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대축구부 [741336] · MS 2017 · 쪽지

2017-09-04 23: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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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와 사랑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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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잠을 깨우는 눈부신 빛과 함께 너의목소리를 듣고 싶고 맛있는 것을 먹고 다음에 그 음식점에 너와 함께 오고 싶다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이 세상에 혼자인것처럼 느껴질때마다 날 사랑해주는 너가 있어서 고맙고 감사하며 내가 좋아하는 것이 무엇인지 하나하나 알아갈 때마다 달라지는 너의 모습을 보며 웃을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남들이 도대체 그 사람이 왜 좋냐고 물어볼 때 나만 알 수 있는 너의 매력이 있다고 당차게 말하고 눈물 많은 나에게 이유도 묻지 않고 안아줄 수 있는, 날 사랑해주는  너와 사랑을 하고 싶다


맥주 한 캔씩 들고 동네 한 바퀴 걸으며 바람을 쐬고,
지치면 그네에 앉아서 시덥잖은 얘기를 하며 시시껄껄 웃는,
그러다 멀리 뜬 초승달을 보며 예쁜 손톱 같다고 서로의 손을 어루만져 주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서로 집착하지 않아도 서로에게 믿음을 주고,
그 믿음에 보답이라도 하듯 오래되도록 꽃을 선물하는,
그리고 꽃을 보며 웃는 너에게 네가 더 예쁘다고 말할 수 있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잘 치지 못하는 기타를 잡고 둘의 얘기를 써내려가고,
오래된 카메라를 들고 서로의 순간을 영원으로 남기며,
그 모든 시간을 당연하다고 여기지 않고 감사히 여기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밤바람이 차면 서로를 안아주며 온기를 나누는,
때로는 함께 그 온기를 전하고,
아주 가끔은 미친 척 따뜻한 곳을 찾아 떠나는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꼭 너와 그런 사랑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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