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시출신이 알려주는] 독서, 논술, 사탐 "모든 법 지문"의 기초배경지식! 최소한 이것만은 알고 독서 지문 공부합시다 #1
본 콘텐츠에서 여러분이 얻어갈 수 있는 내용들-
1. 근대 민주주의 법의 역사 (국어 비문학 독서+논술 제시문 모든 법 지문의 기초 배경)
2. 생윤 국가와 시민의 윤리
3. 정법 정치와 법 단원
안녕하세요 수험생 여러분.
한동한 글이 좀 뜸했네요. 다들 무더운 여름 잘 이겨내고 있는지요.
6평 본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9평이 두달 밖에 남지 않았군요.
남은 기간 체력관리, 학습관리 잘 하셔서 성공적인 입시생활 이어가길 바랍니다.
원래 쓰려던 글 내용이 있는데 뒤로 좀 미루고 오늘은 법의 뿌리, 토대를 좀 이야기 해보려고 합니다.
(내용이 길어 2부로 연재합니다)
흔히 법은 윤리의 최소한이라는 말을 하죠.
길가던 할아버지에게 반말을 한다고 법에 걸리지는 않으나 도덕적으론 사람취급 받기 힘들겠죠.
이처럼 윤리 도덕관념과 법 사이에는 갭이 존재하기 마련입니다.
과연 법이란 무엇이고, 언제부터 시작된 것일까요?
그러한 의문을 품고 아래 글을 읽어보길 권합니다.
단번에 이해가 힘들다면 거듭 읽어보세요.
여러번 반복해 읽는 만큼 도움 될 거라 믿습니다.
현대 민주주의 국가의 법은 대부분 서구 유럽에서 시민혁명을 거치며
봉건사회의 법률을 '폐기'하고 만든 근대법을 계수하여 만들어진 것 (강학상 대륙법이라고 하죠)이죠.
14c ~16c에 걸쳐 서구사회는 르네상스를 거치며 중세의 자연법 질서가 아닌
자유로운 인간 사상에 토대를 둔 그리스·로마 시대 철학으로의 복귀하는 소위 레트로 혁명을 거칩니다.
17~18c 제가 제일 좋아하는 엠마뉴엘 칸트와 같이 절대 이성을 기반으로 하는 정언명령과
선의지의 자율적 통제를 수행하는 주체인 인간에 의한 이성 지배를 꿈꾸는 계몽주의 사상이 널리 퍼지게 되죠.
왕권은 신으로부터 부여받는다는 왕권신수설의 패러다임에서 왕권은 신으로부터 주어진 것이 아니라 왕과 시민 사의의 계약을 통하여 위임된 권력을 행사하기 위한 도구인 법에 의해서만 행사된다는 발상의 대전환이 이루어집니다.
이러한 사상적 변화의 물결 속에서 홉스 로크 루소는 신이 왕에게 직접 권력(법)을 내려 준 것이 아니라면, 사람들은 왜 법을 만들고 절대 군주를 포함해서 법을 집행하는 사람을 정하여 위탁했는지에 대해 고민하게 됩니다.
바로 사회계약설 관념의 출발이죠.
① (홉스 : 만인에 의한 만인의 투쟁상태의 구원) 인간의 자연 상태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이라고 본 홉스(Thomas Hobbes, 1588~1679)는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존을 위해 리바이어던과 같은 강력한 국가 권력에 주권을 양도하고, 그 보호 아래에서 자신의 생존권이 보장받게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리바이어던, 혹은 레비아탄은 성서 구약 욥기에 등장하는 괴물의 이름)
계몽주의 사상에 의해 기독교적 가치관이 흔들리게 되자 신의 섭리가 배제된 최초의
자연 상태에 대한 모습을 고민한 홉스는 최초의 자연 상태에서 모두 동등한 인간은 자신의 욕구를 채우기 위해 이기적이고 폭력적으로 행동할 것이라 예상했습니다.
마키아벨리와 같이 인간의 기본적 본성을 이기적이며 폭력적 존재로 본 것이죠.
(논술시험에서는 순자의 성악설과 연계하여 문제가 출제되기도 합니다.)
이는 결국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상태’로 귀결됩니다.
그러나 계몽주의 사상의 전파에 의해 이성의 자율적 주체인 인간이 무질서와 혼란 상태를 그대로 방치하지는 않겠죠.
혼란과 카오스의 자연 상태로부터 자신들을 보호하며 살아남기 위해서 만인을 모두 제어할 수 있는 강력한 존재인 리바이어던이라는 절대 군주에게 자신들에 대한 통치권을 통째로 맡긴다는 것이 홉스의 논리입니다.
왕권은 신으로부터 부여 받는 것이라는 왕권신수설 관념에서의 왕과는 달리 절대 군주는 인간 이성의 산물인 사회계약에 의하여 통치권을 위탁 받는 존재로 바뀌게 된 것이죠.
그러니 왕권신수설의 왕들과는 달리 사회계약 체결의 계약 당사자인 절대 군주로서 시민들의 자기 방어권, 자연권을 당연히 인정해야 하죠.
왕의 권력이 신으로부터 나오는 것이 아니라 계약과 합의 그리고 양도에 의해서 이루어진다는 홉스의 사상은 당시 매우 파격적이었으며 근대 민주주의 국가의 이론적 기초를 제공하는 파격적인 사상의 《리바이어던》은 당시에 출간되자 마자 금서로 지정되었습니다.
2부에서 계속...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자연계 말고 인문계 지원 가능한가요
-
30번 이렇게 푸는것도 괜찮을 거 같은데 논리적으로 문제가 있나요??
-
맞팔해주시압 7
미리 갑사합니다
-
국어 수능 예측 3
무감각임 흘려 들으셈 1. 독서론 /평이 2. 물권담보.변제권 / 주체,객체,조건...
-
넷상에서 맘에 안 드는 사람 차단하는거랑 영어 성적이랑 뭔 상관임?(진짜모름)
-
OX모든대답 2
Go.go.
-
국어 수완 실모 0
난이도 ㅇㄸ? 막 어렵진 않은데 점수가 생각보다 낮은 듯
-
선.넘.질. 0
고.고.
-
짜파구리에 0
김치 큰거 싸서 킬바사 소시지랑 계란후라이 곁들여서 먹고 싶네 옆에 맥주 한캔 따놓고
-
화작:적당히 어렵게(23화작~24화작사이 난이도) 독서:딱 24수능급...
-
김ㅇㅇT KEY 모의고사 진짜 개어려움..
-
잘자요 1
굿나잇
-
(수능 대비 1회 답안 입력 실수 — 87점) 김승리 6평 대비 재수생 선배한테...
-
어두운데서 핸드폰 안볼게요ㅠㅠ
-
https://test.mensa.no/Home/Test/unknown ㄱㄱ 댓글로 서로 공유하자
-
"손 잘리고 두개골 찢어졌다"…등굣길 도끼 든 10대 난투극 5
프랑스 파리 외곽 열차에서 10대 청소년들이 도끼를 들고 싸워 4명이 부상당했다....
-
마닳 해설 그냥 정독하기 반복해서 해설 보면 잘 이해 안가던게 하나둘씩 보이는 느낌이 듦
-
국어 화작은 작수급 문학도 작수급 독서는 6평급 수학 작수 22번처럼 간단해보이는데...
-
끄아ㅏ아아아ㅏ아ㅏㅏ앙
-
신분사회에서 천민은 역할임 신분개혁을 시도하는건 역할 행동으로써 제재될 수 있음...
-
사문황님들 갈등론이 인간능동성 강조한다는게 어떻게 맞나요 9
인간 능동성 강조 > 이거 거시적관점이 쓰면 안되지않나요?? 인간 능동성 인정이라고...
-
ㅈㄱㄴ
-
뭐지 진짜 세상이 곧 망하려나
-
캬캬캬
-
화장해라 1
진짜 넌 좀 해라
-
기분딱좋은 완벽한 수면
-
20수능 정도로만 나왔으면
-
존나 쉽다길래 안풀려고 했는데 짬내서 풀었는데 29 30 허벌인거 말고 앞에는 걍...
-
베리컷 귀마개 써본사람 있음 ? 후기좀 본인 3m,맥스 써봤는데 맥스보단 3m이...
-
타이밍놓쳤네
-
편의점 매콤닭꼬치도 존나 맵고 CU에서 990원 하는 매콤나쵸? 이것도 존나 맵고 아 너무 매워
-
이감과 상상 풀고있어서 2~3개만 더 추가할려합니다 김승모 한수 바탕 혜윰 기타...
-
솔직히 D+1은 불가능 (대충 논술 준비하라는내용) 올려볼까
-
안녕히 주무세요 9
진짜 안 자려고했는데 할게없어서 잠이나 자야겠음..
-
화장해라 4
-
그 뭐지 급수로 표현된거 1/n dx로 바꾸고 뭐시깬지 하는거 이거 미적분 내용인가요?
-
여루비 잠와 후우웅
-
저랑 싸우실분 8
험한 말 맞받아치기 콘테스트
-
예비고3 정시 파이터입니다 내신은 버렷지만 수학은 내신 시험 보는 김에 열심히...
-
사문 갈등론 4
갈등론은 불가피성 강조 아니지않아요? 문제 이상한거 맞죠?
-
올바원 어떤가요 0
올바원이랑 프로모터중에 뭐가 좋을까요? 프로모터가 해설강의가 없어서 좀 걸리긴한데...
-
후르릅 5
휴릅휴릅
-
다들 너무 쉽다던 9모도 그렇게 쉬운지 모르겠는데 45로 간신히 2 받음 기출 현돌...
-
브레턴우즈 이중차분법 카메라 vs 비타민k 헤겔 육가사상
-
ㅈㄱㄴ
-
표점이 계속 잘나오는 과목같지도않고 하는 사람수는 기하급이고 난이도는 ?스럽고
리바이어던이 레비아탄이었구나...
다음 편 기대합니다 ㅎㅎ
내용 재밌어요!
위탁? 완전 양도가 적절해보이는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