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Zola] 올해 생윤 마지막 두 개 중 두 번째
올해 생윤 오지랖의 마지막입니다.
두괄식 정리
1. 중심을 잡아라!
2. 중심은 너다!
학생들에게 어떤 실모를 추천할까 고민하다가(저의 Zola Cival 모의고사도 있지만 이건 일부에게는 정말 유용하지만 대중성과는 좀 거리가 있는 모고여서 제외했습니다. ㅜㅜ) 인터넷을 비롯한 여기 저기의 정보를 취합해서 세 개로 압축하였습니다.
(1) 몽몽(오르비), (2) 현돌(메가), (3) ebs 파이널 실전 모의고사(봉투 모의고사 아님)
그런데 작년에도 그랬듯이 지금 이 시점에는 특정 모의고사에 대한 언급이 대세를 이루는 시점이라 이 평가들을 그대로 받아들이기는 곤란하다고 판단했습니다. 저의 경험상 인터넷은 워낙 편향성이 심해서, 어디까지나 눈팅용으로 활용하고 수업에 활용할 바나나 사례들 수집하는 정도에서 그치는 것이 결과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그리고 제가 가르치는 학생들에게 추천하는 것이니까 학생들의 입장을 파악해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세 모의고사를 가지고 블라인드 테스트를 해 보았습니다.
우선 이 테스트는 아주 간단한 블라인드 테스트이자 J(강남)학원의 2개 반을 대상으로 하였기 때문에 연구의 신뢰성은 없을 것 같구요, 대표성은 명백히 없습니다. 그러니 이 테스트의 과정과 결과에 대한 정확성이나 신빙성, 과학성 등에 대해 굳이 문제를 제기할 필요는 없습니다. 제기하면 님이 100% 이깁니다.
아래는 결과입니다.
| [질문 1] 수능 직전 파이널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 |||
| a | b | c | 합 |
A반 | 33% | 22% | 44% | 100% |
B반 | 23% | 31% | 46% | 100% |
합 | 27% | 27% | 45% | 100% |
* 소수자리 반올림했기 때문에 합이 100이 안 될 수 있음.
| [질문 2] 수능 직전 파이널로 가장 마음에 들지 않는 것 | |||||
| a | b | c | 무응답 | 표기 불명 | 합 |
A반 | 11% | 33% | 33% | 22% |
| 100% |
B반 | 15% | 46% | 23% | 8% | 8% | 100% |
합 | 14% | 41% | 27% | 14% | 5% | 100% |
* 소수자리 반올림했기 때문에 합이 100이 안 될 수 있음.
여기서 'c'가 ebs 파이널 실전모의고사입니다. 사실 c가 아닌 특정 모의고사를 살짝 추천하려고 했는데, 결과가 이렇게 나와서 현장 수강생들에겐 이 테스트 결과를 같이 공유하면서 마지막 마무리를 지으려고 합니다.
최소한 두 개의 주제가 나오네요.
(1) 유행, 대세, 인기 혹은 인터넷의 편향성
[질문 1]과 [질문 2]의 응답에서 볼 수 있듯이 적어도 현실에서는 그 어느 것도 대세라고 할 만한 것은 없다고 보여 집니다.
예전에 인터넷의 편향성에 대한 내용을 언급한 적이 있는데 여러분이 직접 보실 필요는 없습니다.(https://orbi.kr/0018470536)
(2) (1)과 다른 세상의 존재(생각보다 세상은 다양하다)
[질문 1]과 [질문 2]를 보면 인터넷과는 전혀 다른 결과입니다. 솔직히 이것은 저도 의외였습니다. 사실 저도 특정 모의고사를 마음 속으로 지지하고 있던터라...ㅜㅜ....(결국 이 조사를 바탕으로 저는 원래의 계획을 변경하였습니다.)
a와 b가 무엇인지는 말씀드릴 수 없으니 묻지 마세요. 그걸 묻는 것 자체가 이 글의 의도를 무시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이 결과는 대표성과 신뢰성이 떨어집니다.
여러분이 배우는 사상가 중에 밀이 있습니다. 밀의 자유론이 평가원에서 2번 나왔습니다(다들 기출을 하셨으니 이 정도는 아시죠?).
밀의 자유론에는 진리관이 나와져 있습니다.
● 다수가 진리가 아‘닐 수도’ 있다.
● 진리가 하나가 아‘닐 수도’ 있다.
● 전체적으로 오류여도 부분적으로는 진리‘일 수도’ 있다.
어쩌면 위 결과는 그것을 보여주는 결과일 수도 있네요.
세상의 중심은 ‘나’입니다.
그걸 알고 주변 특히 인터넷이라든지 친구 사이들의 소위 말하는 “~이라더라” 혹은 “요즘은 ~이 유행ㆍ대세야”라는 것에 조금은 둔감해져도 되지 않나 하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너무 무시하는 것도 기회를 놓치는 것이지만 그것에 너무 민감한 것도 또 다른 기회를 놓치는 것이 될 것입니다.
마지막일수록 불안감이 높아가지만
이럴 때일수록 중심을 잡고
주변에 휘둘리지 마시길 바랍니다.
올해 수능 생윤으로 감사했습니다.
수능 끝나면 면접으로 만나 뵙는 분들도 있을 것 같네요.
모두 열공+즐공=대박!!
[덧붙임]
이렇게 글을 쓰다 보니까 저의 실모도 조금은 자신감이 생깁니다.
밀의 진리관을 응용하자면 저의 실모도 아직은 유용할 것 같습니다.(비약인가요?ㅜㅜ)
워낙 늦게 공개해서 판매 타이밍을 놓친 것이 아쉽지만 누군가에는 활용도가 아직 남아 있을 수 있을 겁니다. 그게 1명이라고 해도. 아래 평가처럼 ‘기출’과 ‘교과서’ 기반이구요, 해설에 철저히 원전을 밝혀두었습니다. 난이도가 높지만 철저히 ‘킬러’와 ‘통수’만을 준비하여 만든 것이므로 도움 되실 겁니다.
[수강평] 수능형1회 풀어봤는데 난도나 포인트면에서 ㅆㅅㅌㅊ였음 … 1~5번 푸는데 기출에서 봤던 내용들이 진짜 이쁘고 뷰티하고 인테그리티하고 스테이빌리티하게 변형돼있길래 "캬- 사쓰가 이름값하는 정통이네-" 하고 푸는데 9번쯤인가에서 뚝배기에 점점 금이 가기 시작하더니 … 해설지봤더니(굉장히 상세함) … 제가 틀리거나 헷갈린 부분이 전부 교과서나 기출기반임 엌ㅋ
☞ Zola Guide 그만큼 안정감이 있다는 의미이지 않을까요?
보시면 아시겠지만 제가 얻는 경제적 이득은 거의 없습니다. 저의 몸부림은 Zola Cival과 궁합이 맞는 누군가를 찾기 위한 노력입니다. 올해에도 이런 메일을 받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수강평] 갓갓 Zola 덕분에 생윤 만점 받았습니다!!!!!!!!!!!!!!!!!!!! ... ㅜㅜㅜㅜㅜㅜㅠㅜ ㅜ ㅜㅜㅠㅜㅜ 진짜 너무 감사해요 OOO(특정 샘을 지칭하는 용어라 생략했습니다)의 밑도 끝도 없는 어려운 파이널보다 졸라 시발이 오조오억배 도움되었습니다 ㅜㅜㅠㅜㅠㅜㅠㅠㅜㅠㅜㅜㅠㅠㅠ 너무 감사해여.
참고로 저의 메일 주소입니다. 언제든 상담은 환영입니다.
mildkjh@naver.com
(마일드한 김준호, 부드러운 김준호라는 의미입니다.)
이것으로 2019학년도 수능 생윤대비 Zola의 글을 마무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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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비하는 지방출신 애들은 앵간해서는 본인일걸 서울출신은 당연히 아닐것같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
현돌모 1회는 작년 시즌1의 개정판으로서 '학습'의 성격이 강하며
2~6회와 출제 경향이 다릅니다.
2~6회가 올해 69평의 출제 기조와 일치하는 모의고사들이구요.
현돌모는 2회부터가 진짜 실전 파이널 모의고사라고 할 수 있습니다.
현돌모 1회 말고 2회로 테스트를 부탁드렸다면 아마 현자의 돌 모의고사에 조금 더 좋은 평가가 나오지 않았을까 싶습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다른 두 모의고사는 '왈처: 전쟁은 최후의 수단'과 같은 오개념이 있죠. 선생님께서도 왈처 최후의 수단 칼럼에 덧글로 남겨주셨습니다만;;
학생들의 선호도평가도 평가 지효가 될 수도 있지만
선지들의 오류 여부도 사설 모의고사 선택에 있어서 중요한 부분인 것 같습니다.
1. 현돌님한테는 미안하지만 1회가 아닌 다른 회를 대상으로 하였습니다...물론 전부다는 아니구요...최대한 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노력했습니다...ㅜㅜ...
2. 오류는....몽몽도 수정 공지를 한 것을 확인하고 선별하였습니다. 물론 저는 그것말고도 몇 가지 더 애매한 것이 있다고 보여지지만...그런 것은 제가 추천할 때 학생들에게 주의를 주니까..상관없을 거구요...
3. 저는 이 결과가 나름 학생들에게 인터넷 공간의 한 면(실모가 아니라!)을 잘 보여주는 것이라 생각되어 쓴 글입니다. 저에게는 나름 생각을 하게 해준 결과라서요.
저의 글에 너무 신경쓰지 않으셔도 됩니다. 님의 작업은 이런 글과는 상관없이 충분히 그 가치를 입증받고 있을테니까요. 힘내셈!
1. 아.. 1회가 아니었군요. 그러면 fair 하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신경써주셔서 감사합니다 ^^
네 선생님께서 올려주신 글은 분명 의미가 있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