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사문 만점자의 사문 칼럼
안녕하세요 지난번 사회문화 20번 칼럼을 뒤이어 전반적으로 사회문화에 대한 칼럼을 쓰려고 합니다. 앞선 칼럼에도 말씀드렸지만 저는 옆구리에 관을 꽂은 상태에서 10분 남기고 다 풀어 만점을 맞은 현역 학생입니다. 수능 한 번 만점 맞았다고 이 과목에 대해서 칼럼을 쓰기에는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지만 그래도 제가 아는 만큼은 도움을 드리고 싶어 칼럼을 쓰게 되었습니다. 차례는 이렇습니다.
1.사회문화는 어떤 과목인가?
2. 내가 사회문화를 하면 잘 할 수 있는가?
3. 본인의 공부법
4. (본인 피셜) 좋을 듯한 공부 방법
5. 시험장에서의 태도
1. 사회문화는 어떤 과목인가?
사회문화는 전체 사회탐구 과목 중에서 응시자 수 2위인 과목입니다. 생활과 윤리 바로 그 다음 과목이죠. 사문은 개념의 양이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그렇지만 타임어택이 빡센 과목입니다. 문제 선지의 길이가 상대적으로 길고 20번 도표문제는 사실상 수학적 능력을 묻는 문제에 가까워서 시간을 필연적으로 많이 잡아먹을 수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시간 관리가 무엇보다 중요한 과목이고, 마지막 20번을 풀기 전에 시간을 좀 확보해야합니다. 그러니까 빠른 시간에 빠르게 문제를 읽고 정확한 판단을 내려야하는 과목입니다. 그래서 등급컷이 세지마냥 5년 연속 50을 찍지는 않습니다.
2. 내가 사회문화를 하면 잘 할 수 있는가?
사회문화는 머리가 좋으면 잘 할 수 있는 과목입니다. 독해 속도가 빠르고, 판단력이 빠르고 실수도 하지 말아야 20번을 풀 수 있는 시간과 점수를 확보할 수 있습니다. 머리가 좋으시다면 사문을 하시는게 아주 좋습니다 사문의 응시생이 전체 2위인데 그 수십만의 수험생들보다 머리가 훨씬 좋으시다면 엄청난 이점을 가져가는 것입니다. 잘난 척이지만 저는 독해 속도가 빠르고 두뇌 회전도 빠릅니다. 그래서 문제를 보자마자 그냥 답을 도출하고 그래서 시간도 많이 확보하고 정확하게 풀어낼 수 있었습니다. 등급컷도 상대적으로 낮아서 표점도 타 과목 만점 기준으로 높습니다. 반대로 머리가 상대적으로 좋지 않으신 분들은 사문에서 만점은 조금 기대하시기 힘듭니다. 문제/선지가 길고 선지 하나 헷갈리면 문제가 위태롭습니다. 그렇지만 20번은 버리고 문제를 푸신다면 수학에서 212930을 제외하고 푸는 느낌이라 20번만 제외하고 전부 맞추시는 연습을 많이 하신다면 확실히 체감상 난이도가 내려갈 것입니다.
사문을 선택하시기 전에 자신을 객관적으로 보세요. 내가 머리가 좋은가? 내가 무조건 1등급을 맞아야 하는가? 표점이 1점이라도 많아야 하는가?(만점 기준) 타임어택을 잘 견더낼 멘탈과 자신이 있는가? 잘 고려해서 선택하시길 바랍니다.
3. 본인의 공부법
저는 윤성훈 선생님의 강의를 들었고 개인적으로 윤성훈 선생님의 강의를 강추 드립니다. 개념강좌 완강 이후 마더텅 검은 책을 사서 기출문제를 풀면서 제가 모르거나 헷갈리는 개념이 나오면 다시 개념책(윤성훈 선생님의 그 개념책이요)에서 그 부분을 찾아서 외웠고 특정 부분에서 틀리는 문제가 너무 많다 싶으면 개념책의 그 부분을 정독했습니다. 검은 책을 다 풀었을 시점에는 모고들이 시중에 많이 나와있어 EBS 모의고사, 윤성훈 모의고사, 러셀 모의고사를 풀었습니다. 모의고사도 채점하고 틀린 거 개념책을 보면서 다시 복습했습니다. 그렇게 수능 전전날에도 사문 모고 풀고 틀린 문제 점검했습니다.
4. (본인 피셜) 추천하는 공부 방법
모든 과목이 그렇지만 개념이 우선입니다. 특히 사문은 개념이 그리 많은 편이 아니기 때문에 개념이 부족하시면 과목 자체가 흔들립니다. 그래서 개념 공부를 우선 확실히 하시고 기출문제와 모고가 있으시면 병행하시면서 개념을 완벽하게 숙지하셔야합니다. 또한 기출문제를 분석하시면서(특히 평가원) 이런 개념은 어떤 문장으로 문제에 출제하는가를 연구해 보시는게 실전 평가원 시험에서 시간 절약에 도움이 되실 겁니다. 개념 숙지와 문제 풀이에 대한 감을 상당히 익히셨다면 되도록 최신 기출문제를 다시 복습하시면서 모의고사로 시간 유지와 현장 전략을 세우세요 19번까지 내가 몇 분 컷을 내겠다 이런 걸로.
5. 시험장에서의 태도
사회문화는 어떤 사탐 조합을 하더라도 마지막에 푸는 사탐 과목입니다. 4시 2분에 시작을 하는데 아침 8시 40분부터 머리 터지게 시험을 봐서 많이 지쳐있을 것입니다. 아 힘들다, 이거 끝나면 수능 끝이다, 이런 생각 가지고 조금 느슨하게 문제를 풀면 큰일 납니다 타임어택이 심한 과목이기 때문에 오히려 막판 스퍼트라는 생각을 가지고 임하셔야 평소 공부한 만큼의 실력이 나올까 말까 합니다. 힘들기 때문에 본 실력이 나오기 힘들고, 그 컨디션을 이겨내고 시험을 쳐야 같이 시험을 보는 학생들보다 우위를 점할 수 있습니다. 저도 사문 풀 때 옆에 관 꽂은 상태에서 아침부터 시험 개힘들게 봐서 엄청 짜증나고 힘들고 휠체어 불편해서 엉덩이 엄청 아프고 그랬지만 끝까지 정신줄 잡고 아는 대로 다 풀었습니다.
그리고 모르는 문제가 나오면 일단 제끼세요 그거 붙잡고 시간 쓰다가 점수 손해 많이 보실 수 있습니다. 19번 혹은 20번까지 다 풀고 다시 돌아가서 푸세요. 돌아가서 풀어도 모르겠다면 그냥 운에 맞기고 푼 문제 중에서 일치를 불일치로 읽었다거나 그런 실수들을 자신이 범했는지 체크하면서 검토하세요(시간이 있으면).
지금까지 제가 아는 만큼 조언이 될 만한 것들을 다 써 드렸습니다. 2021학년도 수능 당일 오후 4시 32분 종이 치면 여유 있게 답안지 내시는 모습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부족한 칼럼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학습 관련 질문은 언제나 환영입니다.
0 XDK (+0)
유익한 글을 읽었다면 작성자에게 XDK를 선물하세요.
-
ㅁㅌㅊ임? 건동홍 2명정도 잇는듯
-
Saccharomycetaceae 끄투 단어 가물가물하네
-
고졸이라하면 일반적으로 고등학교 교육과정을 이수한 사람을 말하는데 고졸이 솔직히...
-
미적분을 모든 문제에 떡칠해놓으면 어쩌자는거야 이놈들아 "난 기하라고 미친놈들아"
-
재수생 틀딱년들 여기가 어디라고 들어와라는 소리는 안듣겠어
-
공교육을 듣고 싶은 사람만 학교에 가고 듣기 싫으면 사교육을 듣거나 ebs를 하거나...
-
선배님들조언부탁드려요
-
G(x) =인테그랄 아래끝이 x 위끝이 2× 안에 함수가 f(t)면 이걸 아래끝을...
-
수시러인데 제 내신이 그 대학 과 커트라인에 드는 성적인지 확인할 수 있는 현재...
-
나 엠비티아이 sexy라. e들어감
-
내일 심심한데 11
2025 수능 수학 한 번 풀어볼게요 근데 미적은 진짜 부분적분도 기억이...
-
주인 잃은 레어 5개의 경매가 곧 시작됩니다. Windows xp"윈도우 뒤에 왜...
-
분위기 어떠냐
-
공부할 거 개많네;; 본과 가기 전에 끝내야 하다보니까 2년동안 최소...
-
이와중에또계산실수함
-
이왜기<--괜찮음 ㅇㅇㄱ는 살짝 ㅇㅉㅌㅂ 같은 느낌나서 뭔가 그럼
-
힉교에 앉아 있는 사람들중 누군가는 수시를 하고 누군가는 정시를 하고 누군가는 다른...
-
11시에는 자는게 맞다봄 12시도 지랄임
-
나무위키에 세종이라고 나와있어서요..
-
적금 만기만 끝나면 30
걍 미국 주식 사야겠다
-
쥴리 존나이쁘네 2
핫걸이야
-
드가자
-
1실력까지 가는데 필요공부량은 수학이 압도적으로 많음 다들 과탐보다 수학에 투자를...
-
부어만 out 10
때가 된다면 언젠간 다시 만나게 될 것.
-
시대 재종 OT 4
일정때문에 못가게 됐는데 혹시 못가면 나중에 오티 내용 알려주나요? ㅠㅠ
-
항상못생겨서
-
1학기때 친했던 과동기한테 떠나면서 한번 만나자 했더니 1
마음만 받을게 이러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거 거리두기인가요? (*...
-
압도적인 정시 아웃풋으로 먹고사는 학교라정시하는애들 꼽주고 이런거 전혀없음그래서...
-
현역때랑 재수때랑 시간흐름은 체감상 언제가 더 빠르게 느껴지셨나요
-
화학이나 이런 거는 다 맞아야 하고 과탐은 ㄹㅇ 고인물 많아서 난 수학 1이 더...
-
서강대가 너무 가고싶음. 추합 너무 될까말까아슬아슬인데 불안해서 아무것도 못하겠으니...
-
상남자는 익명 그딴거 모른다 ㄱㄱㄱ
-
극우 유튜버 같은 것들한테 아무것도 모르고 그대로 충동질이나 처 당하고 있고;;
-
호감도 조사 7
저를 향한 비판? 솔직한 평가? 필요 없습니다. 일방적이고 편향적인 호감과 찬양을 원합니다.
-
술이 들어간다 5
쭉쭉쭉쭉
-
호감도 설문 0
투표없어서 재업함거 아님
-
대치 가야만 들을 수 있는건가요 아니면 영상으로도 들을 수 있는건가요? 예약창에...
-
학교 가면 떠들고 노는 인싸들 째려보면서 신경쓰느라 힘든데 혼자 공부만 하님가 행복하다 ㅎㅎ
-
앞으로도 초심 잃지 않겠습니다
-
07현역입니다! 내신 1등급나오긴했는데 까먹은거 같아서 개념부터 하려고요 1....
-
4의 규칙 Vs N티켓
-
감자칩 만들고싶은데
-
맨날 혼잣말하는 개병신 고닉인거 내가 더 잘아니까 ㅇㅇ
-
고1때 대충하고 평반에서 내신 1.3 찍었는데 방학때 정신병 씨게와서 1년 반동안...
-
이거 괜히 붙잡고 있다가 시간왕창날리고 결국못풀고 딴거더틀리거같은데
-
하 gpt 2
죽어도 귀엽단 말은 안해주네 칫
-
나는 비호감인가 10
ㄱㄱ
재수 69수능 사문 올1이었지만 요번에 다시 하면서 사탐 칼럼들 찾고 있었는데 마침 매우 귀중한 자료네용 선추천 박ㅇ겠읍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부족한 칼럼이지만 감사합니다생지러도 사문하고싶게 만드는 칼럼이네요.
잘 읽었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dangi_animated/009.gif)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이번에 사문 첨 공부하게된 현여기인데 질문 쪽지 드려도 될까요..?넹
ㅇㄷ
사문 칼럼에 다른 내용의 댓글 죄송하지만, 수학 칼럼도 쓰실 생각 있으신가요? 수능 100 너무 멋잇어요 ㅠㅠ
네 당연히 쓸 생각 있습니다!
![](https://s3.orbi.kr/data/emoticons/oribi_animated/006.gif)
기다릴게욯ㅎ저 혹시 개념강의 듣고 그 주에 복습하는데, 그 이전에 나간 진도는 어느정도까지 복습해야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