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심해서 올리는, 몰라도 되는 윤사 지엽 86
어떤 것은 너무 지엽적이어서 수능 출제 가능성이 희박하고 어떤 것은 제시문 독해에 혜안을 트이게 하기도 합니다.(근데 사실 몰라도 제시문 독해에 아무 무리 없는 내용들..) 그냥 올려봐요 ㅎㅎ
생윤사 독학하면서 5종 교과서와 여러 해의 ebs 수특 수완, 각종 윤리, 철학 서적들에서 뽑은 내용들입니다. 혹시 읽어 보시고 오류 있으면 댓글로 남겨주세요~~ 도움이 되시길 바라요
1. 증자의 일일삼성(一日三省)
증자는 하루에 세 가지를 반성한다고 하였다. 남을 위해서 일을 하는 데 정성[忠]을 다하였는가? 벗들에게 신의를 다했는가? 스승에게 배운 것을 익히고 실천했는가?
2. 포퍼의 『열린 사회와 그 적들』
자연과학과 사회과학에는 항상 반증 가능성이 존재한다. 따라서 우리 사회는 열린 사회를 지향해야 한다. 열린 사회란 언론의 자유와 비판 세력의 존립이 보장되는 사회이다. 우리는 자신의 생각에 대한 타인의 비판을 흔쾌해 받아들이고 남의 생각도 신중히 비판하는 합리주의적 태도를 지녀야 한다.
3. 동양의 오행(五行)의 자연관
오행은 나무[木], 불[火], 흙[土], 금속[金], 물[水]의 다섯 가지를 말한다. 오행은 서로 상생(相生)과 상극(相剋)의 관계를 가진다.
4. 군자(君子)의 삼계(三戒)와 구사(九思)
삼계(三戒)는 군자가 경계해야 할 세 가지로, 젊을 때에는 혈기가 안정되지 않았으므로 여색을 경계해야 하며, 장성해서는 혈기가 한창이므로 싸움을 경계해야 하고, 늙어서는 혈기가 쇠하므로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 구사(九思)는 군자가 생각하는 아홉 가지로, 볼 때는 밝게 볼 것을 생각하고, 들을 때는 밝게 들을 것을 생각하며, 얼굴빛은 온화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모습은 공손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말할 때는 진실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일할 때는 신중하게 할 것을 생각하며, 의심스러울 때는 물어볼 것을 셍각하며, 분할 때는 후일에 어려움에 처할 것을 생각하며, 얻을 때는 의로운 것인가를 생각한다.
5. 공자의 삶과 나이를 나타내는 성어
15살은 지학(志學), 30살은 이립(而立), 40살은 불혹(不惑), 50살은 지천명(知天命), 60살은 이순(耳順), 70살은 종심(從心)이다.
6. 인(仁)과 예(禮)의 관계
공자는 인(仁)의 마음을 담고 있지 않은 예(禮)는 허례(虛禮)에 불과하다고 보았다. 형식보다는 인(仁)의 마음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 사치스럽기보다는 차라리 검소해야 하며, 장례에서 형식을 갖추기보다는 차차리 슬퍼해야 한다.
7. 위기지학(爲己之學)
자기 수양을 목적으로 하는 학문으로, 남에게 보이기 위한 학문인 위인지학과 대비된다.
8. 맹자의 천작과 인작
맹자는 공경대부(公卿大夫)가 사람이 주는 벼슬[人爵]이라면, 인의충신(仁義忠信)은 하늘이 준 벼슬이라고 보았다. 옛 사람들은 천작을 닦으면 인작이 저절로 따라왔으나, 당시 사람들은 천작을 닦아 인작을 구한 뒤 천작을 다시 버리는 세태를 비판하였다. 그리고 결국 인작을 얻고난 뒤 천작을 버린다면 끝내 그 인작마저 일어버릴 것이라고 보았다.
9. 맹자의 사생취의(捨生取義)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이고 의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이 두 가지를 동시에 가질 수 없다면, 사는 것을 버리고 의를 취하겠다. 사는 것도 내가 원하는 바이지만 사는 것보다 더 간절히 원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삶을 구차히 얻으려고 하지 않는 것이다. 죽음도 내가 싫어하는 바이지만 죽음보다 더 싫어하는 것이 있다. 그러므로 환난을 피하지 않는 것이다.”
10. 자포자기(自暴自棄)의 어원
자포자기(自暴自棄)는 『맹자』에 나오는 말이다. 말할 때마다 예의를 비방하는 사람은 자신을 해치는 자, 즉 자포자(自暴者)이다. 그리고 자신이 인의를 따를 수 없다고 포기하는 사람은 자신을 버리는 자, 즉 자기자(自棄者)이다.
11. 대인·소인과 대체·소체
대인(大人)은 맹자의 이상적 인간상으로, 큰 몸[大體]을 따르는 사람이다. 대체란 심지(心志)로 선한 마음의 뜻을 의미한다. 대인은 사고를 통해 감각기관을 조절하며 옳은 행위를 하며, 인(仁)에 거처하고 의(義)를 따른다. 반면 소인(小人)은 작은 몸[小體]을 따르는 사람으로, 소체란 이목(耳目), 즉 감각기관을 의미한다. 소인은 감관에 끌려다니며, 금수와 다를 바가 없다.
12. 순자가 본 인간의 교화 가능성
순자는 인간의 성(性)은 악하다고 보았지만, 인간에게는 선을 인식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고 있기 때문에 교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그렇기에 길거리의 사람도 요순(堯舜)이 될 수 있다.
13. 순자가 본 예(禮)의 기능
첫째, 분(分)이다. 예는 사회적으로 귀천상하를 분명히 하여 그 분수에 맞춰 질서를 유지시킨다. 둘째, 양(養)이다. 예는 사람들의 욕망을 모두 제거하기보다는 적절히 충족시켜준다. 셋째, 절(節)이다. 예는 무한한 사람의 본능적 욕구를 조절시켜 준다. 넷째, 문(文)이다. 예는 적절한 형식과 수식을 갖추고 있다.
14. 순자의 왕정(王政)·패정(覇政)·망정(亡政)
왕정(王政)은 예의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고, 패정(覇政)은 법과 신의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며, 망정(亡政)은 권모술수로써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다. 순자는 맹자에 비해 패도정치를 긍정적으로 보았다.
15. 성리학에서 인심(人心)과 도심(道心)
인심(人心)이란 마음의 변하는 부분으로서, 형기(形氣)에서 발한 불선하기 ‘쉬운’ 마음이다. 인심은 개인적 욕구를 지각하는 마음으로, 사사로운 욕심인 인욕(人慾)과는 구분된다. 반면 도심(道心)이란 마음의 변하지 않는 마음으로, 본성(本性)·성명(性命)에서 발한 순선한 마음이다.
16. 활연관통(豁然貫通)
주희는 사물의 이치를 계속 궁구하여 그 끝까지 이르기를 구하여 힘쓰기를 오래 하면 어느 날 하루아침에 환하게 확 트이어 관통함에 이르게 된다고 보았다. 이를 활연관통(豁然貫通)이라 하며, 선종의 돈오(頓悟)와 유사하다고 볼 수도 있다.
17. 양명학에서 사물의 이치
일반적으로 성리학에서는 사물에 이치가 존재하며 양명학에서는 그렇지 않다고 하지만, 엄밀히 말하면 틀리다. 양명학에서 사물은 이치를 마음으로부터 ‘얻는다.’ 예컨대 부자관계, 군신관계, 교우관계 그 자체에는 원래 이치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내가 양지(良知)를 발휘할 때 부자관계에 효(孝)의 이치가, 군신관계에 충(忠)의 이치가, 교우관계에 신(信)의 이치가 생겨난다.
18. 고증학자 양계초의 양명학 비판
양게초는 양명학을 비판하며 ‘유교를 표방하지만 속으로는 불교를 내용으로 하는 새로운 철학’이라고 하였다. 그는 두 점에서 특히 양명학을 비판하였는데, 첫째, 불교의 학설을 수용하여 가감하면서도 그 출처를 감추고 불교를 꾸짖고 비난한다는 점, 둘째, 공맹(孔孟)의 유학에서 멀리 떨어졌는데도 공맹의 유학을 표방한다는 점이다.
19. 이황이 구분한 이(理)의 체용(體用)
이황은 주희가 “이는 감정과 의지가 없고 조작 능력도 없다.”라고 말한 것을 이의 본연의 체(體)를 말한 것이라고 본다. 그리고 주희가 “그것이 때에 따라 발현되고 이르지 않는 데가 없다.”라고 한 것을 일러 이의 신묘한 생성 작용[用]을 말한 것이라고 본다.
20. 이황·이이에게 인심과 도심
이황은 도심은 이를 근원으로 하는 순선무악한 마음인 반면, 인심은 기를 근원으로 하는 가선가악한 마음이라고 보았다. 따라서 우리는 도심 속에 존재하는 천리를 보존하고[存天理], 인심 속에 존재하는 인욕을 막아야 한다[去人慾]. 반면 이이는 인심을 사욕을 위해 발한 마음, 도심을 도의를 위해 발한 마음으로 본다. 만약 처음 사욕을 위해 발하여 인심이었어도 나중에 도의를 지향하게 되면 도심으로 바뀌며, 처음 도의를 위해 발하여 도심이었어도 나중에 사욕을 지향하면 인심으로 바뀐다. 이를 사람의 뜻[意]에 따라 인심 도심이 상호 전환한다는 인심도심종시설(人心道心終始說)이라고 한다.
21. 이이의 수양론
먼저 이이는 성인이 되기 위해서는 마음가짐이 있어야 한다며 입지(立志)를 강조하였다. 그리고 기질 변화론을 주장하였는데, 기가 본연함을 유지하면 선하고 본연함을 잃으면 악하니 기를 맑게 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질의 변화는 질욕(窒慾)과 극기(克己)의 공부이자 존심(存心)과 확충(擴充)의 공부로, 본연함을 상실한 기[客氣]를 바로잡는 교기질(矯氣質)과 본연함을 잃지 않은 기를 보양(保養)하는 양기(養氣)를 이른다.
22. 이이의 정치사상
이이는 무실(務實)과 경장(更張)을 주장한다. 무실(務實)이란 실질적인 것에 힘쓰는 것을 말한다. “정치에 있어서는 시세(時勢)를 아는 것이 소중하고 일에 있어서는 실효(實效)에 힘쓰는 것이 중요하다.” 경장(更張)이란 사회의 폐단을 개혁하는 것으로, 오래된 법을 때에 따라 고치는 것이다. 개혁은 공론을 잘 살펴 때에 알맞게[時宜] 이루어져야 하며, 그 목표는 백성을 이롭게 하고[利民] 안정되게 하는[安民] 데에 있다.
23. 정제두의 반관내성(反觀內省)
돌이켜 보고 안으로 살핀다는 뜻으로, 시비선악의 기준은 내 마음 속에 있으므로 도덕의 준거를 내 마음서 찾아야 한다는 것이다.
24. 정약용의 본연지성(本然之性)과 기질지성(氣質之性)
정약용은 형구의 기호를 기질지성으로, 영지의 기호를 본연지성으로 보았다. 그에 따르면 기질지성은 인간과 동물이 공통으로 가진 것이며 본연지성은 상제(上帝)가 인간에게만 부여한 것으로 인간과 동물의 차이점이다. 그는 본연지성은 인간과 동물이 같이 부여받았으며 기질지성에서 통정색편(通正塞偏)의 차이가 난다는 성리학의 관점을 비판한다.
25. 정약용에게 선악
정약용은 선은 영지의 기호를 선택하는 것이며 악은 비도덕적 욕구를 선택하는 것이라고 본다. 선악은 이미 결정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마음이 선택할 때 비로소 존재하는 것이다. 따라서 반드시 책임이 따르며, 선을 행하면 진실로 자신의 공(功)이 되고 악을 행하면 진실로 자신의 과(過)가 된다.
26. 정약용의 인심도심내자송설(人心道心內自訟說)
정약용에게 도심이란 영지의 기호가 발현한 마음이며 인심이란 형구의 기호가 발현한 마음이다. 인간의 마음은 도의와 욕망이 끊임없이 갈등하는 장이며, 그 싸움은 마치 재판과 같아서 그 과정에서 시비가 판별되면 허물을 고칠 수 있다.
27. 이항로의 내수외양(內修外攘)
이항로는 안으로는 군주와 관료층이 수심(修心)·극기(克己)·정심(正心)하는 수양을 하고[內修], 밖으로는 군대를 양성하여 외세를 배척해야[外攘] 한다고 보았다. 내수는 외양의 선결 조건이며, 외양은 내수의 결과이다. 그리고 이항로는 수기치인의 원리에 입각하여 위정척사를 위하여 군주가 먼저 모범을 보여야 함을 강조하였다.
28. 박은식의 양지(良知)
박은식은 왕수인의 양지 사상을 심화시켜 양지를 시비선악을 판단해 존재들의 실상을 드러내고 자신의 마땅히 해야 할 일을 밝게 깨닫는 것으로 정의하였다.
29. 십이연기에서 식(識), 명색(明色), 육처(六處)
식(識)이란 인식 작용으로, 보는 작용인 안식(眼識), 듣는 작용인 이식(耳識), 냄새 맡는 작용인 비식(鼻識), 맛보는 작용인 설식(舌識), 만지는 작용인 신식(身識), 생각하는 작용인 의식(意識)이 있다. 명색(名色)이란 육경(六境)이라고도 하며, 인식되는 대상인 색(色), 성(聲), 향(香), 미(味), 촉(觸), 법(法)을 말한다. 육근과 육경과 육식의 화합을 촉(觸)이라고 한다.
30. 오온(五蘊)의 구체적 의미
오온이란 색(色), 수(受), 상(相), 행(行), 식(識)을 말한다. 색(色)이란 육체를 말하며, 육체는 지(地: 딱딱한 부분), 수(水: 액체 부분), 화(火: 체온), 풍(風: 기체)로 구성되며, 이들의 인연에 의한 가화합으로 구성된다. 수(受)는 감수 작용으로, 즐거운 감정인 낙수(樂受)와 괴로운 감정인 고수(苦受), 즐겁지도 괴롭지도 않은 불고불락수(不苦不樂受)가 있다. 상(相)은 개념이나 그에 따른 작용으로, ‘귀여운 회색 강아지’를 보고서 떠올리는 ‘귀여운’, ‘회색’, ‘강아지’와 같은 관념들이다. 행(行)은 의지 작용으로, 행을 통해 업(業)을 짓게 된다. 식(識)은 분별 작용으로 대상에 대한 주의 작용을 의미한다. 예컨대 안식(眼識)은 우리 앞에 무엇인가가 있다는 것만을 알려준다.
31. 원효의 진여문(眞如門)과 생멸문(生滅門)
진여문(眞如門)이란 마음의 변하지 않는 본래적 특징을 일컬으며, 마음의 해맑고 깨끗한 모습을 의미한다. 즉 중생이 본래 갖추고 있는 분별과 대립이 소멸된 청정한 성품의 방면을 의미한다. 생멸문(生滅門)이란 마음이 연기에 의해 변화하는 특징을 일컬으며, 마음의 때 묻고 물든 모습을 의미한다. 즉 중생이 본래 갖춘 청정한 성품이 분별과 대립을 일으키는 방면을 의미한다.
32. 의천의 교종과 선종 비판
의천은 선종이 교학을 멸시하여 성덕(性德)을 깨달을지라도 부처님의 가르침을 분별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반면 교종은 관(觀)을 배우지 않아 부처님의 가르침을 듣는다 해도 성덕(性德)에 달하지 못한다고 보았다.
33. 반자도지동(反者道之動)
“되돌아가는 것이 도의 움직임”이라는 노자의 말은, 당시 농경 사회에서 중요했던 하늘의 관측(해의 일주운동 및 계절의 순환 등)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만물은 극에 달하면 다시 처음으로 되돌아간다는 이 말은, “백성 위에 서려면 반드시 말을 겸허히 낮추고, 백성 앞에 서려면 반드시 자신을 백성보다 뒤에 있게 해야 한다.”는 말과 연결된다.
34. 오두미교의 삼관수서(三官手書)
삼관(三官)이란, 천(天)과 지(地)와 수(水)를 말하며, 이 삼관 앞에서 자신의 죄를 고백하여 용서받는 행위를 삼관수서라고 한다. 오두미교는 도덕경을 암송하고 삼관수서를 하면 무병장수할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하였다.
35. 과의 도교
삼국 시대부터 조선 중기까지 각종 의식을 중심으로 이루어진 도교를 의미한다. 재초(齋醮)라 하여 국가 차원에서 재앙을 물리치고 복을 빌기 위해 하늘에 제사를 지내었다. 조선 시대에는 하늘에 대한 제사와 군주를 비롯한 왕실 가족의 안위를 기원하던 소격서(昭格署)가 있었는데, 조광조가 이를 폐지시켰다.
36. 동학의 수양론
동학은 유교와 마찬가지로 성(誠), 경(敬), 신(信)의 수양을 강조하였다. 성(誠)은 마음으로 굳게 믿는 것을 의미하며, 경(敬)은 한울님을 우러러보는 마음을 잠시도 늦추지 않는 것[敬天, 敬人, 敬物]을 의미하고, 신(信)은 옳은 말을 취하고 그른 말을 버리며 마음을 정한 뒤에 다른 말을 믿지 않는 것을 의미한다. 이렇게 수심정기(守心正氣)를 하고 한울님의 가르침을 받으면 자연스럽게 조화가 이루어지는데, 이를 무위이화(無爲而化)라 한다.
37. 불연기연(不然其然)
불연(不然)은 반드시 그렇다고 말하기 어려운 것을 말하고, 기연(其然)은 명확히 판단할 수 있는 것을 말한다. 모든 불연의 일은 한울임의 섭리에 비추어 헤아리면 결국 기연의 일이다.
38. 원불교의 사요(四要)
만민 평등한 진리에 근거한 윤리적 방법으로, 자력양성(自力養成), 지자본위(智者本位), 타자녀 교육(他子女敎育), 공도자 숭배(公道者崇拜)를 말한다. 자력양성(自力養成)이란 정신의 자주력·육신의 자활력·경제의 자립력을 지니는 것이다. 지자본위(智者本位)란 모든 차별을 철폐하고 나보다 나은 사람은 스승으로 섬기는 것이다. 타자녀 교육(他子女敎育)이란 자타의 구별에서 벗어나 교육 평등 세상을 건설하는 것이다. 공도자 숭배(公道者崇拜)란 공익심과 자선심을 발휘하여 모두가 잘사는 생활 평등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다.
39. 원불교의 삼학(三學)
인격 완성의 공부법으로, 정신 수양, 사리 연구, 작업 취사를 말한다. 정신 수양이란 마음 가운데 아무 사심이 없고 애욕에 기울이는 바가 없이 항상 뚜렷한 성품 자리를 양성하는 것이다. 사리 연구란 일원상의 진리를 깨달아 천지만물의 시종 본말과 인간의 생로병사와 인과보응의 이치를 아는 것이다. 작업 취사란 모든 경계를 다해 마음을 쓸 때 희로애락, 원근친소에 이끌리지 않고 모든 일이 바르게 처리하는 것이다.
40. 프로타고라스의 도덕규범
프로타고라스는 보편적 윤리 기준은 없다는 상대주의를 주장하였다. 하지만 그는 모든 각 개인이 도덕 판단의 기준이 될 경우 혼란스러우므로 실용적 차원에서 자신이 속한 공동체의 도덕규범은 인정해야 한다고 보았다. 굳이 자신의 도덕규범을 고집하기보다는 자기가 속한 공동체의 도덕규범을 따르는 편이 실질적으로 이익이다.
41. 소크라테스의 트라시마코스 반박
첫째, 의술이 의사 자체에게보다 환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듯, 정치술 역시 통치자(강자)에게보다는 피치자(약자)에게 이익이 되는 것이다. 둘째, ‘더 강한 의사’는 자신의 의술을 통해 대상을 좋게 하는 사람이듯, ‘더 강한 자’는 정치술을 통해 타인을 좋게 하려는 자이다. 셋째, 정치인들이 이익을 보는 것은 정치 그 자체 때문이라기보다는, ‘보수 획득술’ 때문이다.(왜 아무런 보수도 주어지지 않을 때 그 누구도 정치하려 하지 않는가?) 넷째, 올바르지 못한 집단인 도둑떼와 강도떼조차도 그 내부가 불의로 가득하면 결국 망하게 되는 것으로 보아 올바르지 못함은 서로 간에 대립과 증오, 다툼을 가져다준다.
42. 선의 이데아
선의 이데아는 인식되는 것들에게는 진리를 제공하고 인식하느 자들에게는 힘을 준다. 선의 이데아는 진리와 이식의 원인이면서도 또한 ‘인식되는 것’이다.
43. 사주덕의 의미
지혜란 영혼의 세 부분 각각과 전체를 위해서 무엇이 유익한 것인지 아는 것, 즉 욕망의 유익과 해악을 헤아리고 계산할 줄 아는 영혼의 탁월성을 말한다. 용기란 이성이 지시하는 대로 두려워할 것과 두려워하지 않을 것을 끝까지 보존하는 것, 즉 명예와 승리를 좋아하는 부분에서 드러나는 영혼의 탁월성을 말한다. 절제란 이성·기개·욕구 사이의 의견의 일치를 보고서 반목하지 않는 것, 즉 영혼의 건강을 위해 영혼의 세 부분에 공통으로 요구되는 영혼의 탁월성이다. 정의란 각자가 자기 할 일을 하고, 다른 사람의 일을 넘보지 않는 상태, 즉 영혼의 각 부분이 역할을 다하여 전체적인 조화를 이룬 상태이다.
44. 아리스토텔레스에게 행복의 성취
행복(eudaimonia: 잘 사는 삶)이란 일순간이 아니라 생애 전체를 통해 성취되는 것이다. 심지어 사후의 평판 및 자식의 삶까지도 본인의 ‘잘 사는 삶’에 영향을 미친다. 한 마리의 제비가 왔다고 봄이 되는 것은 아닌 것처럼 인간은 하루 혹은 짧은 시간만에 그것을 얻을 수는 없다.
45. 아리스토텔레스의 영혼 사상
영혼은 세 부분으로 나뉜다. 첫째, 영양을 담당하는 부분(식물적인 부분)은 덕과 아무런 관계가 없다. 둘째, 욕구하는 부분(동물적인 부분)은 품성적 덕이 관계하는 영역이다. 셋째, 자체로 이성을 가진 부분(인간만의 영혼)은 지성적 덕이 관계하는 영역이다.
46. 학적 인식과 철학적 지혜, 기술과 실천적 지혜
학적 인식이란 보편적이고 필연적인 것들에 관한 이해를 말한다. 철학적 지혜란 가장 고귀한 일들에 관한 직관적 지성이 결부된 학적 인식을 말한다. 기술이란 참된 이치에 따라 제작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실천적 지혜란 인간적 선에 관해 참된 이치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상태를 말한다.
47. 애피쿠로스의 덕론
에피쿠로스는 덕이 그 자체로 본래적 가치를 지닌다기보다는 쾌락을 위한 수단적 가치를 지닌다고 보았다. 사려 깊고 고상하며 정의롭게 살지 않고서 즐겁게 사는 것은 불가능하다.
48. 애픽테토스의 ‘연극 배우로서의 삶’
인간은 자신의 능력 밖의 일에 대해서는 운명을 거스르면 안 된다. 다시 말해 세상이 자신의 의도대로 흘러가기를 바라서는 안 된다. 그것은 불행해지는 길이다. 나는 연극배우일 뿐이다. 배역을 결정하는 것은 나의 몫이 아니며, 나의 의무는 배역을 충실히 이행하는 것일 뿐이다.
49. 루터의 소명(召命)
루터는 신의 부르심이 직업으로 나타나므로 각 개인은 직업에 충실해야 한다고 보았다. 대장장이나 농부와 같은 세속적 신분과 사제와 같은 영적 신분은 사실 신분이 다른 것이 아니라 맡은 직책이 다른 것일 뿐이다.
50. 칼뱅의 직업노동과 이웃 사랑
직업 노동은 이웃에 대한 봉사이다. 노동의 결과는 이웃과 함께 나누어야 한다. 그는 가난한 자와 물질을 나눌 줄 알아야 한다고 보았다. 아울러 공익에 기여하는 직업활동을 중시하였으며, 노동자드에게 적정 임금을 제공할 것을 강조하였다.
51. 베이컨의 단순한 경험적 방법과 연역법 비판
학문을 할 때 경험에만 의존하는 자들은 개미처럼 오로지 자료를 모으기만 한다. 독단에 휘둘리는(연역법) 자들은 거미처럼 자기 안의 것을 풀어내 집을 짓는다. 그러나 참된 귀납법은 둘 사이의 중용, 즉 꿀벌의 방법이다. 들에 핀 꽃에서 재료를 구해다가 자신의 힘으로 변화시켜 소화한다.
52. 홉스의 자연법
자연법은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인간 이성의 명령이다. 제1자연법은 “평화를 추구하고 따르라”는 것이다. 반면 자연 상태에서 벗어나게 하는 인간 정념의 명령도 있는데, 죽음에 대한 공포, 편리한 생활에 대한 욕구 등이 있다.
53. 흄의 인상과 관념
흄은 인상이 관념에 선행한다고 보았으며, 관념이란 자신이 경험한 인상에 대한 사유와 추리를 통해 회상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그리고 이런 관념들 간의 결합을 통해 복합 관념을 형성할 수 있다.
54. 흄의 자아 비판
우리가 자아에 대해 지니는 인식은 기억 속의 감각적 인상을 통한 것이다. 그것이 진정으로 나인지는 알 수 없다. 다시 말해 우리는 자아 그 자체는 알 수 없다.
55. 스피노자의 능산적 자연과 소산적 자연
능산적(能産的) 자연이란 만물의 원리인 신 자체를 의미한다. 소산적(所産的) 자연이란 신의 양태를 말한다.
56. 스피노자의 코나투스(conatus)
코나투스(conatus: 자기 보존)란 각 사물이 자기 존재를 보존하고 완성하고자 하는 본성적 노력을 말한다. 따라서 그에게 선(善)이란 자기 보존에 도움이 되는 것을 말한다. 아울러 그는 기쁨을 자신의 신체적·정신적 역량을 높이고 더 완전하게 하는 것으로, 슬픔을 자신의 역량을 낮추고 덜 완전하게 하는 것으로 보았다.
57. 밀의 이타심(利他心)
밀은 타인의 행복에 대해 느끼는 쾌락도 질적으로 높은 쾌락에 포함된다고 보았다. 그래서 자신의 쾌락과 더불어 타인의 쾌락도 함께 추구해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58. 규칙 공리주의에서 규칙의 세 가지 수준
제1수준은 공리를 극대화하는 경험 규칙이다. 제2수준은 갈등해결 규칙이다. ‘진실을 말하는 것보다 중대한 해악을 야기하지 않는 것이 더 중요하다.’ 따위이다. 제3수준은 “당신의 최선의 판단에 비추어 보아 유용성을 극대화하는 행위를 실천하라.”이다.
59. 보편화 정식에서 인간성 정식의 도출
모든 인간은 자율적인 이성적 존재이다. 그리고 이성적 존재로서 인간은 자신을 절대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 대우한다. 따라서 보편화 정식에 의해 인간은 자신뿐만 아니라 상대방도 절대적 가치를 지닌 존재로 대우해야 한다.
60. 칸트의 간접적 의무로서 행복
칸트에게 자기 행복에 마음 쓰는 일은 어떤 점에서는 간접적 의무이기도 하다. 본인이 지나치게 불행할 경우 남에게 선행을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하지만 행복 추구는 경향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의무이기 때문에 행해져야 한다.
61. 로스의 직관주의
로스의 조건부 의무들은 어떤 상황에서 우선적으로 머릿속에 떠오르는 ‘아무래도 ~하지 않을 수 없다.’라는 의무로, 직관적 의무이다. 따라서 이에 대한 논증은 필요 없다.
62. 실용주의에서 종교
제임스는 실용주의적 입장에서 만일 신이 존재한다는 가정이 인간의 정신적 삶을 풍요롭게 해준다면 이것이 진리라고 본다.
63. 듀이의 교육관
듀이는 교육을 미래에 도움이 되는 것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경험을 통해 현재 상태에서 성장하는 것이라고 보았다. 교육은 학생에게만 필요한 것이 아니다. 학교 공부의 기여는 크게 다섯 가지인데, 효율성, 사교성, 심미적 취향, 훈련된 지적 방법, 성실성이 그것이다.
64. 야스퍼스의 죽음관
죽음(Tod)은 대표적인 한계 상황(Grenzsituation)이지만, 객관적 사실로서 죽음은 아직 한계 상황이 아니다. 그는 죽음을 회피하지 않고 죽음을 자신의 것으로 맞이하고 이를 통해 용기 있게 죽음과 대면할 것을 주장한다.
65. 하이데거의 존재자와 존재(Sein)와 현존재(Dasein)
존재자(存在者)는 ‘존재하는 것’으로, 존재(存在: 있음: Sein)와는 구별된다. 인간은 유일하게 ‘존재’를 이해할 수 있는 ‘존재자’이다. 인간은 존재자들의 존재를 이해할 때 그것의 물성(物性)적 측면만을 이해하지 않고, 그것에 언어적 의미와 가치를 부여함으로써 존재자를 존재론적으로 이해한다. 이것이 인간의 특별한 점이다.
66. 매킨타이어의 덕(virtue)과 실천(practice)
실천이란 사회적으로 확립된 협동적인 인간 활동의 일관되고 복잡한 형식을 의미한다. 실천을 탁월함의 기준에 도달하기 위한 인간 홀동으로, 실천을 통해 그것에 내재된 선이 실현된다. 그리고 우리는 덕을 소유하고 발휘함으로써 실천에 내재된 선을 실천할 수 있다.
67. 콜버그의 도덕성 발달 3수준 6단계
제1수준 전입습 단계는 처벌 회피(1단계), 욕구 충족(2단계)로 구성된다. 제2수준 인습 단계는 평판(3단계), 법과 질서(4단계)로 구성된다. 제3수준 후인습 단계는 사회 계약(5단계), 보편 윤리(6단계)로 구성된다.
68. 길리건이 본 남성성과 여성성의 발달 과정
길리건은 남성성이 독립을 통해 규정되는 반면, 여성성은 애착을 통해 규정된다고 보았다. 그렇기에 남성은 친밀한 관계를 맺는 데 어려움을 느끼며, 여성은 개인화되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69. 길리건의 도덕성 성숙 5단계
자기 자신만을 보살피려 하다가(1단계) 자신이 이기적이라고 반성을 하게 된다(2단계). 이후 타인에 대한 책임을 중시하고 모성적 도덕을 채택하고 실천한다(3단계). 그러나 보살핌이 타인에게만 국한된 점을 ㅂ나성하고(4단계) 타인뿐만 아니라 자신도 보살핀다(5단계).
70. 나딩스가 본 배려의 상호성
나딩스는 배려자는 피배려자에게 몰두하고 동기 전환하여야 하며, 피배려자는 배려를 수용하고 인지한 후 반응해야 한다고 보았다.
71. 나딩스의 배려와 염려
나딩스는 배려의 동심원적 확대를 주장하였지마느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보았다. 우리는 단지 염려(care about)만이 가능할 뿐이다.
72. 벨의 『이데올로기의 종언』
벨은 냉전의 종식 이후 이데올로기는 힘을 잃었으며, 과학기술의 발달로 인해 이데올로기보다 경제·기술 요소가 중요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다.
73. 포퍼의 자유의 역설과 관용의 역설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는 ‘자유를 침해하는 자유’를 제약해야 한다. 이것이 자유의 역설이다. 관용을 지키기 위해서는 ‘관용을 해치는 불관용’을 제약해야 한다. 이것이 관용의 역설이다.
74. 공동선과 개인선의 조화를 위한 세 가지 원리
첫째, 연대성의 원리이다. 인간은 사회의 일부로서 공동체의 일에 참여하고 서로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다. 둘째, 공익성의 원리이다. 사회 구성원은 사익뿐만 아니라 공익을 존중할 때 인간 존엄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셋째, 보조성의 원리이다. 개인이나 소규모 공동체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할 경우 국가는 이들의 권리를 침해하지 않으면서 보조적으로 이들을 도와야 한다.
75. 아리스토텔레스가 본 좋은 국가와 좋은 시민의 상의성
좋은 국가는 행복을 이룰 가능성이 가장 큰 국가이며, 덕을 갖춘 좋은 시민에 의해 완성된다. 그렇기에 좋은 시민이 되기 위해서는 좋은 인간이 되어야 하며, 덕을 형성해야 한다. 구성원 각자가 역할을 다하여 선할을 이룰 때 정의로운 국가 공동체를 건설할 수 있다.
76. 로크의 두 가지 자유
자연적 자유란 자연법이 명하는 것에만 종속될 자유를 말한다. 하지만 공동체를 형성하기로 동의하면서 인간은 자연적 자유를 포기하고 시민 사회의 구속 하에 놓이게 된다. 반면 사회적 자유란 실정법에만 구속될 자유를 말한다.
77. 흄의 정의
흄에게 정의란 임의적인 것도 아니고 합의에 의한 것도 아니며 사회적 이익 개념에 기초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정의의 덕은 인간의 이익을 위해 요구되는 인위적인 발명품이다.
78. 로크가 본 자연 상태의 세 가지 결함
첫째, 법률의 부재이다. 둘째, 입법부의 부재이다. 셋째, 행정권의 부재이다.
79. 롤스의 질서 정연한 사회(well-ordered society)
‘공정으로서의 정의관’이 구현된 롤스의 이상 사회이다. 공적 정의관에 의거하여 사회 구성원 모두의 선을 증진시키며, 정의의 원칙에 의해 효율적으로 규제된다.
80. 롤스의 복지 국가 비판
롤스는 복지 국가가 각 시기의 마지막 순간에 재분배를 통해 최소 수혜자를 보호함으로써 경제적 불평등과 정치적 영향력의 격차를 막지 못해 정이의 원칙을 충분히 실현하지 못한다고 비판한다. 그러면서 그는 경쟁 시장 체제를 구비하면서도 부와 자본 소유의 분산을 시도하며, 각 시기가 시작하는 순간 생산적 자산과 인적 자본의 보장으로 부의 집중을 피하고자 하는 재산 소유 민주주의를 주장한다.
81. 노직의 정형화된 이론과 역사적 이론
정형화된 이론이란 객관적 기준이 존재하는 이론을 말한다. 이를테면 ‘최대 다수의 최대 행복’을 추구하는 공리주의나, ‘노동 시간’에 따른 분배, ‘업적’에 따른 분배, ‘능력’에 따른 분배 따위이다. 이 중 공리주의는 과정을 고려하지 않는 비역사적 이론이고, 나머지는 역사적 이론이다. 한편 노직은 자신의 이론은 ‘비정형화된 역사적 이론’이라고 보았다. 고정된 기준도 없으며, 소유의 최초 취득과 이전의 역사성을 중시한다.
82. 왈처의 복지 국가 지향
왈처는 “나는 모든 정치 공동체가 원칙적으로 ‘복지 국가’라는 점을 강조하고자 한다.”라고 하였다. 그는 안전과 복지는 필요의 원리에 따라 분배되어야 함을 주장하며 복지 국가를 지향하였다. 모든 공인(公人)은 안전과 복지를 제공하는 일에 헌신해야 한다. 그리고 모든 성원(成員)은 안전과 복지에 필요한 부담들을 위해 헌신해야 한다.
83. 스미스의 『도덕 감정론』
스미스는 공감(sympathy)을 중시하며 이를 행위의 도덕성 및 가치 판단의 기준으로 삼았다. 우리는 제3자적 존재인 ‘공평한 관찰자’의 시점을 내면화하여 자신의 반사회적 정념을 자기 규제함으로써 도덕적 행위를 할 수 있다. 즉 공감의 기초는 역지사지(易地思之)이다.
84. 하이에크의 인위적 질서와 자생적 질서
인위적 질서란 특정 목적 실현을 위해 의도적으로 설계된 질서로, 공동의 목표가 존재한다. 반면 자생적 질서란 진화를 거쳐 점진적·자연적으로 형성된 질서로, 공동의 목표는 없지만 규칙은 존재한다. 시장, 언어 등이 대표적인 자생적 질서이다. 그리고 정의란 의지가 개입된 행위를 대상으로 하므로, 시장에는 적용될 수 없다.
85. 자유 민주주의와 자본주의 사이의 갈등
정치적 자유주의(자유 민주주의)는 모든 사람에게 시민적 지위의 평등성, 즉 1인 1표의 수량적 평등을 부평하고자 한다. 하지만 경제적 자유주의(자본주의)는 가진 자에게 유리하게 작용하여 실질적 불평등을 낳는다.
86. 공산주의 사회에서의 노동
마르크스는 공산주의 사회에서 분업이 사라지며 자발적 노동이 가능해져 노동을 통해 인간성을 실현할 수 있다고 보았다. 공산주의 사회에서 인간은 자신의 창조성을 즐기며, 타인에게 보이는 물건을 만들며 자신의 개성을 객관화한다. 그리고 자신의 노동이 인간의 필요에 부응했다는 점에서 즐거움과 자신이 타인에게 필요한 부분이라는 느낌을 느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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