정들이 많다보니 불면증까지 겹쳐서, 수능때 까지 가서도 이러면 어쩌나..자꾸 걱정들고, 안좋은생각하고,,..가고싶은 대학도
없으니 예전만큼 공부 열심히 하긴 힘들고,, 이러면안되는데 ㅠㅠㅠㅠㅠㅠ 수학은 자신감이 중요한데 이제는 문제보기가 두렵네요.. 이 트라우마 어떻게 극복할까요..?



 어떻게 마음을 다시 다잡고 공부를 열심히 할 수 있을까요..? 도와주세요 선배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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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27585 · 427585 · 13/01/28 00:41 · MS 2012

    정석같이 쉬운 책을 다시 풀어보며 감을 익히고 자신감을 키우는 것도 괜찮을 것 같아요

  • 솔로깡 · 330158 · 13/01/28 00:47

    결국은 자신감 결여 아닌가요? 사람이 언제나 완벽할순 없습니다. 마음을 다잡는 방법은 알려드릴수가 없습니다. 이미 이런곳에 글을 쓴것 자체가 마음을 다잡은 거니까요. 해답은 글쓰신분이 직접 만들어가는 겁니다.

    조금의 추락이 전체의 좌절을 의미하진 않습니다. 사람이기에 약간 추락할수도, 조금 성적이 안나올수도 있습니다.
    이런 멘탈로 어떻게 수능응시하려 하시나요. 수능은 강심장들의 연못이자 아지트인데.

    몇일만 공부에 손을 놓으세요. 지금 글쓰신분의 어깨에는 너무 많은 짐이 올려져 있습니다. 잠시만 공부를 쉬세요.
    그리고, 다른 일을 하세요. 게임을 의미하는것이 아닙니다. 그동안 서먹해졌을 친구와 같이 놀러가고, 이야기도하고, 저녁도 같이 먹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해답을 찾으세요. 사소한일로 발생한 걱정은 사소하지만, 아주 작은 기쁨으로 치유됩니다. 수행평가 감점으로 인한 우울함도 그날의 급식메뉴가 좋아서 풀리기도 하고, 친구끼리 싸운후의 후회도 다시 내민 손으로 사라집니다.

    짐이 너무 무거워 덜어드리고 싶지만, 그 짐을 잠시 놓았다가 다시 드는것은 글쓴분이 하셔야 할 일이지 제가 도와드릴만한 일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냥 잠시 목표를 잃은것 같으니, 조금만 이런저런 생각 하시다 보면 금방 길을 찾으실겁니다. 여태까지 잘 걸어왔으니, 뒤에 찍힌 발자국을 보기만 해도 글쓴분께서 어디로 가고 계셨는지 금방 알 수 있을 겁니다.

    몇일전 사수를 결심한 삼수생이 안타까운 후배를 보게되어 미흡한 답변이나마 남기고 갑니다.
    글쓴분 정도면 아주 우수한 인재입니다. 그런분이 이렇게 좌절하면 어쩝니까.

  • 우주인타로 · 426560 · 13/01/28 01:35

    여기 보시면 재수실패 삼수실패 하신분들 글이 종종 올라옵니다,
    읽어보세요 N수 실패가 얼마나 참담한지............. 자꾸 의욕없이 정신못차리고 열심히하건 안하건 시간은 기다려주지 않아요.......
    기회가 있을때 최선을 다하세요!!
    솔직히 힘들지만 그 때가 좋은건 사실입니다. 근데 저도 그 당시 정신못차렸죠.
    제가 드릴말씀은 힘내라는겁니다. 20살에 대학가셔야죠. 대학 중요합니다. 무엇보다도 글쓴이님의 귀한 청춘을 대학생활에서 만끽하는게 좋을거에요....

  • 뷁시시… · 22709 · 13/01/28 09:59 · MS 2003

    저도 고3 올라가는 시기에 같은 고민을 햇었죠
    물질적 욕심 없이 남 돕고 살아가면 충분할텐데 왜 이렇게 공부에 사로잡혀 고생을 해야하나
    해답은 없어요 그래서 제가 내린 해답은 '당연하다' 였습니다.
    그리고 세상을 알아가면서 벌어먹고 사는데에 있어 고등학생때 공부를 해 둔 것이 정말 크게 도움이 됩니다.
    도움이 안된다고 생각하지 마세요 자신의 계급과 능력치를 올리는 좋은 기회니까요
    공부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라는 결론을 내리고 계속 학업에 정진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